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기자들이 뽑은 영향력·신뢰도 1위 언론사
국내 언론사 현직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협회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조선일보가 영향력과 신뢰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협회보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56주년을 맞아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11일 닷새간 실시한 기자들 대상 여론조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가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2.5%가 조선일보라고 답했다.
지난해(23.2%)보다 9.3%포인트 오른 수치다.
그 뒤를 이어 KBS 18.4%, 연합뉴스 11%, JTBC 8.2%, MBC 3.9% 순으로 영향력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를 물은 항목에서도 조선일보라고 답한 기자가 10.1%로 가장 많았고, 경향신문과 한겨레가 각각 7.4%, 연합뉴스 7.2%, JTBC 6.3%, SBS 6.1%, KBS 5.6% 등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줄곧 두 자릿수대 수치로 1위를 지켰던 JTBC의 신뢰도는 지난해 19.9%에서 올해 6.3%로 급락했다.
응답자의 24.8%는 신뢰하는 언론사에 대해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했다.
김성철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는 "진영 대립이 심한 한국의 언론 지형에서 진보를 표방한 언론들이 지난 4월 총선 이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데 비해, 조선일보는 꾸준히 권력 비판적 태도를 보여온 것이 기자 집단에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언론사 현직 기자 65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 오차는 ±3.8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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