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독] "의원한테 인사해야"..대한건설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

몬스터X2020.07.22 22:27조회 수 149댓글 3

    • 글자 크기


건설 관련 민간 단체 중 가장 크다는 대한 건설 협회의 한 간부가 협회 돈을 정치권에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간부가 사용한 업무 추진비 중 사용처가 불 분명해서 어디에 썼는지 의심 받는 돈이 3년 동안 3억8천 만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명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가 주최한 강연회가 열렸습니다.

강연자는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 A씨.

안내문에는 A 의원이 건설업계에 유리한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협회 측은 이날 강연료로 A 의원에게 60만원을 보낸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다는 의혹이 협회 내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최태진/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비대위] "아침에 ***의원한테 인사를 해야 되니 5백만 원 찾아놔라. 그래서 회계담당자는 찾아놨었다."

이런 지시를 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은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허숭 회장입니다.

협회 관계자는 "5만원 권으로 인출해 하얀색 이중봉투에 넣어 허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 회장이 정치권에 줘야한다며 현금을 찾아오라고 지시한 적이 예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며 "돈은 모두 업무추진비에서 나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현행법상 법인이나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습니다.

대한건설협회가 특별감사에 나섰습니다.

MBC가 입수한 특별감독 결과를 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허 회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6억 6천여만원.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억8천여만원은 현금으로 썼습니다.

[손수길/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비대위] "(허숭 회장이) 정치권에도 로비를 해야 되고… 정치권하고 골프를 치게 되면 요즘 단위가 높아져가지고 2백만 원, 3백만 원을 골프 카트에 놓고 빼먹기를 한다."

협회가 어디에 썼는지 소명을 요구하자 허 회장은 절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허숭/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 "그건(업무추진비는) 죽어도 보여줄 수 없다. 왜 거기는 별게 다 있는데 정치인들하고 그건 안된다."

하지만 취재가 시작되자 허 회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허숭/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 "무슨 *** 의원 그런 거는 말이 안 돼. 전혀 그건 제가 명예를 걸고 얘기할게요. (회장님이 스스로 정치인이라고 얘기를 하셔서 여쭤보는 거예요) 그건 이제 좀 발음이 헛 나왔을 수도 있고요. 제가 정치인을 준 적은 없으니까…"

현재는 의원직에서 물러난 A 씨 역시 당시 강연료 말고는 받은 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 씨/전 국회의원] "확인해 봤더니요. 강의료가 시간당 60만 원 초과하지 못하게 돼 가지고 딱 60만 원 받았답니다. 그 이상 없습니다. 한 푼도 받은 게 없습니다."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그리고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https://v.kakao.com/v/20200722202513653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012 [서프라이즈] 미국 부동산 재벌의 미제 사건 2개에 관한 이야기2 익명_82bb82 148 1
4011 코로나 시국에 복지부 집콕댄스 논란2 ψ오크 151 0
4010 이런 농촌이라면 살고 싶겠죠? 어느 시골마을의 혁명[오마이뉴스]2 러블리러브씨 149 1
4009 화재 발생 4분 만에 카카오에 알렸다며 통화내역 공개한 SK2 티끌모아파산 2468 2
4008 미국 大 홍수 사진 (며칠 전)2 prisen 522 4
4007 “인턴십 확인서 허위 발급” 최강욱 1심 유죄 판결이 엉터리라는 증거가 나왔다2 사나미나 149 2
4006 사흘에 하나꼴로 문 닫는 주유소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590 1
4005 꼴에 자존심 세운다고 끝까지 사과 안하네2 알랄라 149 2
4004 인정 안해주는 정부2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48 0
4003 기자 되려면 언론고시가 그렇게 빡세다고 하던데...2 티끌모아파산 14377 1
4002 노량진 블랙홀에 빠진 청춘들2 한량이 466 0
4001 랜섬웨어 공격으로 독일 병원서 여성 환자 숨져2 포이에마 147 1
4000 뿌리 "넥슨 다른 '그 손가락'도 남자가 그렸다"2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9701 0
3999 금산홍삼사기사건.txt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4 1
3998 "빅토리아·레이 활동 막아달라" 靑청원까지 오른 中항미원조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48 0
3997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 인터뷰2 아리가리똥 151 1
3996 "측근에 흉기맞은 X"…경찰, MZ세대 조폭 유튜버 전수조사2 Lkkkll 2584 2
3995 마스크 지적하자 지하철 보안관 폭행2 사스미리 148 0
3994 오늘자 서울 카페 근황 .JPG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9 2
3993 일본의 불행에 공감해주지 못하는 한국.jpg2 노랑노을 152 2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