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만화

열도의 내로남불

익명_4db0482017.12.11 00:53조회 수 720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1.jpg

일본 만화 맛의 달인 中

 

실제 당시 일본은  원전사고가 발생한 소련뿐 아니라 낙진 등 추가 피해로 인해 유럽 전체의 농수산물과 식품이 위험하다며 소란을 떨어 유럽 국가의 농수산물과 식품의 수입도 규제하였다.

 

체르노빌과 일본과의 거리는 만 키로가 가까이 차이가 나는대도 말이다.

 

 

중앙일보 박소영 도쿄특파원이 체르노빌 사태 당시 일본정부와 여론의 반응을 기재한 글이 있는데 이를 보면 당시 일본의 요란스러움을 알 수 있다.

 

아래는 글 내용 中

 

1986년 5월 초 비 오는 어느 날. 아버지의 전근으로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다녔던 나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산을 받쳐들고 등굣길에 나섰다. 그런데 등교하는 동네 초등학생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장화에 모자가 딸린 비옷과 우산을 쓰고 있었다. 몇몇 아이는 마스크까지 쓰고 있었다. 알고 보니 4월 26일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때문이란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며칠 전부터 “곧 방사능 비가 내린다”며 우비를 장만했다는 것이다.

 

- 당시 일본 언론의 반응 -

 

이런 여론을 형성한 것은 당시 일본 정부와 언론이었다. 일 언론은 연일 체르노빌 사고 속보를 전하며 일본 열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5월 1일자 사설 제목은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와 소련의 책임’이었다. 사설은 “사고 원전에서 1000㎞ 떨어진 스웨덴에서도 평상시의 100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됐다. 이는 안전성을 유지해야 하는 중대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같은 달 5일자 1면에 “8000㎞를 날아온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능이 일본 열도 전역을 더럽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에는 불안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고, 신문지면에는 물·우유·채소의 섭취에서 주의할 점과 세탁물 관리 요령에 대한 보도가 잇따랐다.

 

- 당시 일본 정부의 반응 -

 

일 정부는 소련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태 파악을 위해 방사선 의료 전문가 2명을 소련과 동유럽에 신속히 파견했다. 국회도 나섰다. 중의원은 “소련 정부는 원전사고의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참의원도 과학기술특별위원회에서 일 정부가 소련에 사고 원인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를 했다.

 

그해 5월 4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열렸던 정상회의에서는 ‘원전사고성명’이 채택됐다.

 

일본정부의 성명은 “원전을 가동하는 모든 나라는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국제적 책임을 진다. 체르노빌의 경우 그 책임을 다하지 않은 소련 정부는 주요 7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요청하는 모든 정보를 즉시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25년 후....

 

2.jpg

일본 정부 캠패인 - 먹어서 응원하자! 후쿠시마 농산물!

 

3.jpg

일본 아이돌 그룹 토키오 - 직접 와 보니 알게 되었다! 후쿠시마의 배가 맛있는 이유를. 후쿠시마의 가을은 올해도 맛있습니다!(후쿠시마산 농산물 선전 CM 中) 

 

4.jpg

아베총리 - "나는 매일 관저에서 후쿠시마산 쌀을 먹고 있고 맛도 보장할 수 있다. 안전하고 맛있는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풍문에 현혹되지 말고 소비자 여러분이 직접 먹어보길 바란다"(2013년 10월 임시 중의원회 질의에서) 

 

5.jpg

(현재 한국 정부의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금지 현황)

한국 정부가 해당 지역들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자

일본정부 측 "한국이 너무 과민반응을 보인다"며 수입금지 조치 완화를 위해 WTO에 한국 제소

 

6.jpg

TBS테레비에서 방영 한 인기 배우 치바 유다이 주연의 '셰프 곁에서' 라는 미니 드라마

 

미남 요리사가 사랑과 일에 고민을 가진 여성 고객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도호쿠 지방(후쿠시마)의 오이/표고버섯/가다랑이/소/복숭아 등으로 오리지널 요리를 만들어 준다는 내용으로 일본 방송도 후쿠시마 홍보에 동참하고 있다.

 

7.jpg

최근에 도쿄전력이 원자로 건물과 터빈 건물에 쌓인 오염수 약 3400톤을 후쿠시마 앞바다에 흘려보냈다.

 

이후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사진은 물놀이를 즐기는 지역 주민. 이날 수백여 명 몰렸다. 후쿠시마는 싼 가격 등으로 올 여름 인기 피서지 1위로 선정되었다. 마이니치신문 캡처

.

.

.

.

.

윗짤방들을 봤으니 체르노빌 사태 당시 일본정부가 채택하고 발표한 ‘원전사고성명’ 을 다시 한번 읽어보자

 

“원전을 가동하는 모든 나라는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국제적 책임을 진다. 체르노빌의 경우 그 책임을 다하지 않은 소련 정부는 주요 7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요청하는 모든 정보를 즉시 제공해야 한다”



익명_4db048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674 오랜만에 설레는 썰 (3탄) - 조언좀 ^^1 익명_75012b 453 0
6673 서울 번화가 63개 난이도 리뷰 레전드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668 1
6672 만화 귀귀 만화로 태교1 익명_35ab30 442 0
6671 서울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82년생 김지영 미러링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333 1
6670 솔직히 인생사는데 외모가 90%인 거 같다1 백상아리예술대상 333 1
6669 만화 타이타닉1 익명_3b89ae 783 0
6668 와이프에게 사랑받는 법 떡볶이편1 누가뭐래도꼰 333 2
6667 속세를 관광 중이신 스님들의 대화1 톨키니스트 353 1
6666 편의점에서 애들 겁준썰.jpg1 게릿콜 331 3
6665 디씨인의 왜곡된 다현 사랑...1 야메떼구다사 332 0
6664 흙수저 문돌이 21살.. 현재진행형 인생 썰 풀어본다 ㅠ1 도둑질한_길미 372 3
6663 2,000원 신상 과자 후기.JPG1 샌프란시스코 345 3
6662 수영 여자선수 만난썰.1 존슨_베일 975 1
6661 돈까스를 미리 썰어놓으면 안되는 이유1 SanAugustine 331 0
6660 남친한테 뺨맞았어요1 MERCY 531 1
6659 일본 고급 클럽에서 일하는 여성들1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6728 1
6658 여자들은 나이 먹을수록1 히어로_이을용 572 4
6657 2021년 흔한 이혼사유1 사니다 351 2
6656 역대급 강아지 유기사건 발생1 샤샤샤 136 0
6655 어느 사이트에서 개최된 천하 제일 의자 대회1 익명_390137 56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