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손님들이 작당해 여성종업원에 '아이스' 섞은 술 먹여"

마운드2022.07.09 15:29조회 수 3063추천 수 2댓글 3

  • 1
    • 글자 크기


"술 게임하다 종엄원 화장실 간 사이 몰래 타"
"술맛 평소와 다르고 몸 이상해" 가족에게 알려
 유족 "아무것도 모른 채 사망… 간접 살인"

  6일 여종업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입구에 마약 사용을 금지하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손님이 건넨 술을 마시고 숨진 여성 종업원 사건과 관련해, 손님 여러 명이 짜고 마약 추정 물질을 술에 몰래 타 숨진 종업원에게 마시게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유족은 "딸은 아무것도 모른 채 죽었다. 사실상 간접 살인"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서울 용산구 장례식장에서 만난 숨진 종업원 A씨의 어머니는 "딸이 화장실에 간 사이 (손님들이) '술 게임을 해서 (딸에게) 집중적으로 먹이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A씨의 어머니는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여성 종업원 B씨로부터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A씨 어머니에 따르면, 5일 오전   5~7  시 유흥주점에선 손님 4명(남성 3명과 여성 1명)과 종업원 A씨와 B씨 등 6명이 술을 마셨다. 술자리가 끝난 뒤 손님 C씨는 주점에서   700m  가량 떨어진 공원 부근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차량에선 2,  000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 추정 물질이 발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0  시   20  분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유족은 사건 당일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B씨를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었다고 한다. A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손님 중 한 명이 A씨 술잔에 흰색 가루를 탔다는 것이다. B씨가 "그게 뭐냐"고 묻자, 다른 손님이 "아이스"라고 답했다. '아이스'는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다.

 손님들과 함께 술을 마신 B씨는 '아이스'를 마시지 않았다고 한다. B씨는 A씨 어머니에게 "손님들이 계속 흰 가루를 술에 타서 마시는 걸 봤다. 저걸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끝까지 잔에 뭐가 들어가는지 철저히 확인했다"고 전했다. B씨 말이 사실이라면, 사망한 C씨 이외에 나머지 손님 3명도 술자리에서 필로폰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A씨 유족은 사건 당일 주점과 경찰, 구급대 대처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술자리가 끝난 직후부터 침이 흐르고 오한이 와 몸에 이상을 느낀 A씨는 주점 측에 "몸을 가눌 수가 없다" "어떻게 마약방에 나를 넣느냐" "나중에 신고하겠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점 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A씨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술 마시는 게임을 했는데 손님이 준 술맛이 평소와 달랐고 몸이 이상하다"는 A씨의 전화를 받고, A씨 가족이 곧바로 주점으로 찾아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시약 검사를 권했고, 구급대원도 "병원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A씨가 완강히 거부해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A씨 어머니는 그러나 "경찰이 왔을 때 이미 온몸에 약이 퍼진 상태였다"며 "정신이 혼미해 제대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경찰과 구급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딸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경찰관과 구급대가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로 (병원을) 데려가거나 마약류 검사를 하면 처벌될 수 있다"며 "고인의 사망은 안타깝지만 당사자가 극구 거부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망한 종업원 A씨와 손님 C씨의 1차 부검에선 사인으로 볼 만한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마약 투약 여부와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약독물 검사 등을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했던 손님 3명을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마운드 (비회원)
  • 1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36 화재로 죽은 딸이 돌아온 실화 ㄷㄷㄷ5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669 3
435 선천적 시청각장애의 현실4 짱구는옷말려 7670 2
434 누가 봐도 연예인 아들.jpg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678 1
433 고양이를 처음 본 원시부족의 반응 ㅋㅋ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690 2
432 화장실에 5시간 갇혔다가 구출된 30대 남성2 title: 이뻥태조샷건 7695 1
431 [진지] 이걸 보면 한국 도시설계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음1 솔라시도 7696 1
430 QR코드 왕국이 된 중국 근황1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7696 1
429 새벽 1시 넘어 자면 당뇨병 위험 최대 4배 ↑1 솔라시도 7697 1
428 김현수 노빠꾸 선수저격 발언6 욕설왕머더뻐킹 7704 2
427 간만에 반가운 소식 전하는 뉴스2 곰탕재료푸우 7705 2
426 70kg 마네킹들고 달리기 35등한 여성 소방관3 짱구는옷말려 7714 1
425 부산 돌려차기 남자 구치소 동기 인터뷰 떴다1 돈들어손내놔 7714 1
424 어린이보호구역 30km에서 40km 상향2 솔라시도 7716 1
423 50세에 치매가 와버린 스타강사1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7738 1
422 헬린이 잼민이에게 실망한 김계란 ㅋㅋ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741 1
421 몸에 좋다하면 환장하는 아재들 특징.jpg1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744 1
420 이태원 1번출구 어느 간호사의 포스트잇3 짱구는옷말려 7745 1
419 별명이 여자 지석진이라는 디자이너 ㅋㅋㅋ2 title: 시바~견밤놀죠아 7750 1
418 신호위반 단속하다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사건 근황5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758 1
417 8300억 로또 터지자 산골마을에서 생긴 일3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759 2
첨부 (1)
0000685231_001_20220709100101687.jpg
29.7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