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트럼프의 '러시아 집착증' 어디까지... 임기 막판 스캔들 연루 측근 또 사…

포이에마2020.12.23 19:11조회 수 155댓글 2

  • 1
    • 글자 크기


'러시아 스캔들' 유죄받은 측근 2명 사면
탄핵 위기 몰았던 사건 지우려 안간힘
러시아 해킹 비판한 바이든과 대립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러시아 스캔들'과 연루된 측근 조지 파파도풀로스(왼쪽)와 알렉스 판 데어 즈완을 사면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2명을 또 사면했다. 스캔들에 관여한 측근 인사를 벌써 3번째 사면ㆍ감형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임기 막판까지 대통령 특권인 사면권을 불법을 저지른 측근 보호에 남용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사면 명단 15인에는 2016년 대선 비리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조지 파파도풀로스 전 트럼프 대선캠프 외교정책 고문과 변호사 알렉스 판 데어 즈완이 포함됐다. 두 사람은 대선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거짓 진술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감형을 받아 2018년 각각 14일, 30일이라는 짧은 징역형에 처해졌다. 네덜란드 국적인 즈완은 출소 직후 유럽으로 추방까지 됐다. 범법 사실이 분명했다는 얘기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뮬러 특검 관련 사면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월과 11월 각각 선거 참모 로저 스톤과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사면했다. 스톤은 위증교사 혐의로 징역 40개월형을 선고 받았으나 복역을 불과 나흘 앞두고 사실상 사면에 가까운 특별 감형을 받아 풀려났다.

외신은 무더기 사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 결과를 뒤집으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분석한다. 특검이 4년 전 대선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캠프와 결탁해 사이버 해킹 등으로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조사했으나 공모 증거까지는 밝혀내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은 처벌을 피할 수 있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뮬러 팀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한 잘못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사면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임기 내내 보인 ‘러시아 집착증’을 또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최근엔 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조차 대규모 정부기관 해킹 사태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는데도, 그는 “진짜 범인은 중국”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연루설을 애써 부정했다. 이날 “러시아의 침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사이버해킹을 부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게 트럼프 재임 기간 하나의 ‘(행동) 유형’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사면 명단에는 던컨 헌터, 크리스 콜린스, 스티브 스톡먼 등 전직 공화당 소속 의원들도 포함돼 임기 말 백악관에 쇄도하는 ‘사면 러시’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달래 기자 [email protected]



포이에마 (비회원)
  • 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895 박수홍 사건 오늘자 근황6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3275 2
2894 박세리 코로나19 확진. [기사]2 아무도없네 149 0
2893 박상일 성우 별세2 고수진 211 1
2892 박삼구 가계도 외워 시험, 회장님 음식 먹여 주기도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6 0
2891 박명수랑 은근히 꿀케미 자랑하는 연예인 ㅋㅋㅋ5 title: 시바~견밤놀죠아 6283 2
2890 박명수, 故이선균 사건 일침 "수사 결과 전 신상공개는 마녀사냥"1 패륜난도토레스 63 0
2889 박명수 역대급 거짓말 논란5 title: 시바~견밤놀죠아 393 2
2888 박명수 무한도전 감탄 레전드 ㅋㅋㅋㅋㅋ9 title: 시바~견밤놀죠아 1116 2
2887 박떠큼 선택의 댓가4 파지올리 152 3
2886 박덕흠 게이트2 에스카노르 148 1
2885 박나래.....화려한 최신 근황....ㄷㄷㄷ....GISA4 패션피플 185 1
2884 박기량 치어리더 살려준 이대호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5727 1
2883 박근혜의 2시간에 대해 입을 연 이준석2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14 0
2882 박건웅 화백님 만평 (검찰의 범죄여부 판단기준 외...)2 사나미나 148 2
2881 박건웅 화백<나.경.원.출.산>3 無答 149 4
2880 바흐 위원장, 안전한 올림픽 증명됐다2 Goauld 149 2
2879 바퀴 빠졌는데 14km 고속질주…음주측정 거부한 운전자2 yohji 147 1
2878 바이크 옮기기 대참사2 벨라 149 2
2877 바이크 경주 사고 슈퍼슬로우.gif6 책에봐라 156 3
2876 바이든, 러시아에 사망선고3 샤샤샤 1355 2
첨부 (1)
0000565641_001_20201223190125105.jpg
20.5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