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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을 믿었는데…” 기아차 152억 취업 사기에 목사 수십 명 ‘연루설’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20.08.26 15:01조회 수 15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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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와 가족의 간절함에 신앙생활의 믿음이 ‘사기’로 돌아와 ‘분통’

기아차 생산직에 취업시켜주겠다며 구직자와 부모 등 651명에게 152억 원을 받았다고 실토한 광주시 광산구 신창지구 S교회 P목사에 이어 같은 노회 소속 목사는 물론 광주·전남지역 목사 수십 명이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주장이다.

더구나 취업 사기를 당한 피해자도 651명이 아닌 850여 명에다 ‘취업사례비’를 최근까지 입금하거나 현금으로 직접 건넸다는 증언이 나와 152억을 훨씬 넘어 피해 금액도 2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말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기아차 취업 사기 사건이 주도적으로 이뤄진 광주시 광산구 S교회 정문에 P목사 사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프레시안(김행하)

전남지역 B 목사는 “지난해 12월 21일께 여수, 순천, 보성 등 동부지역 목사 30여 명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P목사가 기아차 취업 얘기를 꺼냈고 참석한 목사들이 구직자 모집에 나서 돈을 입금토록 알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동료 목사가 하는 말이라 철썩 같이 믿었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또 피해자 대부분은 교회 목사나 교인 등을 통해 기아차 생산직 취업이 가능하다고 해 돈을 보냈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는 등 현재까지 입에 오르내리는 목사는 광주 S, M, C, K, S 교회 등 중소규모 교회는 물론 대형교회에다 순천 S, N 교회 등 전남 동부지역 교회를 포함해 수십 명이다.

기아차 취업 사기 피해자들이 모임을 구성해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피해 사례들을 모으고 교회 관계자들도 하나, 둘 피해 회복을 위해 동참하자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기아차 취업 사기 사건은 지난해 2월 18일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차 협력업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데 포함될 수 있다'며 S 교회 P 목사는 지인과 교인들에게 ‘취업사례비’나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5000만 원을 이번 취업 사기 피의자 J 씨 등 두 사람 명의의 통장에 입금을 요구했고, 그 후 P목사는 관리가 힘들다며 직접 자신의 통장으로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심지어 P목사는 예전 교회서 알게 된 J씨를 기아차 협력업체 비정규직노조 총무라 소개했고, J씨는 P목사와 동행 시 기아차 점퍼를 착용하고 다녔으나 비정규직 노조 등 기아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사건이 터지자 지난 19일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모임이 구성되자 단체카톡방이나 전화 등으로 수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교회 목사님 등에게 얘기를 들어 기아차 취업을 위해 돈을 입금했고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에 걸쳐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님들 친·인척, 지인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목사님들이 ‘가담자’인지 ‘피해자’인지 구분이 안된다. 하지만 목사님 말씀이기에 믿고 돈을 보냈고, 정말 사건이 벌어진 지금에서야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지만 목사님을 믿었지, 누굴 믿었겠느냐?”며 쓴웃음을 지었다.


▲기아차 취업 사기 피해자들이 26일 새벽 1시께 광주시 광산구 신창지구 S교회 앞에서 P목사를 성토하며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프레시안(이완수)

특히 지난 25일 밤 S 교회로 모여든 피해자들은 교회 3층 사택에서 몰래 이사하려는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 조사 후 피해자들에게서 모습을 감춘 P 목사를 성토하며 법적 대응과 실력행사도 준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S 교회 한 관계자는 “사건이 터진 후 교인 90여%가 연루되거나 피해를 본 사실이 밝혀졌다. 올해 초부터는 발표가 늦어지자 곧 좋은 소식이 올 거라며 기도하자, 절대 보안을 유지하라고 해 목사님을 믿었는데, 취업 알선에 적극적이었던 교인들도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 모임에 함께했다.

피해자 모임에 합류한 또 다른 교회 관계자도 “안정된 직장을 구하고자 하는 청년들과 가족들의 간절함에다 신앙생활에서 만나는 목사와 교인들 간의 지나친 믿음이 사기로 결말을 맺고 말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6일 기아차 취업 사기 사건 피해자들은 “사기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분명한 P 목사가 J 씨에게 돈을 다 보내 ‘본인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속 수사와 브로커인 J 씨 등도 하루빨리 검거해 철저한 조사를 바란다”고 광주지방경찰청에 촉구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2&aid=0002147951

에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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