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뺑소니 커플

일명 ‘모텔 뺑소니’ 커플이 붙잡혔습니다.

6일 대구성서경찰서는 40대 남성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뺑소니)로 A씨(28)를 구속했습니다. 사건을 방조한 A씨의 여자친구 B씨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커플은 지난달 23일 오후 11시56분께 대구시 달서구 한 모텔 주차장에 들어가다가 진입로에 앉아있던 C(49)씨를 차로 치었습니다.

A씨 커플은 C씨가 다친 것을 확인하고, 모르는 척 했습니다.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다른 모텔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는 두 사람이 C씨를 치고 난 후 차에서 내려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서로를 끌어안고 미소를 지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C씨는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대리기사의 신고로 1시간 만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늑골, 다리뼈 등이 모두 부러졌고,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사고 후 조치가 빨랐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