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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생명’…쓰러진 주방장 응급처치하고 떠난 김현중

닭강정2020.08.31 18:51조회 수 159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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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9시 50분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일식집. 카운터에서 이날 매상을 정리하고 있던 47살 주방장 오 모 씨가 갑자기 몸을 파르르 떨더니, 그 자리에 고꾸라졌습니다.

주방장 오 씨가 '쿵'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란 직원들이 하나둘씩 뛰어왔지만, 어찌할 바를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찰나.
당황한 직원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듣고 한 남성이 식당으로 달려 들어왔습니다.

검은색 캡 모자를 쓴 이 남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의 몸을 확인하더니, 머리를 세워 곧바로 기도를 확보하고, 상의 단추를 끌렀습니다. 주변에 서 있는 직원들에겐 "119에 어서 신고하라"고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몸이 딱딱하게 굳어 입조차 벌리지 못하는 주방장의 가슴과 배를 문지르며 마사지하고, 직원들에게는 "차가운 얼음을 가져와 달라"며 응급처치 상황을 지휘했습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주방장 곁에서 응급처치하는 김현중 씨

주방장에게 쉼 없이 말을 걸며 의식을 되찾도록 도운 시간이 약 9분. 온몸이 딱딱하게 굳었던 주방장의 호흡과 의식이 차츰 돌아올 즈음, 119구급차가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이 남성은 119구조대원들이 주방장을 옮기는 것도 함께 돕고,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리운전 기다리다가 직원 비명 듣고, 쓰러진 주방장 응급처치
식당 주인 "연예인인 줄 몰랐는데, 알고 보니 김현중 씨"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방장을 119구조대원들이 올 때까지 응급처치한 사람은 전 SS 501 멤버이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인 가수 김현중 씨인 것으로 소속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식당 관계자들에 의하면 김 씨는 이날 2시간 전쯤 식당을 찾아 일행들과 식사한 뒤 밖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던 중, 식당 직원들의 비명을 듣고 다시 들어가, 카운터 앞에 쓰러진 주방장 곁을 지키며 응급처치했습니다.




일식집 업주 전승철 씨는 KBS 제주와의 통화에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주방장이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에 와보니 누군가 상황을 리드하면서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데, '꽃보다 남자'의 그 김현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직원들도 다들 어린 학생들이라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김현중 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귀한 생명을 살렸다"면서 "너무 당황해서 미처 고맙다는 말도 못했다"며 뒤늦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56&aid=0010893469

와우 ~~!! (영상은 링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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