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주민이 준 선물세트 곰팡이 가득, 유통기한 4년 지나”…경비원 자녀 분통

yohji2021.09.24 14:49조회 수 188추천 수 3댓글 3

  • 2
    • 글자 크기


 

경비원이 받은 선물세트의 상자가 오염되고 내용물에 곰팡이가 핀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은퇴 후 경비원 일을 하는 아버지가 주민으로부터 유통기한이 수년 지난 선물세트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쏟아졌다.

24 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비원한테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 선물세트 주는 사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비원의 자녀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버지는 오랫동안 외국과 무역을 하며 사업체를 경영해 오다 은퇴 후 경비원 일을 하신지 수 년 됐다”며 “(아버지가) 그간 유통기한 지난 코코아가루, 유통기한 지난 화장품 등 소소하게 몇 번 받아왔는데 (이번에는) 너무 충격 받아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는 아버지가 받아 온 2개의 선물세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오염된 선물세트 상자 모습과 내용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 선물세트 안에 담긴 깡통햄은 한 눈에 봐도 곰팡이가 가득한 상태다.

작성자는 “딱 봐도 상자 겉 표면이 많이 긁히고 곰팡이가 보이길래 열어봤더니 스티커는 이미 개봉해 잘려 있고 상자 안 쪽이 온통 곰팡이”라며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보니 2018 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건 식용유와 햄세트인데 표면에 오염이 심했고 곰팡이 냄새도 확 났다”며 “뚜껑을 열어보니 참담하다. 믿을 수 없어서 설마 하고 확인해 보니 유통기한이 무려 2017 년”이라고 했다.


경비원이 받은 선물세트 상자에 적힌 유통기한.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는 “아버지께 물어보진 않았지만 같은 사람이 줬을 것 같다”며 “각각 두 사람이 같은 날 이런 쓰레기를 줬을 것 같진 않다”고 했다.

이어 “요즘 배울 만큼 배우고 소일 거리로 경비원 하시는 분들 많다. 저런 쓰레기 받아도 모르고 쓰고 먹지 않는다. 기분 나빠도 말 안하고 그냥 버린다”며 “혹여 정말 절박한 생계로 하신다 해도 이런 쓰레기 주면 안 되지 않느냐. 경비 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노인 분들인데 상한 거 드시고 탈 나서 잘못 되면 어쩌려고 저런 쓰레기를 선물이라고 주느냐”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선물 들어왔다고 무거우니 집에 가져가 달라고 해서 제가 받아왔는데 너무 어이없고 화나고 씁쓸하다”며 “내용물은 모른채 웃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했을 아빠 생각하니 너무 화나고, 누가 줬는지 물어서 눈앞에 다 집어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아파트에 대자보를 써 붙여야 된다”, “저런 것도 입주민 갑질 아니냐”, “자기가 못 먹는 걸 왜 남을 주냐”, “인성이 못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의 심정에 공감했다.

이런 가운데 작성자 아버지가 겪은 고충이 다른 아파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2년 전 쯤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게시판에 ‘부모님 나이 되시는 분들이 수고하시는데 악의든 인식 못 하고든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 선물로 주지 말라. 입주민에게 쓰레기면 모두에게 쓰레기’라고 공지했다”며 “다 터진 선물세트부터 상한 생선 사진까지 찍어서 게시했다”고 했다.

한편 다음달 21 일부터는 개정된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 ‘갑질’이 금지된다. 그동안 아파트 경비원은 입주민들로부터 주차 관리·택배 배달 등 업무를 지시받아 수행하는 등 ‘갑질’ 논란이 자주 발생했다. 그러나 바뀐 법에 의하면 아파트 경비원에게 경비 업무 외 허드렛일을 시킬 경우 최대 1000 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23&aid=0003642169



아 ㅜㅜ





yohji (비회원)
  • 2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571 부동산 다운거래 자진신고 논란3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3015 1
3570 이태원 1번출구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3 짱구는옷말려 7744 1
3569 정정 보도는 무조건 "같은 시간·분량·크기로" 법안 나온다3 사나미나 154 3
3568 서울시, 근무평가 최하위 공무원 사상 첫 ‘직위해제’3 솔라시도 74 1
3567 CGV에 혼영족 전용석 생김.jpg3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61 1
3566 디시인의 코인노래방 대참사 ㅋㅋㅋㅋ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3479 3
3565 주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3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98 0
3564 사람 이름이 성기왕일수가 있나 ㄷㄷ3 안녕히계세요여러분 11568 1
3563 대한민국 정치 근황.jpg3 jackpo 152 2
3562 석모도 주민들이 개빡친 이유.3 無答 150 1
3561 무료 숙식 제공한 호텔에 포항 수험생이 남긴 편지3 앙기모찌주는나무 151 1
3560 홍준연 민주당 구의원 "성매매 여성은 탈세범"3 익명_391505 153 1
3559 회사가 차려주는 밥상3 화성인잼 320 3
3558 미국 FBI 초록 불빛 레이저 포인팅 범죄 현상금 1200만원3 친절한석이 508 1
3557 ‘남편 죽이는 법’ 쓴 소설가, 실제로 남편 살해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238 1
3556 이웃간 살인을 부른 벽간 소음3 돈들어손내놔 10644 1
3555 쇼미더머니를 통해 본 외모의 중요성3 켄시 1002 4
3554 건조오징어 신발로 밟은 업체 근황3 마그네토센세 297 5
3553 부친상으로 속이고 부조금 챙긴 공무원3 title: 투츠키71일12깡 152 2
3552 박원순 시장님 자필 유서3 파라파라파라 171 1
첨부 (2)
0003642169_001_20210924140404547.jpg
265.6KB / Download 3
0003642169_002_20210924140405851.jpg
158.4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