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놈들은 어떻게 해도 다시 만난다

친구가 해준 이야기인데 

이놈이 오래 사귀던 여친이랑 헤어져서 죵나 힘들어하다가

정신차리고 새출발 해보자 다짐했음.

근데 주변에 완전 고추밭이라 여자 만날 기회가 없어서 

채팅어플을 한번 깔아봤다고 함. 

근데 처음 받은 어플이 외국인들이랑도 교류가 가능한 헬로톡인가 하는 어플이었는데

평소에 SNS를 잘 안하는 놈이라 하는 방법이 너무 불편했던 거임.

생긴 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대화 나누던 일본애가 있었는데도

사용하는게 좀 불편하니까 아.. 지우자.. 뭐 어차피 외국애들 만날 것도 아니고

이런 식으로 별 생각없이 지웠는데

지우고 얼마 안있다가 계속 그 여자애가 생각나더래.

전여친도 생각 안날 정도로 멘탈 강해진 애가 몇번 대화

나눈게 다인 일본애가

자꾸 생각이 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래서 아.. 이건 다 내가 외로워서 그러는거다 생각하고

어느 날 어플을 하나 또 깔았데.

귀찮은 거 없게 하려고 채팅위주로만 하는 데이톡이란 어플을 깔았는데

신기하게 국내 애들만 있는 어플인줄 알고 깔았는데 

이 어플도 외국인이랑 대화가 가능하더래.

근데 진짜 막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혹시나 하고

일본애들을 검색해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애가 있더래.

그 일본애였던거지. 그래서 말을 걸어봤는데 ㅋㅋ

그 여자애도 자기 기억하더래 헐. . ㅋㅋ

심지어 어플 지우고 다시 깐 이유도 비슷 ㅋ

그래서 완전 운명이다 뭐다 떠들더니 요번 여름에 둘이 만나기로 한듯ㅋ

첨엔 구라까지 말라고 했는데 둘이 나눈 내용 보여주고 하니 진짜 ㅋㅋㅋ

와.. 진짜 만날놈들은 어떻게서든 만나는듯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