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새언니가 유모차 사달래요

걱정하는_존테리2015.11.04 01:59조회 수 338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스물한살 대학생이에요. 


저는 재수를 해서 1학년이구요. 


오빠랑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나서 오빠는 서른, 새언니는 스물여덟이고 작년 12월에 결혼했어요. 


그리고 새언니가 내년 1월에 출산 예정이에요.


그런데 어제 새언니가 2주 뒤에 베이비샤워 파티 한다고 저한테 연락 왔길래 솔직히 속으로 '나를 왜 부르지? 그거 원래 친구들하고 하는거 아닌가?' 이 생각했는데 역시나 목적이 있었던거였어요. 


제가 정말 가도 괜찮은거냐고 물었더니 

"어~ 괜찮아. 니 조카 파티인데 니가 와야지 그럼 누가와~" 

이러시길래 

알겠다고 그럼 가겠다고 했어요. (솔직히 가기 싫었어요 별로 안친해서)


그렇게 전화 끊고 저는 갈때 아기용품같은거 사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언니한테 문자로 

"ㅇㅇ아 요즘 ㅁㅁ유모차라고 있는데 혹시 알아? 난 그거 니가 우리 ㅇㅇ이(아기 태명)한테 사줬으면 좋겠는데..ㅎ 파티날 그거 들고 오면 내 친구들 앞에서 너도 이미지 좋아지고 나도 기분 좋구 니 조카는 편안하게 외출하고 다니고. 부탁할게~"



그 유모차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더니 제대로된 가격은 저도 잘 모르겠고 대략 140만원정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언니 제가 다른거 해드릴게요. 유모차는 좀.." 


이랬더니 어차피 자기 친구들이 옷이며 신발이며 다른 용품들은 다 사올거라서 유모차말고는 필요한거 없대요.



근데 저..140만원 없어요..아, 솔직히 있긴 한데 저도 제가 아끼면서 모은 돈이라서 한번에 그렇게 큰 지출을 할 수는 없어요. (저한테 140만원은 정말 큰 돈이에요.) 평일에는 바빠서 알바 하나도 못하고 주말에 과외 해서 30만원 벌고 부모님한테 50만원 받아서 쓰고 있거든요. 


정말 저한테 140만원은 너무 큰돈이에요..


이거 뭐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직 새언니 마지막 문자에 답장을 못했어요. 


아니 솔직히 제가 새언니 친구들앞에서 이미지 관리해야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파티 안가면 되는걸까요? 



이걸로 부모님한테 말하거나 오빠한테 말하면 괜히 집안 분위기 이상해질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걱정하는_존테리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694 내 금수저 동창 대학 썰... 술고래_완두콩 485 2
5693 요즘 여자들은 수입차 따위는 보지 않는다 익명_863e83 485 3
5692 못배운 티내는법 ㅋㅋㅋ 익명_45dadb 485 1
5691 만화 외국인이 본 조선인 만화 제미니 485 0
5690 수능 끝났다고 아빠가 카드를 준 수갤러 계란 485 1
5689 중고나라의 진품인지 확인하는법.1 미친강아지 485 1
5688 두산 치어리더 서현숙~!1 럭키아재 485 1
5687 발암물질 기적의 20만원 컴퓨터1 징징현아™ 485 0
5686 남친이 저보고 유니콘이래요1 최종흠 485 2
5685 당근마켓, 여자 단속반4 일체유심조 485 3
5684 와이프 때문에 눈물 터진 디씨인3 일체유심조 485 2
5683 썸남에서 연인.txt1 아자아싸리 485 1
5682 서울대생 경제학과도 인정한 살해동기 도비는자유에오 485 0
5681 여자 기숙사에 가고 싶다는 부산대 비수술 트렌스젠더6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485 3
5680 만화 장애인과 사귀었던 만화1 익명_1c7e0b 486 0
5679 고속버스 발냄새 진상3 익명_4d1bf1 486 3
5678 극딜 먹고 삭제한 카페 사장 글2 익명_3553cd 486 3
5677 파괴왕 주호민씨의 사주1 익명_b8bd14 486 1
5676 GS샵 15,000원 쿠폰을 이용해 창업한 야갤러 익명_f3e8a9 486 0
5675 골목식당 갤러리 대참사.jpg1 노랑노을 486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