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조카 성폭행 혐의’ 40대 항소심서 무죄

스사노웅2023.08.23 07:44조회 수 5197추천 수 2댓글 3

  • 1
    • 글자 크기






“진술 신빙성 낮아”
1심 징역 10년 판결 뒤집혀
폭행만 인정해 집행유예

검찰, 판결 이미지. 서울신문DB친조카를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선 4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백강진)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무죄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A씨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전북 전주시와 임실군 자택 등에서 7차례 B양을 성폭행 혹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양이 반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범행을 지속했다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다.


아울러 A씨가 2018년 5∼7월 B양의 머리를 승용차 안에서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공소장에 담겼다.


법정에 선 A씨는 ‘강간, 추행, 폭행한 적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부 일치하지 않으나 주요한 부분에서 일관된다”며 “최소 6년, 최대 15년이 넘는 시간 지났으므로 기억이 일부 희미해지거나 변경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럽다”고 판시하면서 A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정반대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고소는 사건 발생 12년 만인 2018년에 이뤄졌는데, 피해자는 2019년 검찰 조사, 2021년 1심 재판 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면서도 “그런데 이 법정(항소심)에 출석한 피해자는 상당 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 유지되던 기억이 (본 법정에서) 갑자기 소멸할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며 “어린 시절 삼촌으로부터 당한 성폭력은 커다란 충격과 상처로 남는다는 원심의 논리를 따른다면 이러한 기억의 소멸은 더욱 강한 의심을 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합리성, 구체성이 부족한 점, 증거에 의해 분명히 확인되는 사실과 증언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종합하면 (피해자의 진술은) 형사재판에서 유죄 인정을 위해 요구되는 증명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이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태앤규의 김기태 변호사는 “지금이라도 (성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무고함이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181 극한직업 유치원 교사3 앙기모찌주는나무 278 1
3180 “사과해” 학폭 가해자 찾아가 턱뼈 부러뜨린 20대, 징역 4개월3 마운드 1896 1
3179 5.18 당시 미국의 비밀문건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175 1
3178 경상남도 방역에 구멍 낸 진주시의 코로나 상황(이장단+기독교)3 베­베 150 2
3177 (약혐) 악어한테 머리물림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47 0
3176 술 취해 동료 경찰 폭행…자신을 체포한 경찰 '고소'3 지린다 41 1
3175 1억짜리 당근 서리 사건의 결말3 title: 투츠키71일12깡 161 2
3174 펌) 세상에이런일이 '헐크 엄마' 짤의 대반전.jpg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183 1
3173 본 수색영장 집행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였습니다3 Onepic 152 2
3172 뭔가 혼란스러운 중국... 근황3 posmal 195 1
3171 식당에서 원산폭격 시킨 K-공무원.jpg3 아이언엉아 148 0
3170 그날 새벽 19세 청년은 왜 고속도로로 뛰어들었나 ,,,3 yohji 148 1
3169 올해 9월 달에 촬영된 북한 가정집 밥상3 티끌모아파산 6934 2
3168 요즘 한국보다 한국뽕을 더 맞는듯한 대만 근황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494 3
3167 [오세훈] "검사 결과 사흘 정도 걸려요?"3 Verita 152 1
3166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44개국 1위3 etorer 297 1
3165 인생 점프3 상숙달림이 187 1
3164 컴알못 가르치는 컴퓨터 1타 강사.jpg3 title: 시바~견밤놀죠아 8848 0
3163 현재 논란중인 법원 판결3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137 0
3162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중이라는 저출산3 지린다 74 1
첨부 (1)
16927420086945.jpeg
156.6KB / Download 6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