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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흉가는 가지 마세요

쥬시쿨피스2020.11.13 02:06조회 수 982추천 수 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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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체험이나..흉가는 왠만하면 가지 마세요.
뭐 갔다와도 아무 이상이 없다면 상관이 없습니다만..
제 친구중에 인생 망칠뻔한 애가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졸업반이었습니다.

수능을 보고 다음날 친구들끼리 모여서 진철이라는 친구 자취방에서 술한잔 했습죠.
그때 친구가 6명정 되었었는데요. 그중 한넘이 그러더더군요.

밤도 되고 하니까 귀신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자기 집 근처에 흉가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몇번 지나가다가 빈집을 보긴 봤습니다만 그게 흉가인지는 몰랐습니다.

 

진철이 그 넘이 이야기 하기로는 원래 그집에 세식구가 살았더랍니다.

덤프트럭 운전하던 아저씨 그리고 마누라 초등학교 1학년 아들.

근데 덤프트럭 운전하던 아저씨가 교통사고로 죽고나서 그 아줌마 혼자서 아이를 먹여살리려고 뭐 식당일을 하셨다나 봐요.

집앞이 대학가라 술집도 많고 밥집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느낭 앰블런스가 오고 하더니만 그 아줌마하고 아들을 실고 가더랍니다.

집주인 아줌마한테 친구가 듣기로는 아줌마하고 아들하고 같이 동반자살했다고 하더군요.

아들 목졸라 죽이고 자기도 목메달아 죽었다고요.

그집을 가보자고 하더군요.-_-;; 식겁했습니다;; 즤미 술이나 쳐묵고 걍 당구장 갔다가 자자했죠.

근데 고3 마지막때라 애들이 술도 좀 먹고 하니까 뵈는게 없었던거 같았죠.

그 중에 깡이 젤 좋은 진철이가 자기는 가고 싶다고 손전등이랑 챙기더군요.

 

진철이 이넘이 시골에서 올라와서 자취를 했던 놈이었는데 이넘집에는 야동 비됴가 많았죠 -_-;; 어디서 그런걸 구하는지 ㅋㅋ

암튼간에 그래서 손전등 두개가 있어서 갔죠. 물론 젤 앞에 진철이가 서구요.

가니까 별거 없더라구요. 오래된 벽지에 거미줄도 쳐져있고.

저는 그냥 기분이 깨름직해서 오줌싸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걍 길가에 나와서 담배한대 피고 있었습니다.

(고3때라 술.담배-_-;; 이해해주세요.어른들앞에서는 안했어요)

 

그러다 있으니까 애들이 나오더군요..

별거 없다고 하면서 서로 막 무서웠지? 솔직히 쫄았지? 하며서 웃으면서 걍 자취방가서 라면 끓여먹고 걍 잤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틀뒤에 일어났습니다.
 

그중에 한넘인 민욱이가 아프다고 병원에 가있다고 하더군요.

왜그러냐고 하니까. 뭐 특별히 아픈데는 없는데 악몽도 많이 꾸고 얼굴에 열나고 으실으실 춥대요.

 

몸살감기 인가 하고 약도 먹고 했는데 계속 몸이 힘도 없고 이러니까 부모님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입원시켰다고 하더군요.

밥도 먹으면 다 토해버리는지라 애가 아주 이틀동안 -_-;; 팍 삭았더군요.


그래서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끼리 가서 이야기도 하고 노는데 애가 이야기를 합니다.

 

꿈에 논길을 걷고 있는데 논길옆에 집지붕에 어떤 여자가 앉아있더랩니다.

그 여자가 자기를 계속 쳐다보길래 무섭기도 하고 해서 걍 막 뛰어갔답니다.

그래서 뒤돌아봐서 집을 보니까 그여자가 갑자기 사라지더랩니다.

그래서 꿈에서 깼는데 그 이후로는 잠에서 깬 맨정신 상태에서도 그여자가 자기 옆에 앉아있고 하더래요.

 화장실을 가도 따라다니고.

 

애들이 듣고 거의 사색이 됐죠. 그 흉가때문에 그런것 같다고 친구들끼리 막 그랬죠. 귀신 붙은거 아니냐고.

근데 그 민욱이 넘이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무속같은것은 거의 안믿는넘이고 부모님도 마찬가지였죠.

 

근데 제 친구중에 집안 대대로 불교집안인 넘이 있는데 그넘이 손목에 차고 있던 염주를 그 친구에게 채워주더군요.

절에 갔을떄 스님에게 받은거라고 .그 친구는 고맙게 받구요.

 

솔직히 친구들끼리는 종교 머 그런거 필요없거든요 친구니까요 ㅎㅎ

염주에 보니까 반야심경이 적혀져 있더군요. 벽조목을 깍아서 만들었다고 했다고하면서.

 

그래서 친구들끼리 얼렁 나아서 친구들끼리 놀러도 다니고 당구장도 가고 해야쥐 하면서 노가리 까다가 나왔습니다.
 

 

근데 갔다가 나온 다음날 진철이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민욱이가 자기를 찾는다고 혼자 갔다 오련다고 하면서 갔다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머 친구들이랑 저는 당구장에서 당구치고 있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다음날 민욱이가 퇴원을 했다고 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갔죠. ㅡ.ㅡ;;

그래서 뭐 귀신붙은거 아닌갑다하고 밥먹고 놀다가 나왔습니다. 민욱이 그넘은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은상태라.

 

 

근데 민욱이가 찾는다고 혼자 민욱이 만나러 갔던 진철이가 연락이 없어서 알아보니 이제는 진철이가 아픈겁니다.

 

자취방 아줌마한테 연락하니까 몸살걸려서 누워있다고. ㅡㅡ;;

무슨 돌아가면서 친구들끼리 그러니까 .진짜 기분이 좀 묘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끼리 자취방에 가니까 애가 완전 반 송장이 되가지고 누워서 천장만 보고 있는겁니다.

친구들 와도 고개만 돌리고 왔냐 소리도 안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그넘이 고객를 저희쪽으로 돌리더니 여자목소리로 그러는겁니다.

 

"너희들 오지마,이애는 내가 데리고 갈꺼니까"

 

ㅡㅡ;;;;;;;;;;;;;;;;;;;

친구들 거의 반 미치기 일보직전이고 진짜 소름이 쫙 돋더군요.

애들 다 밖으로 거의 도망치다니피 나오고 ;;;

귀신씌인거 100% 맞다고 하면서 막 애들 팔에 돋은 소름을 만지고 난리났었죠.

 

길가에서 담배한대 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좀 이상한겁니다.

 

민욱이한테 다녀온 이후로 이녀석까지..

근데 민욱이는 또 다 나아서 집에갔단말이야..

 

 

제가 이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하니까 친구들도 표정이 굳으면서 민욱이 집에 가보자고 해서 갔죠.

민욱이가 암말을 안하는겁니다. 자기는 모르는거라고. 그냥 와서 이야기 하다 갔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너 왜 진철이만 오라고 했냐? 라고 하니까 그냥 그넘이 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손에 보니까 염주가 없길래 염주를 준 친구가 묻더군요


 친구 : "염주 어딨냐?"
민욱 : "..."
친구 : 염주 어딨냐고 강아지야!!
민욱 : 버렸어. 너도 알자나 우리집 기독교집안인거.
친구 : 그거하고 뭔상관이냐? 너 언제부터 우리들끼리 그런거 따졌냐?
민욱 : 미안하다..


뭔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계속 물어봤죠.

친구들끼리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그냥 우리들한테 터놓고 말하면 안되냐고? 너 이렇게 우리 우정 다 끝낼 생각이냐? 하니까..

 

애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꿈에 그여자가 나타나서 이제 니 앞에 안나타날테니까 니 친구중에 한 애한테 그 염주를 태워버리라고 주라고 하더랩니다.

그러면 절대로 이제 안괴롭힌다고.

그래서 그나마 깡이 젤 좋은 진철이를 부른거고 그넘이라면 별일 없겠지 하고 불러서 염주를 주고 태우라고 줬답니다.

 


근데 그 이후로 그 귀신이 진철이한테 완전 붙어버린거죠.

 

그래서 진철이 시골 어머니한테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광주 내려오셔야겠다고 말해서 내려오셨는데..

완전 자취집이 초상집 분위기였죠 --;;

 


귀신 쫒는다고 짚단 태우고 팥이랑 소금이랑 막 뿌리고 했는데도 소용이 없더랍니다.

가끔식 제정신이 돌아오는 날이 있는데 그때마다 진철이가 그러더랍니다.

 

" 염주.염주..염주....."

 


염주 어딨냐고 물어보면 말은 안하고.. 사람 거의 돌아버리기 일보 직전이었죠.


그러다 그 진철이 어머님이 무속인을 불러서 굿을 했죠.

그 자취방 앞에서..
저희들도 뒤에서 보고 있었죠. - _ -;;솔직히 언제 굿하는거 보겠습니까.;; 좀 무섭기는 해도;;

 

근데 굿을 하다가 갑자기 무속인이 밖으로 막 뛰어나가더니 길가 옆 논밭에서 염주를 찾아오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염주를 진철이 손에 채워주더라구요.

진철이는 막 안채울라고 발버둥을 피고 진철이가 한손으로 염주를 잡아서 염주가 끊어질거 같으니까

팔 하나를 뒤에서 아버님이 잡고 계시고 바닥에 눕혀서 잡고 계셨죠.

 

그러더니 굿을 막 하니까 애 입에서 "싫어 안나가 가기 싫어!" 이말을 여자목소리로 막 하는겁니다.

 

무속인이 막 깃발로 때리고 하니까 애가 막 비병소리 지르고 ㅡㅡ;;;;;

보던 애들중 몇명은 무섭다고 걍 나가버리더군요.

저도 보다가 못보겠다 싶어서 나가서 담배한대 피고 있었죠.


어찌됐든 굿이 끝나고 한달쯤 지나서 진철이 이놈이 당구장으로 왔습죠.

 

살도 쪽 빠져가지고 ㅡ.ㅡ;; 완전;;

그러더니 "ㅆㅂ 나 죽는지 알았다" 귀신 안믿거덩? 근데.. 이제는 믿기로 했다" 하면서 민욱이한테 와서 죽빵한대 갈겨버리고 글더군요.

"니가 뿅뿅새끼야 내 친구만 아니었음 넌 지금 뒤졌어. 니 살자고 친구를 팔아먹냐?" 라고 하면서 앞으로 너하고 친구아니다 인연 끊자 하더군요...쩝.. 머 그 이후로 민욱이랑 나머지 친구들은 계속 만나왔지만 진철이는 그넘이랑은 절대로 안만날려고 하더군요.

묵주는 어떻게 됐냐구요? 진철이가 아직도 차고 다닙니다.ㅎㅎ

 


 암튼 그 이후로 나나 내 친구들도 흉가근처는 진짜 절대로 안갑니다.. ㅡ ㅡ;; 지금도 그 친구들 만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들 나이가 30대 초반이 되가지고 사회생활 하기 바쁘지만 가끔식 만나면 그 이야기를 꺼낸답니다.

물론 지금은 민욱이랑 진철이랑 화해하고 다시 6명 친구끼리 잘 지낸답니다. ^^*

 

 

출처 : 루리웹 크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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