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대가

title: 토낑도나짜응2015.08.28 07:16조회 수 389추천 수 2댓글 5

    • 글자 크기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추격작전중에 팔에 관통상을 입은 이종갑 예비역 소령  

 

 

 

군 생활 18년 중 10년을 북파공작원(HID) 교관으로 근무

 

96년 당시 육군 3군단 정보분석장교로서 북한군의 이동경로를 예측하고 대응책을 짰다.

 

 

 

 

 

96년 9월18일, 북한군 25명을 태운 잠수함이 강릉 대포동 앞바다에서 좌초된 채 발견됐다. 침투 당일 이광수는 민가에 숨어있다 잡혔고 이후 11명은 자살, 11명은 교전 끝에 사살됐다.

 

이들은 모두 잠수함 승조원에 불과했다. 핵심은 살아 남은 나머지 2명이었다. 김정일이 "1개 사단 병력(8,000~1만 명)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공언한 최정예 침투조였다.

 

 

 

 

북한군 침투조 2인은  49일째인 11월5일 새벽, 강원 인제군 용대리에서 초병들이 북한군과 교전했다.

 

이 씨는 '이번에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되뇌이며 현장에 출동했다.

 

탄피를 분석하며 도주방향을 예측하던 순간, 해가 막 떠올라 시야가 잠시 가려지는 사이 숲 속에서 "탕, 탕, 탕"하는 세 발의 총성이 울렸다.

 첫 발은 이 씨의 왼팔 윗부분을 관통해 뼈와 살이 뜯겨졌고, 나머지 두 발은 팔꿈치 아랫부분을 스쳤다.

 

계속되는 총격에 근처에 있던 장교 3명과 병사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북한군 2명은 뒤쪽에서 덮친 특전사 요원들에 의해 모두 사살됐다.

 

기나긴 추격전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남은 1명이 더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었지만 이 씨는 "다음 날 바로 작전이 종료됐다. 북한군이 더 있었다면 그랬겠나"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군 당국도 "놓친 북한군은 없다"는 입장이다.

 

 

 

 

 

부상은 심했다. 오른다리 정강이 뼈를 잘라 왼팔에 붙이고 혈관도 이식했지만 뼈와 근육을 간신히 연결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살은 여전히 움푹 파여있고 왼팔과 왼손가락은 힘을 쓰지 못한다.

 

그래도 망가진 몸은 상관없었다. 진짜 시련은 그 다음이었다.

 

 

 

병원에서 1년 정도 치료를 받자 육군 3군단은 "치료기간이 길어져 소속부대가 바뀌었다"며 관사에서 나가라고 명령했다.

 

졸지에 가족들은 떠돌이 신세가 됐다.

 

900여 만원의 병원비도 절반 정도는 본인이 먼저 내고 몇 년이 지나 할부로 나눠 받는 방식이었다.

 

 

 

작전이 끝나자 40여명이 훈장, 20여명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부상자들은 모두 참모총장 표창에 그쳤다.     

 

그는 "작전에 참여하지도 않은 군 고위층이 훈장을 받았다. 우리는 거들떠도 안보더라. 이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듬해인 97년, 중령 진급심사가 있었다.

 

그는 전상(戰傷)을 입었고 과거 최우수 교관으로 선정되는 등 촉망 받는 군인이었기에 진급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탈락했다.

 

 

이 씨는

 

"주변의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은 심지어 지뢰지역에 잘못 들어가 다리를 다쳐도 진급했다.

 

난 전쟁터나 다름없는 곳에 뛰어들었지만 비주류인 3사관학교 출신이었다.

 

차별을 견디며 더 이상 군에 남을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 글자 크기
'주운 지갑' 돌려줬더니 절도범으로 몰린 부녀 (by 태조샷건) 아베 사망으로 또다시 명성을 얻은 판독기.jpg (by 샤를모리스)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424 양예원 악플러들 다 고소할 것... 눈물2 익명_62bbcd 150 2
5423 최근 연돈 상황.jpg3 Agnet 6435 2
5422 선예 "아이돌 재도전, 약속 9년만 지켜 기뻐"4 백상아리예술대상 1439 2
5421 천원짜리 도시락파는 순대국집.jpg2 뚝형 152 2
5420 대마초에 얽힌 연예인 흑역사1 티끌모아파산 7347 2
5419 검단순살자이 전면 재시공3 욕설왕머더뻐킹 8431 2
5418 실제로 일본에 존재한다는 나루토 펜션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4208 2
5417 중국 "황사 우리꺼 아님"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48 2
5416 '중학생 협박'한 나경원 비서 근황3 사나미나 153 2
5415 맥도날드 맥너겟 괴담에 대한 진실.jpg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542 2
5414 600만원 절도 문구점 근황4 Agnet 270 2
5413 항문건강 주제 방송에 황치열이 나온 이유.jpg1 title: 시바~견밤놀죠아 8880 2
5412 中國 짱깨족의 『 심각한 정신병 ㅋㅋ 』2 prisen 149 2
5411 존댓말이 편해서 말을 놓지 않는 사람들.jpg4 title: 시바~견밤놀죠아 3357 2
5410 부산 여중생 2명 성폭행한 라이베리아 남성들 "외교관" 면책 주장4 Lkkkll 2179 2
5409 3년전 헬기 추락사고, 악마의 댓글(수정)2 휴지끈티팬티 150 2
5408 고딩엄빠 다음주 예고편 근황 ㄷㄷㄷ4 title: 투츠키7좂깞셊욦 2977 2
5407 '주운 지갑' 돌려줬더니 절도범으로 몰린 부녀4 title: 이뻥태조샷건 261 2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대가5 title: 토낑도나짜응 389 2
5405 아베 사망으로 또다시 명성을 얻은 판독기.jpg5 샤를모리스 85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