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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고지옥 '자이르' 거주했던 ssul푼다.txt

익명_b221432018.04.24 05:09조회 수 68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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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잠시 내가 그동안 다녔던 나라들 중에 어메이징했던 나라들에 대하여 몇자 적어봤었는데, 마침 수업도 없는 날이라 피시방왔으니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자이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하여 적어본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부모직업상 친척들과도 교류하기도 힘들어서 맡길 곳도 없고그냥 쓰은 나라는 다 돌아다녀야했는데 어느 날 자이르에 가게됬다.

이런 나라들은 워낙 헬반도와도 비교가 안될정도의 지옥끝판왕이다보니 들어가기 전에 사설 경호원 고용은 기본이고 사설 경호원도 현지에서 고용하면 통수맞을 확률이 높기때문에 미리미리 고용해서 가야함. 물론 안전하게 비호받으려면 머무를곳의 경찰이나 군벌도 매수해야한다.

쨌든 자이르는 크게 서부와 동부로 나뉘는데 하필 가게된곳이 동부 그것도 부카부근방의 200km이상 떨어진곳이 였는데, 동쪽으로 접한 나라가 르완다랑 브루디 -_-

여기는 정말 대단한게 군벌이 몇십개로 나뉘어서 각 지역마다 날뛰고있는데 그래서 니들이 영화에서보는 군벌한테 허락맡고 통과하고 그 담에 다음 군벌에게 허락맡고 통과하고 이런식으로 이동해야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한게 가는 동안 총소리만 두세번은 들은거 같다. 정부와 군벌들끼리 치고박고 있다더니 대낮부터 총질하고있음.

도착을하고 2달을 머물러야 하니깐 정말 깜깜하더라...

그나마 머무를 곳은현지에 커넥션있는 프랑스인들과 함께 가다보니 여러모로 도움좀받아서그 동네에서 좋다고는 하는데 그냥 한국의 판자촌만도 못한거같음.

그래도 같이 간 사람들이 내가 어린얘다보니 여러모로 주의를 기울여준 덕에 몇일은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몇일후에 한번 일이 터졌다.

나는 당연히 숙소에 프랑스인들이랑 놀면서조용히 쳐박혀있고 나머지는 일보러 나갔다.

왜냐면 이동네는 집 앞이라도 혼자나가면 그냥 나 죽여주세요~ 하는거야

그나마 중앙정부의 영향력이있는 대도시 지역은 소매치기당하거나 운없으면 폭행당하거나 강간당하는 정도지만

이런곳은 지역 무장단체들의 비호를 받는다고 해도 걔네조차 영향력이 미치지않는 마을단위라던가 여러모로 문제있는곳이 많음.

그래서 혼자 다니면 인신매매당하거나 그냥 죽는거라 보면 됨.

근데 갑자기 창문밖에서 총소리가 크게 들리더라. 고함소리와 함께.

어떤 외국인이 사진을 찍으려다 현지 군인들한테 걸린거지.

얘전 정권시절에 국가기밀이라는 이름으로 사진찍는걸 금지했던적이있다. 아직도 그때 관습이 남아서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사진찍으면안됨.

동부는 아직도 정리가 안된 개판이기 때문에 조심했어야하는데 ..

여자였는데 유명 블로거였다. 칼럼도 쓰고 하는.

군인들이 바로 와서 경고했는데, 얘네는 중앙에서는 불어를 주로 쓰지만, 군소지역에서는 현지어를 쓴다.

그러니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많음.

군인들이 사진찍는걸 보자마자 경고하는데 말도안통하니깐바로 공포탄으로 하늘 향해 갈겨버린거지.

그 담에는 정말 여자가 마냥 두들겨 맞더라.

아무래도 외국인 백인인데 그냥 냅두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얼굴 피투성이 되도록 두들겨 팼다.

나는 어렸으니깐, 도와줘야한다고 뭐라뭐라했는데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절대로 끼어들면 안된다고 말려서 그냥 방관자가 되었다.

웃긴건 그 여자일행으로 온 사람들이 남자2명에 여자한명이 더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못하고 자기 일행 두들겨맞고 성추행당하는걸 구경해야 했다.

얼굴 피투성이되고 옷은 다 찢기고 진짜 인간 송장이 될 정도로 패고나서야 물러가고 병원으로 옮겨야 하겠지만

이딴 쓰은 나라에서 병원은 드물다.

특히 내가 갔던 곳은 자이르에서도 매우 낙후된곳이라서 병원이 있을리가 없지.

너네 군대가면 보통 의무병같은거 다있고 군병원도 있고 하지만 얘네는 기관총은 있어도 모르핀조차 없는 얘들인데.

그래서 그 여자는 결국 차타고 엄청가야 하는 그나마 규모있는 도시의 병원으로 갔다.

어떻게 됬는지는 모르겠네.

나는 그때 지금보다 훨씬 어렸는데 그런 폭력과 성추행을 보는게 쉽지는 않았다.

그런꼴을 이미 예전부터 여러곳에서 보면서도 절대 익숙해질 수가 없는 일임.

그때 정말 부끄럽더라.

사람이 그렇게 억울하게 폭력을 당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관자중에 한명이 내가 된게.

그래서 그날 밤에 엄청나게 울었다.

이 사건 이후로 한달동안 아무곳도 나가지않고 안에만 있었다. 누군가와 함께라해도 그냥 건물밖으로 나간적이 없음.

너무 무서웠어. 광기를 한번 보고 나면 그걸 잊기가 쉽지는 않더라.

한달쯤 후에는 수도로 옮기게 되서 좀 편했다.

수도도 같은건 똑같았다.

전자기기를 쓸 수 있게되었지만 전압문제로 고장나는건 기본이고

외국인 상대로 소매치기 하려는건 일상이야. 위조지폐로 장난질하려는 새끼들 내 일행들이 줘패놓고 목에 칼들이민적도있다.

외국인 여자 혼자 다니면 돌림빵은 기본.

범죄안당하려면 암암리에 나에게 무기가있다는걸 티를 내야한다.

그래야 쉽게 안덤비기 때문에 남자든 여자든 단체로 뭉쳐서 다니고 일부로 권총같은걸 티나게 보여줌.

택시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은 외국인이이용하면 역시 나 죽여주세요~ 하는 꼴.

웃긴건 이 거지새끼들이 꼴에 식당에서 식사한다음에 팁을 줘야 한다는거였다.

이런 식사문화 따지는 인간들이 하는 짓은 왜그런지 정말.

그래도 수도라서 입에 맞는 서양식 식사를 할 수 있는곳이 있어서 그나마 즐거웠다.

그나마 생활하는게 편해지니깐 그 전에 있던곳처럼 집에서 무의미하게 폐인처럼 보내지않고

가져갔던 책을 읽고 정말 미약하게 터지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인터넷도 하면서 그나마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불어되는 현지인이랑 현지 사정에 관한 얘기도 많이하면서 느낀점도 많았고..

그래도 편한 문명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마침내 이 나라를 벗어나서 다른곳으로 가게 되었는데 여기보다 더한곳으로 가게되었다.



익명_b22143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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