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택시타고 자살하러 한강간 썰 푼다.ss

날카로운_핸리2015.09.28 17:38조회 수 43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때는 전역후 할게없을때

맨날 집에서 딸이나 치고 밥먹고 자고 이러고 있었는데

오랫만에 바깥공기 좀 쐬러 갈까 하고 생각하고 잇엇음

근데 딱히 집주변 공원을 가자니 뭔가 별로일거 같고

결국 한강으로 가자고 생각함


내가 새벽에 선선할때 공원 가는거 좋아해서

새벽 두시쯤엔가 택시를 타고 한강을 갈려고 했음


근데 갑자기 머가리 전두엽에서 이상한 생각 하나가 떠오르는거임ㅋㅋ

문득

'택시 잡고 이시간에 한강 가주세요 하면서 자살할것같은 흉내 내볼까' 이러는거임


그래서 택시를 잡고

정말 기운없는 목소리로 '한강 가주세요' 이런다음

폰 배경만 만지작거리면서 몸 안절부절 못하고 이런 코스프레를 좀함

한 오분 지낫나 택시가사가 갑자기

심각한 가오로 나한테 계속 뭐 물어보는거

'학생 몆살이에요, 이시간에 한강은 왜가요' 등등


디씨 인생병신들처럼 메소드연기 몰입하고 

'아저씨가 알아서 뭐하게요...' 등등 진짜 자살직전의 병신 코스프레를 함


근데 뜬금없이 택시가 올림픽공원쪽 가고 잇엇는데 갑자기 차를 세우면서

택시기사가 날 훽 하고 보더니

눈물 뚝뚝 흘리면서 '제발 학생 다시한번 생각해봐요 인생 그렇게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하면서 한 10분동안 지 정자부터 시작해서 일대기 주절주절 떠들어대고

계속 내 손 붇잡고 존나게 설교하는거 

ㅋㅋㅋㅋㅋ


진짜 여기서 '사실 장난한번 쳐봤어요' 하고 말하기도 애매한게

택시기사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진짜 진지한 태도로 말하는데


결국 택시비 안받고 한강 간다음 밤공기 쐬면서 집으로 걸어감

ㅋㅋ


야간할증 붙어서 택시비 한 3~4만원 돈 나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낼려고 햇더니

학생 오늘은 돈 안받아요 이러면서 막 힘내라는둥 머하라는둥 하고 걍 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카로운_핸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94 만화 치킨집 여사장이랑 사귄 썰만화1 익명_f6f256 1630 1
6493 존잘 복학생의 카톡1 갠차나여? 635 1
6492 몸매 품평당하는걸본 판녀1 핑크보호주의 493 2
6491 단골을 잃었지만 속이 시원하다는 점주1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147 0
6490 멕시코 교도소에서 보내온 편지1 익명_262bbc 334 1
6489 한 걸그룹에 대한 주갤럼의 분석1 익명_0a1b23 644 1
6488 만화 10년 전에 취미로 시작했던 일본어가 저의 인생을 바꿔놨습니다.1 원희와pik 333 2
6487 만화 눈물이 많은 여자들 특징1 도네이션 552 3
6486 삼성 이원석 전 여친 각도기 박살1 익명_138ce2 434 3
6485 오늘 예비군 싸움난 썰1 악마의_토끼 596 0
6484 남자 꼬시는 거 별 거 없다1 익명_c360e6 686 1
6483 치킨집에서 문자가 왔어요1 익명_79d68c 364 3
6482 파괴왕 주호민씨의 사주1 익명_b8bd14 486 1
6481 여자후배의 아빠가 되어주겠다는 남친1 미친강아지 333 2
6480 누나가 자꾸만져요1 쩌림 445 2
6479 겨우 세번 본 여자한테 결혼해라 등떠민 엄마 썰1 까라면까 511 0
6478 술 끊은 사람의 리얼 후기1 일체유심조 543 1
6477 무뚝뚝한 경상도 삼촌이 고양이 키운 썰.jpg1 산꾼 334 2
6476 대학교에서 여자들이랑 말뚝박기 한 썰1 익명_29843b 1740 5
6475 아내한테 야동걸렸을때 대처법.jpg1 리더십특강 33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