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부모님한테 진짜 잘해드려라.ssul

익명_7a628c2015.06.03 06:57조회 수 332댓글 0

    • 글자 크기


어제 오후에

초등학교 1학년때 내 담임선생님 이셨던 선생님하고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소식이 닿게된건 올 봄이였지만 그때당시 만나고싶다고 했는대 곤란하다며 다음에 전화를 한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까먹고 시간이 지나 어제 오전에 전화를받고 부랴부랴 찾아가게 되었다.

선생님이 계신곳은 산중턱에 있는 휴양원? 이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 주변에 늙으신분들

산골공기 마시면서 사시게 집들이 많이 있더라.

아무튼 거기서 꽃가꾸고 남편이랑 같이 사시고 계셨다.

선생님 만나자마자 인사부터 나누고 그간 무슨일이 있었다 나부터 이야기를 했다.

그런대 말하면서 선생님 얼굴을 보니 예전부터 정말 밝은 선생님 이셨는대

얼굴에 근심이 한가득인게 둔한 나의 눈으로도 보이는거다. 그래서 말하다가 중간에 끊고

"선생님 무슨 일 있으세요? 얼굴이 너무 안좋으신대.."

라고 물어봤다.

선생님이 머뭇거리다가 말을 하시더라.

"올 봄에 암으로 투병중이던 아들이 먼저 가버렸다.."

라고 말하시더라.. 외동아들은 아니었지만 맏아들이 먼저 하늘로 가니

그 밝던 선생님이 진짜 당장 무슨 큰 병이 걸려 돌아가실듯 한 얼굴을 하고 계신거더라..

먼저 간 아들 이외도 아들하나 딸 둘 이 있음애도 불구하고 세상 모든걸 잃은듯이 말을 하시니..

나까지 덩덜어 눈물이 나기 시작 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마지막에 한말에 난 진짜 엉엉 울었다..

"지금이라도.. 아들이 찾아올거만 같고.. 전화하면 아들 목소리가 들릴거같고..."

그 이후로 서로 눈물 닦고 인사도하고 밥도 얻어먹고 준비해온 과일도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부모님은 자식이 먼저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정말 맞는말 같다..

당장 니가 내일 죽을지 부모님이 내일 돌아가실지 모르는 일이다

그런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젠간 뭔일이 있을지도 모르기때매 미리 잘할만큼 성실하지 않다.

하지만 진짜 성실하게 부모님한테 미리 잘해드리자 라고 하면

니가 앞으로 인생에서 진짜 쓰디쓴 후회를 맛볼 일하나는 보험을 드는거다 그나마 마음 덜아프게.


익명_7a628c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81 20만원 아끼려다 보석을 놓치지 말자 익명_c15746 532 4
380 일본 세관원과 덕후1 힘든_비야 478 4
379 쿠우쿠우 진상손님 썰3 선동과날조 430 4
378 버닝썬 관련 썰 "내가 강남 클럽을 싫어하는 이유"4 익명_c3b0e8 1075 4
377 아내 식욕억제 도와주는 남편2 익명_8a9975 556 4
376 11학번 선배의 패기1 힘든_알론소 430 4
375 열쇠 수리공의 불륜 직관 썰.jpg2 잇힝e 1999 4
374 도수치료 중 불쾌한 일 겪은 유부녀5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404 4
373 원나잇한 아내의 최후6 익명_932f1a 2546 4
372 이런 여성과의 결혼 버틴다? 이혼한다?12 곰탕재료푸우 12672 4
371 개빡친 업소 누나4 노개념_메르스 1602 4
370 양심 없는 여친1 익명_966168 843 4
369 22살 여대생 욕구 못이겨 클럽 간 썰 익명_17a34c 1567 4
368 가방받았는데 어머니가 와서 돈달래요1 익명_19755a 385 4
367 여자친구의 순결1 익명_76d469 760 4
366 출시 2년된 중국차 사고 후기 울트라마니악 1659 4
365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되는 이혼전문변호사 팩트폭행 썰10 익명_a17260 1077 4
364 남자 화장실 아주머니 청소 문제2 익명_6e5406 414 4
363 람보 우루스 어딨는지 제보해주면 500 준다는 사람 근황5 안녕히계세요여러분 12775 4
362 오픈카톡...사나이클럽7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2756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