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만화

길가다가 처음본 여자한테 집 초대받은 썰

익명_ea5c7b2015.06.03 07:10조회 수 859추천 수 3댓글 5

    • 글자 크기


1년반정도 된 얘기네

1월말 수능끝나고 졸업앞둔 스무살의 겨울이었지

집에서 고사양게임 하려고 컴주문하고 시내에 있는 은행에 입금하러 가는 길이었다

이른시간이라 그런가 사람이 별로 없었어

근데 맞은편에서 내 또래쯤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서로 지나치기 전까지 계속 쳐다보더라 

뭐지? 하고 가던길가는데

뒤에서 막 뛰어오는 소리가 들림

뒤돌아보니까 아까 아이컨택한 여자였음(예상은했었다)

저기요.. 하면서 팔 붙들길래

네? 하고 쳐다봤음 

그때 내가 모자에 털달린 파란색 야상코트를 입고 있었음

근데 " 저기.... " 하면서 좀 망설이더라

이땐 걍 '아 번호따려고 그러나? 귀여운데 줄까말까' 이 생각하고있었는데

"죄송한데 이 야상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어디서 샀는지 가르쳐주심 안될까요?"

이러더라ㅋㅋㅋ

좀 벙쪘다 동시에 실망해씀

무튼 어디서 샀는지 대충 알려줬다 근데 갑자기

" 어.. 제가 친구 생일선물로 야상을 사주고 싶어서요.. 

같이 고르러 가주심 안될까요? " 

이러드라? 

뭔가 아리송했음 관심있는건지 진짜 야상고르러 가잔건지 

그땐 여자경험이 별로 없어서 긴가민가했었다

결론은 멀기도 하고 진짜 야상고르러 가잔거 같아서 귀찮아서 일이 있다고 하고 때낼려했음

근데 이번엔 인터넷 쇼핑몰에서라도 골라주면 안되냐는거임 

그래서 내가

"어디서요? 피시방요?" 하니까

잠시 머뭇거리더니

"....저희집에서.." 

하는데 그때 눈빛이.... 그제서야 감이 제대로 오더라ㅋㅋ

근데 내가 그때 여러가지 이유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을때였음

길게 생각할시간이 없으니까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죄송해요 일이 급해서.." 

하고 대화끝내버림..씨발씨빨병신

여자애는 네...하고 진짜 아쉬워하는 표정지으면서 지나감...
 썰만화
아 씨발 빡쳐서 딸치러감


익명_ea5c7b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337 결혼정보회사에서 나 고소한대4 당근당근 2929 2
2336 만화 유부남이 웬 여자와 술 취해서 호텔에 들어간 이유 레전드3 당근당근 6267 2
2335 전남편의 재혼 소식을 듣게 된 판녀2 당근당근 3106 2
2334 제 남자친구와 육촌 사이였습니다.4 당근당근 3311 2
2333 35살 패딩입고 나온 소개팅남2 당근당근 6152 2
2332 유부녀가 바람필때 지켜야할 매너수칙4 당근당근 6246 2
2331 전 여친이 제 아이를 낳았습니다 ㄷㄷ3 당근당근 6400 2
2330 의사 남친 12년 뒷바라지 하고 차인 32살 여자3 당근당근 6435 2
2329 충격적인 이혼 사유 레전드3 Agnet 10204 2
2328 싱글대디에게 고백 받은 알바녀4 Agnet 11001 2
2327 결혼정보회사로 의사 만난 후기 공유합니다 pann4 Agnet 16459 2
2326 논란중인 바람폈다 vs 안폈다5 Agnet 16839 2
2325 결혼하자마자 이혼하고 싶은 여자6 Agnet 17385 2
2324 결혼 8년만에 이혼하고 왔습니다4 Agnet 17519 2
2323 피프티피프티 멤버들 입장이 이해된다는 인스티즈 회원2 오레오 15817 2
2322 여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는 블라인3 오레오 15944 2
2321 깜짝깜짝 동네에 올라온 월급 180 야간 알바.....JPG4 오레오 16368 2
2320 먹는걸로 빡치게 하는 남자5 오레오 16244 2
2319 33살과 25살의 소개팅 현실3 오레오 18157 2
2318 어메이징.. 어제자 이화여대 에타 근황 티끌모아파산 2786 2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