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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생리요? 너무 불쾌합니다" SNS 달군 때아닌 '생리' 논란

러블리러브2020.02.04 11:21조회 수 557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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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전환을 한 트랜스젠더도 생리를 할 수 있다는 논란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정신적 생리' 과정을 통해 여성이 생리로 느끼는 고통을 사실상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여성들은 일부 트랜스젠더들이 자신들의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로 고통을 수반하는 '생리'를 선택했고, 또 '정신적 생리'라는 말을 만들어 공감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정신적 생리라는 말이 불쾌한 이유는 △생리 전에도 오는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도 힘들고, 생리 중에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생리해' 라고 함부로 말해서 그렇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생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적 정신적 물적 자원의 손해가 막심한데 생리라는, 실질적 고통을 이해하기는커녕 자기연민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상상임신은 임신을 갈망하는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는 여성들에게서 나타난다고도 하는데, 정신적 생리는 생리를 갈망해 자신이 생리한다고 믿는 사람에게서 나타나나요? 왜요? 왜 생리를 갈망합니까? 왜 생리를 한다고 믿습니까? 왜요?? 여성이기 때문에? 생리는 여성의 상징이기 때문에?"라고 반문했다.

다른 누리꾼은 "'정신적 생리'라는 말이 진짜 너무 화난다. 그 말을 처음 한 트랜스젠더는 생리(정혈)를 경험해본 적이 있나? 생리대값은 알고 있나? 혈이 나오는 그 기분과, 걷잡을 수 없는 우울감, 무기력증, 몇몇 여성은 응급실까지 가는 생리통 등…. 생물학적 성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걸 어떻게 그런 식으로…"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정신적 생리'가 실제 있다고 주장하는 트위터 이용자도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실트(실시간 트위터 검색어)에 또 트랜스 혐오 있길래 제 탐라(트위터 타임라인) 분들은 오해하지 마시라고 정보 놓고 갑니다"라며 "자궁이 없어도 에스트로겐을 장기 투여하면 생리 전 증후군을 겪을 수 있어요. 생리하지는 않지만, 생리통은 느낄 수 있다는 거죠!'"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테스토스테론을 꾸준히 투여받으면 빠르면 1~2주 안에도 생리가 끊기고 그에 따라 생리 전 증후군을 겪지 않습니다"라며 "부정출혈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피 볼일도 없고요. 그리고 이것과 정확히 똑같은 글이 1년 전에도 돌았음. 지겹다 지겨워"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정신적 생리란)그냥 여성호르몬 투여로 인하여 축 처지는 기분을 느끼는 증상을 정의하는 단어가 없어서 정신적 생리라 부른 거래요. 저러다 나중에는 정신적 배란 통까지 오시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신적 생리' 관련 트윗은 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662건의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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