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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랑 스무고개 한 편돌이썰

빛빛열매의_가이2015.09.15 05:26조회 수 3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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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전에 있었던 따끈따끈한 썰인데 ㅈㄴ ㅂㄷㅂㄷ한데 썰풀때가 없어서 여기다가 풀어봅니다~


난 군대가기전에 휴학내고 야간편돌이 하고있는데


여기가 장사가 존나 잘되 야간매출이 80만원정도 뽑히거든


그래서 온갖 별 또라이들이 술먹고 들이치고는 하는데 보통 "아휴 내가 오늘 술을 좀 많이 먹어서요 ㅎㅎ"하면서 좋게 끝난단말이야


근데 방금 이제 새벽에 짬통도 비우고 냉장고도 채우고 청소도 하고 담배나 한대 때려야겠다~ 하고서 나가고있는데


유리문 밖에 씨발 왠 존나 허옇고 쭈글쭈글한게 존나 유바바같이 생긴게 얼굴만 둥둥 떠있는거여 


그래서 흠칫하고 놀라고 있었는데 그게 문을 열고 들어오니까 올블랙에 할매야 얼굴에 밀가루랑 파스텔을 쳐바른건지 화장을 한건지 존나 기괴하더라고


일단 들어와서 항상 하듯이 "어서오세요!!!" 하면서 우렁차게 인사하고 카운터로 갔지


그러니까 카운터에 서서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여기부턴 대화체로 갑니다


나:어떤거 드릴까요???


유바바:(존나 고깝단표정으로) 담배


나:담배 어떤거 드릴까요?


유바바: 에쎄 아이스


나:에쎄 아이스 맞으시죠?


유바바:ㅇㅇ


그래서 한갑을 딱 찍었지 그러니까 


유바바:한보루


나:아~ 한보루요? 알겠습니다 


한다음에 한갑 찍은거 취소하고  보루 꺼내서 찍었지


유바바:그거 하고 두갑 더줘


나:아....두갑더요? 네....


하고서 두갑 더 찍으니까


유바바:(성내면서)어...잠깐 뭐야??? 1미리로 줘야지 이걸 왜줘????


나:아....1미리로요???


이때부터 살짝 짜증이 나기시작함 그래서 찍은거 취소하고 1미리로 꺼내서 다 찍어드렸지


나:54000원이요


유바바:참나 1미리로 줘야지 왜 이상한걸줘??? 졸았냐???


이러면서 날 나무라더라 원래 무표정이면 좀 인상 더럽단 소리 들어서 일부로 생긋생긋 웃는데 이때부터 표정관리가 안되더라


나:아까 제가 에쎄 아이스 맞으시죠? 하고 제차 확인시켜드렸잖아요


유바바:허 참 에쎄 아이스 하면 1미리지 


하면서 혼자 꿍시렁꿍시렁 거리면서 가방을 막 뒤지더니 카드를 꺼내더니 휙 던지는데 카운터에 슬라이딩 해서 바닥으로 떨어지더라고


속으론 스캐너로 할매미 틀니 탈곡해버리고 싶었는데 꾹꾹 누르고선 주웠는데


유바바:뭐? 기분나쁘냐? 어? 인상쓰냐?


하길레 걍 씹고 카드 긁었음 


나:서명해주세요


유바바:2달


???? 이건 시발 체크카든데 뭔 두달이여??


나:이건 체크카드라 할부가 안되요


유바바:무슨소리야 그거 크레딧카든데 


나:이거 농협 체크카든데요 위에 체크라고 적혀있는데요?


유바바:니가 할부 해주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거 아냐??? 내가 크레딧 카드 줬잖아


나:(카드 보여주면서) 자 보세요 여기 체크라고 적혀있잖아요


그러니까 존나 한 10초정도 나 째려보더니 내 손에서 카드를 휙 뺏어가더니 가방 또 뒤적뒤적해서 카드를 찾아서 던지길레 이번엔 떨어지기 전에 받음 ㅋ


그리고서 휙 긁고서 "2개월 맞으시죠??" 하니까 그 사인하는 기계를 동글이라고 하는데 거기만 손가락으로 벅벅벅벅 긁고있더라


그래서"네 서명해주세요" 하고서 승인 떨어지고 카드 달라고 손 들이밀길레 그냥 카운터에 툭 내려놓고 


"감사합니다 또오세요~" 존나 빠아아앙끗 웃으면서 하니까 존나 야리다가 나가더라


딱 하는거 보니까 저 할매가 어떤식으로 살았는지 블루레이로 딱 펼쳐지더라


편의점 하면서 또 새롭게 느낀거지만 난 저따구로 살지 말아야겠다



빛빛열매의_가이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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