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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청둥오리가족 말살시킨 썰

게으른_클레어2015.09.13 10:34조회 수 3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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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생활 지겨워서 자전거타고 멀리 다녀오기로 작정하고 출발...

천안 가는 가는 고속도로 위인데 주위에 차도 없고 존나 태양만 강렬하게 아스팔트를 대우고 있음.

차가 없어서 그런지, 청둥오리 엄마랑 새끼 10댓마리가 줄지어서 도로를 건너가고있더라. 

쉬발 어릴때부터 오리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이기회다 싶어서 자전거 세워놓고 다가가는데, 

엄마 오리는 갑자기 퍼더덕 거리면서 피하고, 새끼들이 존나 도망가는데, 근처에 아주 깊은 아스팔트 구멍이 있었음...

한마리 겨우 잡아서 가방에 넣고, 나머지 녀석들이 그 구멍에 빠져서 못나옴...

손으로 한마리식 잡아서 올려주려고 하니까 요것들이 존나 빨리 저 멀리 구멍 저쪽으로 도망가버림...

손쓸 방법이 없더라.


가방에 넣은 녀석은 숨쉬라고 가방문 살짝 열어놨더니, 집에와보니 없음.



게으른_클레어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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