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피서 명당자리서 기막힌 장기투숙

고멘나사이2018.07.24 23:12조회 수 228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01.jpg

무료로 있을 수 있는 피서 명당자리에 텐트를 계속 쳐놓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밀착카메라로 구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2.jpg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인천의 선녀바위 해수욕장입니다.

아름다운 절벽을 보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서 요즘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03.jpg

그런데 제가 지난 금요일에 왔을 때 봤던 텐트 여러 동이 주말을 지나고 아직까지도 남아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가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같은 자리에 텐트들이 있습니다.

 

04.jpg

05.jpg

인기척은 없고 안을 들여다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06.jpg

텐트는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꼼꼼히 고정됐습니다. 

 

07.jpg

08.jpg

주변을 살펴봐도 텐트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없습니다. 

 

09.jpg

10.jpg

텐트 주인이 미리 좋은 자리를 맡아두고 시간날 때 와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무료 휴가지에 '알박기'로 알려진 이른바 '얌체 장박족'의 야영입니다.

 

11.jpg

12.jpg

텐트를 다시 칠 필요도, 자리 싸움을 할 필요도 없어 주로 낚시인기 장소나 야영 명당 자리에 보이는 행태입니다.

주말 낮 대전 갑천변입니다.

 

13.jpg

이곳 일부 텐트 안에도 주인이 없습니다.

다리 아래나 나무 아래처럼 그늘이 생기는 곳이 텐트 장박족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텐트가 색이 바래거나 삭지 않기 위해서 그 위쪽에 천막을 쳐놨는데, 그 위쪽에는 낙엽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14.jpg

또 이쪽 반대편 텐트를 와보시면요.

지금이 현재 한여름인데도 한겨울 옷이 이렇게 걸처져 있고, 그 위에는 거미줄까지 처져 있습니다.

 

15.jpg

이런 장박족의 텐트 때문에 정작 주말을 맞아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은 자리잡기가 힘듭니다. 

 

16.jpg

17.jpg

햇빛에 오래 노출돼 천 곳곳이 삭아 찢어졌고 아예 텐트가 무너져 흉물로 변한 곳도 많습니다.

강가에는 오래된 텐트와 캠핑 용품이 버려져있습니다.

 

18.jpg

휴가지에서 텐트를 또 하나의 집처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샤워를 할 수 있는 텐트가 따로 있고 심지어 농작물도 재배합니다.

한 두 가구가 아닙니다.

 

19.jpg

20.jpg

21.jpg

이곳에서 오래 살다 보니 개를 위한 텐트도 있고요. 

 

22.jpg

23.jpg

텐트 안에서 쓸 전기를 생산할 태양광 패널까지 설치해뒀습니다. 

 

24.jpg

전기가 공급되니 선풍기도 사용하고 가재도구도 갖춰놨습니다.

이 곳에 텐트를 설치해 둔 이유를 묻자 화부터 냅니다.

 

25.jpg

26.jpg

27.jpg

관할 지자체는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28.jpg

'얌체 장박족'으로 몸살을 앓던 청주 문암생태공원은 결국 지난해부터 이용 요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9.jpg

30.jpg

일부 해변에는 자릿세가 극성이고, 자릿세가 없는 곳에는 이렇게 텅 빈 텐트가 자리를 차지합니다.

즐거운 휴가철, 기분 상하는 일이 없으려면 기본적인 시민의식은 지켜야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33 일본에게 매년 로열티를 지급하며 사먹어야하는 야채와 과일 종류들1 Double 12705 1
1332 훌쩍훌쩍 브라질 근황2 Double 6105 0
1331 눈이 야릇하게 생겼다는 피식대학 정재형 ㅋㅋㅋ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12102 2
1330 한국 유교, 꼰대 문화 패치 100% 완료된 외국인들 ㅋㅋㅋ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11252 1
1329 너 거기 있으면 괜찮을 줄 알았지? 크크1 도네이션 2712 0
1328 신뢰도 높은 중국집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555 1
1327 중국이 점점 노골적으로 먹고 싶어하는 바다 "남중국해"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5725 2
1326 "이러다 애 죽겠어요"...불거지는 '탕후루' 논란, 무슨 일?2 스사노웅 4904 2
1325 GTX-C 노선 2년여 만에 '실시협약' 체결…연내 착공 나선다2 스사노웅 5106 2
1324 광주상인연합회 “복합쇼핑몰 입점 일체 반대”3 스사노웅 5160 1
1323 ‘조카 성폭행 혐의’ 40대 항소심서 무죄3 스사노웅 5197 2
1322 서울과학고 왕따사건에 대해 말한 학교 졸업생2 스사노웅 4850 0
1321 서초구 초교 ‘갑질 의혹’ 학부모, 현직 경찰(엄마)·검찰 수사관(아빠)3 스사노웅 5142 2
1320 한국판 조지 플로이드.news2 스사노웅 5345 2
1319 1만 2천년 전에 행해진 뇌수술 jpg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6855 2
1318 사유리가 일본예능에 못나오는 이유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6874 2
1317 평범한 이스라엘 근황1 패륜난도토레스 2161 1
1316 안싱글벙글 삼성이 20년간 부산에 아파트 못지은 사건1 패륜난도토레스 1798 1
1315 생선·소금 먹기 찝찝?…"향후 6000억년은 문제 없어"2 패륜난도토레스 2394 0
1314 김윤아,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분노 "지옥에 대해 생각해"1 패륜난도토레스 2916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