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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똥쟁이라 놀린 여자애 복수한 썰의 또다른 같은반 목격자입니다(스압조심)

아카가미_안다리엘2015.09.17 11:10조회 수 7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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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얼마전에 웃대에서 초등학생때 자기를 똥쟁이라고 계속 놀린 여자애에게 상한 우유 주고


수업시간에 똥 싸게 만들었다는 복수 썰 봤는데 그거 아무래도 우리반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학교 이름까지 밝히는 건 좀 그렇고 인천에 있는 초등학교인데


진짜 6학년 때 진짜 저런일이 있긴 있었어요


그 썰 쓴 작성자는 그 여자애가 문소희라는데 썰 쓴 사람이 일부러 가명으로 올린건지,


아니면 저희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닌지는 몰라도 그 여자애 이름이 문소희는 아니었어요

(실명 거론  자제하겠습니다  )


암튼 그 대변을 지렸던 여자애는 정말 저희반 한 미모 하는 여자애였고, 공부도 잘해서


선생님들한테나, 남자애들한테 진짜 인기많았던 여자애였습니다


근데 그 당시엔 모두가 다 단순히 여자애가 배탈나서 그런 사단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는데


글대로 누가 이렇게 앙심을 품고 저지른 복수였다는 거 자체가 완전 충격이네요;



진짜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근데 또 한편으로 그 여자애가 워낙 남자애들 무시하고


애들 선동해서 힘 없는 남자애들 괴롭히고 놀려서 남자애들 여럿 울린게 한두번이 아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앙심을 품은 남자애들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근데 워낙 오래전 일이고, 앙심을 품었던 남자애들이 한두명이 아니라서


그 복수를 감행했다고 글 올린 필자가 정확히 저희반에 누구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날 같은 반에 있던 사람으로써 그날 목격한 사건을 대충 기억해 보자면,


3교시인가 4교시였는데 갑자기 누군가 수업시작하자마자 담임한테 무언가 잃어버렸다고 애기했고


그 말에 담임선생님은 수업이고 뭐고 모두 책상 위로 올라가라고 불같이 화내셨죠


저희 담임선생님은 40초반에 남자선생님이셨는데 워낙 왠만해선 잘 화를 안내셨던 분이셨어요


근데 그날 담임이 그렇게까지 과민반응 보인 이유가


그런 비슷한 도난 사건이 이미 전에 한번 크게 일어난 적이 있었거든요


고가의 물건이었고 결국 못 찾아서 잃어버린 애 부모님까지 학교에 찾아오는 바람에


진짜 담임선생님이 그 일로 스트레스 크게 받으셨는데


또 몇일 안되서 또 누군가 남의 물건에 손을 댄 도난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니깐


담임 선생님이 분노가 폭발한거죠



아무튼 그래서 저희들 다 책상위로 올라가게 하고


범인이 스스로 자백하기 전까지는 화장실도 못가고 점심시간도 없고


심지어는 범인 잡히기 전까지는 집에도 안보내주겠다고 펄펄 뛰셨죠





그렇게 저희는 거의 한시간 가량을 책상 위에서 다리가 저리도록 무릎 꿇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아이들도 지쳤고 담임 선생님도 지치셔서 아무 말도 없이 진짜 교실 전체가 고요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진짜 작성자가 글에서 표현한 그대로 정말 그 완전 설사 터질때 나는 소리 아시잖아요?


그 소리가 진짜 교실 전체에 울려퍼지는 겁니다.


동시에 2분단 뒤쪽 줄에서  문소희(일단은 그냥 작성자가 올린 이름 그대로) 똥 쌌다!! 고 난리치는 거예요


순간 적막하고 고요했던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맨 앞 교탁 옆 책상에 앉아계시던 담임선생님께선 정말 깜짝 놀라서 뛰어오셨죠


그도 그렇겠죠 자기가 벌 준다고 화장실도 못 보내서 그 사단이 일어난거니..


순식간에 그 끔찍한 똥 냄새는 반 전체에 퍼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그 여자애 뒤에 앉아있던 애들은 기겁을 하고 책상에서 내려와 뒤로 피신 하더라구요


이미 그 여학생의 엉덩이 부분은 무엇인가로 가득차 두툼해 있었습니다.


창피해서 고개 책상에 쳐박고 우는 그 여자애에게 담임선생님은 일단은 책상에서 내려오라고 하셨죠.


처음에는 그 여자애 너무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들더라구요 그도 그렇겠죠...


이게 무슨 대망신입니까.. 똥 싸러 화장실만 들어가도 놀리던 철없는 초등학생 시절에


반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남자애도 아니고 그것도 여자애가..


선생님이 일단은 화장실로 가자고 계속 타이르니깐 그제서야 고개 드는데


눈물 범벅에 정말 창피했는지 얼굴 진짜 씨벌개져 있더라구요


늘 콧대 세우고 남들 깔보던 그 여자애가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게 우리 모두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조심스럽게 선생님이 그 아이를 책상에서 내려오게 하시는데


하필 또 그 여자애가 그날따라 치마를 입고 온 겁니다.


두 무릎을 꿇고 있었던 여자애의 한 발을 책상 밑으로 서서히 내리는데


곧바로 그 여자아이 허벅지를 따라 그 갈색 물과 이상한 덩어리들이 줄줄 흐르는데


그 초등학생 애들 다 그렇잖아요 남들 의식 안하고 과하게 반응하는...


그걸 보는 애들이 다 경악하는 건 물론이고 그 여자애에게 다 들릴정도로


"우왁" "더럽다" "토할꺼 같애" 그런 말은 서슴없이 뱉었어요


그럴수록 그 여자애는 더 서럽게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그 여자애는 책상에서 내려왔지만 이미 허벅지며, 하얀 양말이고 운동화 전체가


갈색 물감들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우리보고 교실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하시고


그 여자애를 데리고 교실 문을 나가는데 그때 하필 점심시간 알리는 종이 울리는 겁니다


아직 담임선생님이랑 그 여자애는 화장실까지 반밖에 못갔는데 말이죠;


얼마 지나지 않아 평소처럼 점심시간 종과 함께 각반에서 애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여자애 치마 밑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갈색 물감들을 보며 모두가 하나같이 얼음이 되서 쳐다보았죠


하지만 적막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이윽고 다들


재 7반 문소희 아니냐며, 지금 똥싼 거야 재?, 헐 미쳤다


여기저기서 수근수근대기 시작했고 몇몇 철없는 남자애들은 자기반 교실로 다시 들어가 소리치며


"야 나와봐 7반 문소희 똥쌌어!!!!" 소문을 내더라구요.. 

 

저희 담임선생님이 "다 빨리 교실 안들어가!!" 하며 소리쳤지만


그 소리보다 애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더 컸고, 여자애는 진짜 고개조차 못들고 수치심에 오열하였습니다.


그렇게 전교생이 쳐다보는 앞에서 그 여자애는 힘겹게선생님에 손에 이끌려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담임선생님께서 최대한 이 일을 빠르게 마무리 하시려는 급한 마음에


그 여자아이의 프라이버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시고 가까운 남자화장실로 데려고 들어가신 겁니다


사실 근데 큰 사건이 터지면 작은 세세한 부분들은 미쳐 안 보이기 마련이잖아요


특히 남자선생님이라면 더욱..


담임선생님은 급하게 화장실 정문 문만 걸어 잠그시고 그 여자아이를 벗기고 씻기기 시작하신거죠


뭐 워낙 필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써서 제가 굳이 더 표현은 안하겠습니다..


저는 필자나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그 화장실 안 장면을 직접 목격한 건 아니고 그냥 그 주변에 있었는데


그 아이가 들어간 화장실 정문 밖에는 서로 구경하겠다고 앞다투는 남자아이들에 의해 아수라장 그 자체였죠


구경하는 인원들의 그칠줄 모르는 환호소리와 비명소리는


그 안에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 가를 생생히 전해주었습니다.



뭐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심각한 걸 감지하고 교무실 쪽에서 모든 선생님들이 출동하게 되고


아이들은 전부 교실로 해산되었지만 이미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게다가 그 아이가 화장실까지 가면서 복도에 흘린 그 갈색 물감들은 이 사건의 참혹함을 말해주었죠


6학년 모든 학생들은 따로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절대로 교실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방송까지 나 오더라구요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우리반은 멘붕과 충격에 휩싸여 아수라장 그 자체였습니다.


갈색 물감들과 찌꺼끼들로 범벅이 된 그 여자애의 책상과,


갈색물로 반 이상이 물들어버린 그 여자애의 책가방을 지켜보는 아이들은


"아 보기만 해도 토할꺼 같애" "아 더럽다" "냄새 쩔어 이런데서 어떻게 남은 수업하냐"


"야 누가 좀 문소희 책상 좀 치워봐 존나 똥범벅이야"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교실에서 똥을 쌀 수가 있는거야"


"야 근데 진짜 문소희 어떡하냐 전교생 다 봤는데?"


"어떻게 되긴 뭘 어떻게 돼 이제 완전 전교 공식 똥녀 되는거지ㅋㅋ"


"헐 불쌍하다 전학가야 되는거아냐?"


교실 안에는 화재의 중심이 서게 된 그 여자애를 비난하거나 동정해하는 목소리들로 가득했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정도 상황이 끝났는지


교내 방송에서 지금부터 점심시간 시작하겠다고 점심시간 종이 다시 울렸습니다.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던 모든 6학년 아이들은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하나같이 구름떼처럼 복도쪽으로


쏟아져 나왔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되었더라구요


그 여자애는 이미 선생님의 체육복을 입고 조퇴한 다음이었고,


남겨진 그 아이의 가방도 담임선생님이 대충 정리해서 가져가시더라구요


하지만 이미 그 여자애의 배설이 눈에 훤한지 밥맛 없다고 안 먹겠다는


점심시간에 밥도 못 먹는 애들이 꽤 많았어요


게다가 점심시간에 저희 반은 쉬지도 못하고 그 아이가 흘린 그것들을 다 치워야 했으니


점점 그 여자애에 대한 동정여론보다도 비난 여론이 거세었죠


점심시간 후에도 교실 안에는 냄새가 빠지지 않아 다목적실에서 나머지 수업시간이 진행됬구요


각반 선생님들은 각반에서 이 일에 대하여 절대로 입밖으로 꺼내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지만


이미 소문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 막을 도리가 없었죠





그런데 문제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그 여자애는 다음날 학교에 나왔습니다.


이미 전교생 중에 모르는 애들이 없을 정도였기 때문에 온통 수근수근 거렸죠


대부분의 애들은 그 여자아이랑 대화는 커녕 눈도 안 마주쳤고


그나마 그 여자아이랑 정말 친했던 몇몇 애들만 인사만 잠깐 건네는 정도였습니다.


짖궂은 남자애들은 그 여자애를 향해 "똥녀" "똥싸개" "똥파리"등 별명을 지어 놀리시 시작했고


그 아이가 복도를 지나가기만 하면 여기저기서 수근거렸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그 여자아이를 보기 위해 저희반으로 몰려왔죠


워낙 자존심이 강했던 아이여서 자기를 향해 수근거리는 아이들에게 그만 하라고 막 울면서 소리치더라구요


하지만 몇몇 애들은 아랑곳안하고 똥싼게 자랑이냐며 오히려 여자애를 더 비난했죠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선생님들은 안되겠는지 그 사건을 입밖으로 내 뱉으는 애들은 걸리는 족족


심하다 할 정도로 체벌하셨고 그로 인해 어느정도 강제적으로 수그러들긴 했지만


여전히 아이들 사이에선 사그러 들지 않았죠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어린 여자애들은 그 여자애를 감싸주기 시작했고


몇주 후 어느정도 수그러드는 분위기였지만


결국 자신의 상황을 못 견딘 그 여자아이는 사건 발생 한달이 안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충격적인 사건이라 그 아이가 학교를 떠난 후에도


그 아이 사건은 여전히 잊혀지지 않았고,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학교에선 전설로 몇몇 아이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라도 제 글을 그 필자가 보게 된다면


그 여자아이에게 꼭 사과하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물론 그 여자아이가 심할 정도로 남자 아이들을 무시하고 괴롭혔지만


어쩌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리지만 여자로써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공포를 갖고 살아가게 만든 것은


그 여자아이에게 너무나 가혹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연히 보다가 읽게 된 반 장난과도 같은 글에서 실제로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니..


같은 반의 한 사람으로써 왠지 씁쓸함과 안타까움만 남게 되는 거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가 받을 상처에 대해 한번만 더 생각했으면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생각나서 과거 초등학교 졸업사진  찾아봤는데 6학년  중간에 전학가는 바람에

단독 사진은 없고.. 다행히 반별로 수업시간 찍은 사진 중에 딱 이거 한장있네요..

최대한  못 알아보게 얼굴 가립니다.. 문제가 되면 사직하겠습니다..


IMG_4656.JPG



아카가미_안다리엘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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