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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2020 첫 느낌.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20.08.19 02:56조회 수 15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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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286165?type=recommend

FS2020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잠깐 맛만 본다는 것이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첫인상
추억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돌아온 올드팬층이 두터울 것인데, 그런 것을 기대하면 좀 섭섭해집니다. 과거의 프랜차이즈와 관련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로고 정도가 유일한 연관성입니다. 촌스러운 빵빠레 소리. 출발 공항. 교관. 미션. UI. 단축키마저도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슈퍼마리오 프랜차이즈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도 이제는 늙어버린 아저씨들이 반가워하며, 숨차게 뛰어왔는데 누구세요? 사무적으로 묻는 것 같아 서먹했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매우 효율적으로 잘 만들었습니다. 이걸 이렇게 해석했구나 참신하게 느낀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카메라 시점 이동은 몰입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FSX나 Xplane은 아무래도 많이 부족했고, 써드파티 카메라를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Chaseplane과 X-camera를 써 왔습니다. FS2020에 있는 기본 카메라들은 써드파티 제품보다 훨씬 강력하고 편안합니다. 특히 스마트카메라는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비행하며 보고 싶은 것들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비행체험
대충 뭉개고 넘어갈 수 있었던 조작 하나하나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특히 쓰로틀 레버를 많이 조작했습니다. 비행 스틱을 고민하는 분들은 쓰로틀 레버 품질도 신경써야 하겠습니다.

격주 챌린지 경쟁이 있어 한참 플레이했습니다. 알프스 계곡 깊은 곳에 있는 쿠르슈벨 공항에 착륙하는 것인데 게임적인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플심을 하며 익혔던 지식들이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1000점 2000점을 받으며 놀면서, 참 깐깐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플레이어들이 간단하게 백만 점 받는 영상을 보니 아찔했습니다. 기초부터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1000점에서 백만점 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저층을 받아 들이고 싶었겠죠. 현재로서는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쿠르슈벨 착륙 영상과 게임 화면을 비교해보니 철학이 느껴집니다. 실제보다 더 실제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이죠. 항공 영상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바람소리, 기계음. 몰입하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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