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공무원 '클릭' 실수에..주인 모르게 소유자 바뀐 건축물대장

prisen2020.12.08 19:57조회 수 148추천 수 3댓글 3

  • 1
    • 글자 크기


공무원 '클릭' 실수에..주인 모르게 소유자 바뀐 건축물대장
2020.12.08



공무원의 한 차례 '마우스 클릭' 실수로 인해 건축물대장 소유자가 엉뚱한 사람으로 바뀌는 행정오류가 발생했다.

담당 지방자치단체는 드물게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해명했으나 재발할 우려가 있는 만큼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8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역 재개발 예정 구역에서 올해 4월 한 상가 건물 매매가 이뤄졌다.

동구는 해당 건물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절차의 마무리 단계에서 건축물대장 수정 민원을 처리했다.

업무를 맡은 공무원은 국토교통부와 연계된 전산망에 접속해 해당 상가를 조회했고, 끝자리 숫자 하나가 누락된 지번의 건물을 잘못 클릭했다.

실수를 알아채지 못한 공무원이 그대로 소유자 변경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매매가 이뤄진 상가의 이웃 건축물대장이 수정됐다.

건축물대장은 용도와 위치, 구조, 지분 등 건물 관리 상황을 기록하는 장부 성격의 공문서이다.

흔히 '집문서'라고 불리는 등기부등본은 정상적으로 수정돼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세금 부과나 재산권 행사상의 '2차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해당 건물 실제 소유자의 가족인 A씨가 건축물대장을 우연히 열람하면서 황당한 기록 오류는 8개월 만에 드러났다.

진위가 밝혀지기까지 A씨는 공공기관이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질렀으리라 짐작조차 하지 않았다.

실체 없는 매각 주체를 두고 A씨와 형제간 '누가 몰래 건물을 팔았느냐'는 불화가 빚어졌다.

A씨는 거래 실체를 파악하고자 건축물대장에 잘못 기재된 새 소유자를 찾아갔다.

의문을 해소하기는커녕 영문도 모른 채 '사기꾼'으로 몰린 이웃 건물 매수자와의 드잡이만 벌어져 경찰관까지 출동했다.

A씨는 건축물대장을 관리하는 구청을 방문한 뒤에야 그간의 마음고생과 시간 낭비가 단순한 실수에서 비롯됐음을 알아차렸다.

오류를 인지한 동구는 건축물대장의 소유자를 원래대로 돌려놨다.

동구 관계자는 A씨와 그 주변인이 겪은 일련의 고충에 대해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매매 관련인에게 전화 통지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서류를 하나하나 손으로 고쳐 썼던 업무가 전산화 작업으로 바뀌고 난 뒤 처음으로 빚어진 실수"라며 "사람의 착오로 일어난 일이라서 당장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설명했다.


prisen (비회원)
  • 1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601 개통 한달된 GTX-A 근황2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103 0
6600 남현희 “이제 한국 떠나야하나..어떻게 살지” 절망2 샤샤샤 1979 1
6599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기 무서운 아기가 있습니다.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2040 3
6598 동물들이 무리에서 왕따를 방지하는 법2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4856 1
6597 내가 다니는 대학이 망하면 겪게 되는 일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63 0
6596 나영이 아빠의 절규 "빚내서라도 조두순에게 이사비 주고싶다"2 ㅇㅇ그러해다 151 2
6595 경찰검문에 걸린 일본 히어로2 익명_023fbe 345 2
6594 인터넷에서 유명했던 흡연 소년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97 1
6593 워마드, 성체 낙서+불태우기까지···2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55 0
6592 고등학생 3학년 담임선생님이 받은 문자2 까라면까 173 0
6591 [단독] 이재용이 벌벌 떨고있는 진짜 이유...ㄷㄷㄷ2 iLoveS 148 1
6590 왕따 피해자들이 마지막순간 겪는 상황2 posmal 152 2
6589 오세훈, '민생방역' 주문.."틀어막기식 거리두기 한계"[연합뉴스]2 러블리러브 151 0
6588 '연인' 고교생 제자에게 금품 훔치게 한 30대 여자 교사 석방, 왜? / 한국경제2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147 1
6587 마눌 and 장모님 요점정리.2 無答 151 2
6586 인도식 코로나 시신 처리2 사스미리 150 2
6585 박항서의 위엄2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54 0
6584 마술사의 카드를 찢어버린 잼민이 ㄷㄷㄷ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6772 1
6583 "저렴한 쉼터였는데…" 모텔 방화 희생자는 취약계층이었다2 yohji 150 0
6582 귀여운 사고경위서 ㅋㅋㅋ2 노크를해야지 148 2
첨부 (1)
20201208160223760lzth.jpg
15.8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