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젓 원료 '까나리' 대량 생산 길 열렸다 / YTN
액젓 원료로 잘 알려진 까나리가 남획과 수온 상승 영향으로 어획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까나리 치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수조에서 손가락보다 작은 물고기가 떼 지어 다닙니다.
부화한 지 60일 정도 된 까나리 치어입니다.
올해 초 인공 수정한 알 840만 개 중 700만 개가 부화했습니다.
이 가운데 5만 마리는 방류가 가능한 몸길이 3cm까지 자랐습니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이 2년간 연구 끝에 까나리 치어를 대량으로 인공증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남획과 수온 상승 등으로 동해안 까나리 어획량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자
치어 생산 기술을 개발한 겁니다.
[김용석 /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연구사 : 향후 까나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자를 방류할 수 있는 크기까지는 원천 기술을 저희가 보유하게 된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인공 생산한 까나리 치어 5만 마리는 강릉 앞바다에 시험 방류했습니다.
강원도는 앞으로 어획량 감소 상황에 따라 까나리 치어 방류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천성호 / 어민 : 어획량이 계속 떨어지는 상태인데, 치어 생산에 성공했다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계속 산란을 늘리면 늘릴수록 좋죠.]
까나리는 바다 먹이 사슬의 토대를 이루는 주요 어종인 만큼 해양 생태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잘봤습니다
좋은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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