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매년 10만명이 실종되는 나라

익명_44dc872019.02.01 23:58조회 수 340추천 수 1댓글 3

  • 1
    • 글자 크기


스스로 실종되는 사람들


일본에서는 매년 10만 건이 넘는 실종 신고가 들어온다.

그 중 8만 건 정도는 실종자를 찾지 못한다.

스스로 ‘증발’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증발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다.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증발해버리는 것

 

 

 

(아무도 없는 밤은 사라지기 좋은 시간이다)

 


증발한 사람들은 모두 실패한 사람들이다. 입시나 사업에 실패했다.

이들은 정상적인 삶을 스스로 포기한다.

사회가 실패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평가받는 이들에게

회생할 기회는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

 

증발을 도와주는 업체도 있다. 어두컴컴한

새벽이 다가오면 업체 직원들이 검은색 담요와 커튼을 들고 나타난다.

재빨리 창문을 가리고 가구를 포장하는 동시에 가짜 주소를 여기저기 뿌린다.

증발된 사람을 찾는 자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서다.

업체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새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믿는다.

 

2.png

 

(일본에서 이러한 '인간증발'을 도와주는 '인간증발자'가 직업으로 존재한다.)

 


-인간증발 해버린 사람들은 아무런 사회적 혜택도 받을 수 없다.

학교도, 병원도 쉽사리 갈 수 없는 처지, 최저임금 보장도 어렵다.-


실종자, 사망자로 처리된 '증발자들은' 주민등록이 말소됐다.

사회보장 혜택도 말소되고 자녀들은 학교에도 다닐 수 없다.

40여년간 그는 이렇게 투명인간처럼 살아가고 있다.


사연은 천차만별이지만,

일본에선 빚, 파산, 실직, 이혼, 시험낙방 등 실패로 인한

고통과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고 증발하는 사람이 매년 10만명이나 된다.

 

 

 

3.JPG

 

('산야', 지도에도 없는 일본의 이상한 도시)


일본의 한 중심인 도쿄의 게토라 할 수 있는 도시 산야.

도시 속의 도시라 할 수 있는 산야는 한때 지도에 있었지만

지금 일본 지도 어느 곳에도 산야라는 지명은 없다.

일본인들에게 이곳은 없애버리고 싶은, 없었으면 하는 도시다.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범죄자와 부랑자, 노숙자, 빈민들이 득실거리는

지저분한 소굴이기 때문이다. 
수도 안에 침묵이 가득하고 사회규범이 통하지 않는 유령 같은 세계가 있다는 것
이들 대부분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어느 날 증발해 버린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시골이나 산으로 사라지지만 도시 속으로 증발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도서 인간증발 中 에서 -

 

P.S.1. 일본의 '인간증발'은 1980년대의 거품경제가 무너진 1990년대엔 그 수가 매년 12만에 달했다.


P.S.2. 해당 '증발자'들 말고도 자발적 '인간증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히키코모리'라 불리는데,

일본정부는 '일터나 학교에 가지 않고 6개월 이상 사람과의 왕래가 없는 사람'으로 정의하였다.

 

현재 일본에선 약 55만명의 히키코모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일본의 너무나도 수직적이고 획일화된 사회 때문에 적응하지 못해

자발적으로 사회에서 흔적을 감췄다"고 한다.



익명_44dc87 (비회원)
  • 1
    • 글자 크기
댓글 3
  • anonymous글쓴이
    2019.2.1 23:58

    우리나라는 통계 조차도 없던가 
    법적으로 남자는 실종이 안대고 가출로만 성립대서 이유는 스스로의 몸을 지킬수 있어서 라고 
    (한국남자는  칼과 몽둥이로 무장한 괴한들에게 스스로 몸을 지킬수 있다고)

  • @anonymous
    2019.2.3 16:48
    <p> 실종되고 통계도있음  </p>
  • 2019.2.7 11:04

    실종신고 하면 가출이라는 나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056 출장갔다가 빵 사서 돌아왔는데 아내가 딴 남자랑 뒹굴고있네요7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405 1
4055 아시아 부호 순위.jpg3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101 1
4054 펌) 부모님들이 유난히 환장한다는 예능.jpg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195 1
4053 배민 1만 이용해달라는 배민 가게 근황2 솔라시도 4580 1
4052 최근들어 명문대학에서 계속 신설되고있는 학과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748 1
4051 MBN 판도라 채널들 이불킥각.jpg2 포이에마 153 1
4050 안지현 치어리더2 prisen 148 1
4049 화물연대, 파업 철회4 곰탕재료푸우 10556 1
4048 현재 나혼자산다 게시판3 posmal 148 1
4047 [펌] 월급 551만원이라고 버스기사 파업 욕하던 놈들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77 1
4046 코로나로 힘든 헬스트레이너들에 대한 어떤 구제안2 사나미나 148 1
4045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기 지명수배범3 마그네토센세 526 1
4044 전운이 감도는 IT-테크 시장 근황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2742 1
4043 대낮에 노래방서 성폭행 시도하던 노숙인 검거 / 뉴스12 민초마니아 148 1
4042 신규 교사 홍보영상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일베 이미지'2 無答 151 1
4041 이동국, "세계 최고는 호날두 아닌 메시".SWF2 샌프란시스코 159 1
4040 오송역 근처 카페 주차논란2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122 1
4039 러시아 고위 간부 아들에게 징집 장난전화 해보기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777 1
4038 훈련소 돼지고기 근황4 title: 이뻥태조샷건 6573 1
4037 직장인 거짓말 BEST53 패륜난도토레스 7030 1
첨부 (1)
57350beac6fd8416d106dbee458850cd_1549014099_1242.png
125.8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