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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경복궁 향원정 해체에서 복원까지 “섬 위라 사람 손으로 다 했다”

yohji2021.11.08 17:30조회 수 319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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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공개된 향원정(▶기사보기: 경복궁 향원정·취향교 해체수리 3년 제모습·제자리 찾다…전후 어떻게 달라졌나)은 전체 해체 보수를 거쳤다.


“향원정이 (남동측으로) 기울어지고 침하되는 과정에서 보수 공사에 들어갔어요. 지붕 하중의 불균형과 지반 연약이 의심돼 조사에 들어갔더니 초반석이 깨져 있었습니다. 지반이 연약하다는 걸 확인하고, 완전 해체에 들어갔어요.” 지난 5일 향원정 공개 현장에서 만난 고광진 향원정 복원 공사 현장 소장(진수종합건설)의 말이다. 그는 문화재 보수 기술자이기도 하다.


복원 공사를 마친 경복궁 향원정(香遠亭)이 5일 언론에 공개 됐다. 고종 때 세운 것으로 알려진 향원정은 사각형 연못인 향원지 안에 지은 육각 이층 정자다. ‘향원’(香遠)은 중국 학자 주돈이( 1017 1073 )가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따온 말로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이다. 2017 년 5월 보수공사를 위해 향원지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이듬해 11 월 작업에 들어가 3년 만에 마무리했다. 깊어진 가을 단풍과 함께 복원된 향원정. 이석우 기자

완전 해체는 ‘절병통-지붕기와-적심목 및 덧서까래-부연 및 연목-찰주 및 대들보-공포 및 주심도리-창방 및 인방재-창호 및 계자난간 -2 층 마루 -1 층 반자 -1 층 바닥 및 인방재-기둥 및 고막이석-초석 및 기단, 계단’ 순으로 진행했다.

육각형 평면 밑으로 3m 를 파고들어갔다. 복원은 해체의 역순으로 진행했다.

고 소장은 “지반을 보강하려 나무 말뚝을 박고, 그 위에 기초를 보강해 하나씩 올라갔다”고 말했다.

복원은 해체 부재를 주로 재조립했다. 목재 재사용률은 82 %, 석재 재사용률은 85 %다.

고 소장은 “아주 깨져버리고, 부서진 것 말고는 다 재사용했다”고 했다. 다만 기와는 새 것으로 대부분 바꿨다.

기존 기와의 재사용률은 11 %다. 암키와 2300 여 매, 수키와 1200 여 매를 전통 수제 방식으로 다시 만들었다.

문화재 건물 완전 해체는 드문 일은 아니다. 광화문도 2006 년 말 해체 공사를 실시했다.

고 소장은 “해체·복원 기술 자체도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향원정이 인공 섬에 든 중층 정자라는 게 난관이었다.

“공사 때 제일 어려운 건 공간이 협소한 섬이다 보니까 모든 걸 사람 손으로 해야 했다는 거죠. 사람이 땅을 파고, 기둥도 옮겼어요. 보통 공사 때 무거운 목재나 돌은 크레인으로 내리고도 하는데 그런 걸 전혀 못 한 거죠.”


고광진 향원정 복원 공사 현장 소장이 지난 5일 향원정 앞에서 공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목 기자


국내의 정상급 장인들이 이번 해체와 복원에 참여했다.

목공은 한식대목장 김기호, 석공은 한식석공 권영안, 와공은 중요무형문화재 번와장 이근복, 기와제작은 중요무형문화재 제와장 김창대, 단청조사는 문화재단청기술자 구본능, 미장은 한식미장공 유재택, 창호보수는 서울시 창호장 심용식, 도배는 중요무형문화재 배첩장 이수자 강성찬, 철물은 중요무형문화재 두석장 박문열 등이다.


공사는 2018 11 26 일부터 2021 11 월1일까지 진행됐다.

고 소장은 “연인원으로 따지면 1만여명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 작업에 총 31 3000 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아래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제작한 ‘향원정 해체 수리의 기록’ 영상 화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문화재 복원 과정과 장인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3&oid=032&aid=0003108808



오래오래 볼수 있었으면 ,,,





yohji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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