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가출 8일만에 산 위 절벽서 구조된 20대…"살아줘서 감사"

yohji2020.09.26 12:31조회 수 153추천 수 1댓글 2

  • 2
    • 글자 크기


 

극단선택 암시하고 집 나서…가족이 실종신고한지 3일만에 경찰이 발견



지난 23일 오전 A씨가 구조되는 모습
[신촌지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어, 저기 있다! 찾았다!"

해가 뜨기 전 어슴푸레한 새벽인 23일 오전 5시 50분께. 서울 서대문구 안산(鞍山) 봉수대 인근에서 기쁨에 넘치는 목소리가 차가운 샐녘 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졌다.

깎아지른듯 가파른 바위 절벽 밑에 웅크리고 앉은 20대 여성 A씨를 발견한 서대문경찰서 경찰관이 안도와 함께 내지른 탄성이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거주자인 A씨는 지난 15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A씨의 행방이 묘연하자 가족은 19일 실종신고를 했고, 동선 추적에 나선 관할 지역 경찰은 서울 안산 인근 편의점 폐쇄회로( CC ) TV 에 찍힌 A씨의 모습을 확인한 뒤 20일 서대문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사흘간 소방관들과 서대문서 신촌지구대·여성청소년과·112타격대 소속 경찰관 등 30여명과 경찰견 등이 투입돼 A씨를 찾아나섰다.

A씨가 집을 나간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터라 생사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안산을 하루에도 수차례씩 오르며 수색했다.

사흘이 지난 23일 새벽, 안산 봉수대 인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어디선가 여자 목소리가 들리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촌지구대 소속 최성우 경위와 박상욱 순경은 소방대원들과 함께 산에 올라 일대를 샅샅이 뒤지다가 절벽 밑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인 A씨를 찾아냈다.

구조된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지친 모습이었지만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소식을 듣고 온 A씨의 가족은 "고생 많이 하셨다"며 최 경위와 박 순경 등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고 한다.

최 경위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나간 분이다 보니 등산로가 아니라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절벽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쪽으로 수색에 나섰다"며 "A씨를 발견하고 나서도 혹시나 떨어질까 싶어 소방에 위치를 알려주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다"며 "집을 나선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무사히 발견해 정말 기뻤다"고 했다.

박상욱 순경(좌)과 최성우 경위(우)
[신촌지구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씨 수색작업 실무 책임자였던 서대문서 오모 경감은 "실종팀 업무 특성상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안 좋은 소식으로 발견될 때는 많이 힘들지만 이번처럼 살아 계신 상태에서 찾았을 때는 뿌듯하고 참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http://img1.daumcdn.net/thumb/R1024x0/?fname=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1&aid=0011908557


다들 고생하셨고 두번째 인생 제대로 살았으면 ,,



yohji (비회원)
  • 2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484 아동센터 공익 첫 근무날2 title: 잉여킹냠냠냠냠 414 4
1483 마티즈 김여사2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36 0
1482 자기당 이름도 헷갈리는 그 분들.2 파지올리 153 4
1481 자신들의 미래를 체험하는 남학생들.jpg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303 1
1480 이승기 콘서트 매진 실패..2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6562 1
1479 방사능국이 망할수 밖에 없는 이유2 미친강아지 151 0
1478 미세먼지 이제부터 중국 탓하지 마라2 익명_962597 155 1
1477 나경원 "언론에 호소한다. 더 이상 왜곡된 프레임 확대 재생산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2 엘프랑 148 1
1476 키움 증권대회 1등하고 전업투자 시작한 개미 근황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4136 4
1475 카카오뱅크 거품 주장하다 욕먹은 연구원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2656 2
1474 ??? : 각하, 작전성공입니다 이제 앞만 보고 가십쇼2 금강촹퐈 256 0
1473 정의당: "모든 성범죄 성립은 사법증거가 아닌 여성의 의지로 결정하는 법 추진할것"2 알랄라 148 0
1472 일본이 6대0으로 이긴 가나에… 한국은 힘겹게 이겼다2 팔렌가든 149 0
1471 마스크 안 쓴 승객에 물어뜯겨 살점 떨어진 버스기사 .JPG2 샌프란시스코 147 1
1470 며칠만 더 막으면 된다...만평.jpg2 동뚠당 155 2
1469 대학생의 손편지2 도비는자유에오 151 2
1468 몽고 ㄱㅅㄲ ~ 승무원 성추행2 prisen 155 2
1467 결혼상대로 항공기 승무원이 좋은이유2 포이에마 154 1
1466 민노총 쓰레기 논란2 아리가리똥 152 1
1465 아프리카 TV BJ 철구의 별풍선 수익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11 1
첨부 (2)
AKR20200925181100004_01_i_P4_20200926091604822.jpg
180.1KB / Download 6
AKR20200925181100004_02_i_P4_20200926091604836.jpg
237.9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