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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한 썰

3번대대장_미야비2015.09.21 18:04조회 수 116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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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일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태어나서 진짜 처음 성추행을 당해 본거라 너무 수치스러웠고 진짜 기억에서 지울 수가 없을 정도로 충격이었음.

그때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즌 이었음. 중고등학교 때에는 가끔씩 한달에 몇번 동아리에서 외부로 현장학습을 갔음.

그래서 그날은 모처럼 현장 학습이였기 때문에 친구들이랑 함께 밖에서 신나게 놀았음. 그리고 저녁이 다 되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음.

지하철에서 집가는 방향이 비슷한 친구들과 같이 가고 있었는데 하나 둘씩 내리고 나니 나 혼자만 남았었음. 그래서 이어폰 꽂고 노래나 듣고 있었음.

그때가 퇴근 시간 때라서 사람이 너무 많았음. 점점 더 지하철이 꽉 차더니 만원이 되었음. 내가 탔을 때도 시간이 지나니까 더 많아졌음. 난 그냥 지하철 문앞에서 찌그러져서 가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내 엉덩이에 무슨 움직임이 느껴졌었음. 처음에는 걍 별거 아닌가 하고 넘겼는데 이게 계속 되니까 사람이 많아서 스쳐서 그런가? 이랬는데 스친거라고 하기엔 너무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음.

넘 이상해서 뒤를 힐끔 보니까 어떤 5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내 엉덩이를 정신없이 만지고 있는 거임. 근데 난 여기서 너무 놀라서 소리도 안나왔음. 왜냐하면 나도 남자였기 때문에 이거를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었음.

아마 지금은 그 아저씨가 내 뒷모습을 보고 여자라고 착각 한거라고 생각함. 그때 내가 중1때까지 좀 뚱뚱해서 놀림을 받아서 살을 엄청 많이 뺐었음. 

그 땐 내키가 171에 몸무게가 58키로 밖에 안나갔고 또 내가 중학교 다닐 땐 두발 자유화라 난 멋 부린다고 머리를 단발은 아니지만 좀 길게 기르고 다녔음.

그리고 그날은 날씨가 좀 쌀쌀해서 난 남색 스웨터에 목도리 두르고 스키니진 입고 나갔는데 안그래도 친구들이 내 뒷모습 보고 진짜 여자같다고 무슨 옷도 여자같이 입었냐고 같이 데이트하실래요? 하면서 놀려댔는데 진짜 이런 일 까지 겪을 줄은 몰랐음.

사실 여자가 171에 58나가면 괜찮은거지만 난 남잔데..... 아무튼 나를 여자로 오해하고 내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그 아저씨를 어떻게 피할려고 해도 사람이 많아서 어디 멀리로 갈 수도 없었음. 그래서 계속 막 손으로 막고 밀쳐내도 끊질기게 만져대는거임.

그리고 같은 남자한테 성추행 당하는데 쪽팔려서 주변에 여기 성추행범이야!하고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음. 사람도 많아서 하지 말라고 하면 다 나만 볼거 같았음. 근데 이제 이 아저씨가 만지는 걸로 모자라서 내 엉덩이에 자기 생식기를 갇다 대는거임.

그 때 사람들이 쭉 빠져나가면서 어느 정도 자리가 생겼고 난 바로 뒤돌아서 아저씨한테 저 남자거든요.라고 했더니 그 아저씨가 내 얼굴 보더니 깜짝 놀라서 움찔했음. 그러더니 인상 엄청 쓰더니 아 씨...이러고 가는거임.

표정이 막 아... 여잔줄 알았는데 좆됬네. 하는 표정이었음. 난 너무 어이 없어서 잡을까도 했는데 그때 난 너무 소심했고 사람들이 다 나만 볼까봐 어쩔 수가 없었음.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넘 치욕스러워서 옷 전부 빨고 몸 엄청 빡빡 씻어 대고 잤음. 생각할수록 더러움. 진짜 여자들이 왜 성추행 당하면 쉽게 말을 못하는지 알게됬음.


3번대대장_미야비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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