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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친구와 어이없게 싸운썰.ssul

잘생길뻔한_로브루치2015.11.14 06:28조회 수 33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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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을 어린이대공원으로 갔는데 친구가 머리를

하드스프레이로 존나 빳빳하게 올리고 왔더라?

나 . 오 오늘 머리에 힘 좀줬어?

친구. 씨발놈 머리에 무슨 힘을 줘?

나. 머리에 힘좀 줬는데?

친구. 씨발놈이 무슨 힘? 힘을 머리에 어떻게 줘?

나. 그게 힘준거야

친구. 씨발놈아 머리에다 무슨 힘을 주냐고! 빼애액!

이 병신이 왜 화를 내는지 몰라서 내가 어리둥절했다.

근데도 계속 와서 시비 털더라? 힘이 뭐냐고  포스냐고

내가 빡쳐서 화장실에세 물비누 잔뜩 짜서 머리에

샴푸 바르듯 발라버리고 삼다수를 쏟았더니 개지랄

죽일듯이 달려오더라? 근데 내가 장거리육상했거든.

대공원 정문에서 후문까지 좆나게 잡으러오는데

머리에서 흰거품 뚝뚝 떨어지지. 병신이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잡으러오지. 나는 뛰지. 다른 학교 여학생들이

잡기놀이하는 줄알고 꺄르르꺄르르.

후문까지 찍고 다시 팔각정까지 도망가는데 병신이

너무 뛰어서 쓰러져서 입에서도 흰거품을 물더라고.

내가 괜찮냐고 다가가니깐 니바 시전하더라.

진짜 빡쳐서 팔각정 앞에서 개패듯 패고 비누거품

졸라내서 머리를 흰둥이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사이가 나빠졌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이가자에서 미용보조 한다더라. 머리감겨주고

그땐 미안했다 씨불놈아


잘생길뻔한_로브루치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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