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스압] 오래전에 어디선가 봤던 황금귀 썰 [썰]

토런틀러2021.01.20 14:17조회 수 333추천 수 2댓글 1

  • 1
    • 글자 크기


서울신라호텔 스타인웨이 링돌프


각 취미별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은 알수 없는 미세한 차이를 느낀다고 하는데, 오디오 쪽은 특히나 그런부분이 많은것 같음.


밑에 글은 오래전에 어디선가 봤던글을 찾아온 글이며 명백한 "유머" 임


===================================================


: 발전소별 음색차이

하지만 파워케이블보다 훨씬 중요한 건 전기의 생산방식입니다. 전달매체에 불과한 케이블보다는 공급되는 전기 자체의 원천적 품질과 특성이 훨씬 중요하죠. 물론 그 정도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저가형 시스템에서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처음 오디오에 취미를 갖게 된 것은 울산에 살 때였습니다.

당시 저희 집은 가까운 원전에서 전기를 공급받았죠. 원전에서 나오는 전기로 재생되는 소리의 특성은 뭐랄까 좀 건조하면서 섬세하여 조금은 까끌까끌한 느낌을 줍니다. 음의 미립자들이 선명하게 포착되지만 약간 껄끄러운 터치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전반적으로 아날 로그 음원보다는 디지털 음원에 압도적인 친화성을 보입니다. 음악을 통한 개인적 경험보다는 선명한 재생과 각 음의 분리감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원전 가까이 사실 것 을 권해드립니다.

서울로 이사온 다음에는 화전(화력발전소)의 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화전 전기로 재생되는 소리의 특성은 역시 풍부한 볼륨감과 터질 듯한 에너지의 흐름입니다. 힘 있고도 묵직한 중저음과 화려하고 열기로 충만한 듯한 고역대의 소리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있고 명상적인 배음의 맛을 아는 분께는 좀 경박 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막 오디오에 입문한 분이나 열정적인 감동을 원하는 분이라면 화전산 전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군생활을 강원도에서 하면서 소양강댐에서 나오는 수력 전기도 써보았는데요, 처음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수록 역시 전기는 수력이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좀 잔잔하고 싱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듣다보면 각 대역대의 소리가 모두 충실하면서도 전혀 튀지 않고 매끄러운 조화를 이루는 데 반하게 되더군요. 분리감이 탁월 하면서도 전혀 모나지 않게 마치 물이 환경에 따라 각양각색의 색깔과 모양과 성질을 품어안듯이 감싸안아주는 기분이랄까요. 참.. 발전기 종류에 따라서만 다른 게 아니라 생산재료의 질에 따라서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수력전기도 장마철이 지나 물이 혼탁할 때는 음의 질감도 영 떨어집니다. 화전 전기도 마찬가지, 갑자기 어느 날 소리가 은근히 차분해지면서 정열적이기보단 정제된 활기로움의 느낌이 들기에 알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중동쪽의 정세 불안 과 원유공급 차질로 공급선을 두바이유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로 바꿨더군요. 우리나라엔 재처리 원전이 없어서 우라늄 235와 플루토늄의 차이를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년에 유럽에 가려고 하는데 아시다시피 유럽은 대체에너지 개발 이 활발하죠. 풍력과 태양열, 태양광 전기의 느낌도 조사해 볼 계획입니다.



----------------------------------------------------------------------------------------------



제목: 배터리 별 소리에 대해서


저는 배터리의 종류에 따라 그것을 오디오에 사용했을 때 소리 특성이 다르다고 느껴 왔습니다. 다르지 않다고 믿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단편적이고 이론적인 접 근보다는 실험적, 실질적인 접근을 해볼 것을 권장해 봅니다. 그저 예민하신 분들을 위해 약간의 개인적인 느낌을 써 봤으니,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 기본적으로 알칼라인 전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1) 에너자이져 :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합니다. 중립적이며 따스한 소리에, 건조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경향입니다. 구하기 쉬운 것도 장점이고요. 단, 보다 시원시원한 소리를 추구할 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알카바 : 충전이 가능한 게 장점인 전지로, 고역이 화려하며 다소의 예쁜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색이 다소 디지털적인 게 단점이지만, 시원시원한 소리가 매력 있습니다.

3) 로케트 알칼라인 : 가장 구하기가 쉽습니다. 소리 경향은 에너자이져와 다소 비슷한데, 보다 더 따듯하면서 전 대역이 다소 불분명한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싼 게 장점입니다. 다른 장점이 있기보다도 가장 편안한 소리를 냅니다.

4) 벡셀 : 개인적으로는 최악의 소리로 꼽습니다. 고역이 거의 안 나옵니다. 누가 줘도 잘 안 쓸 정도입니다. 고역이 너무 많이 나오는 시스템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국내 에너자이져는 벡셀 업체측에서 대리제작한다는 말이 있는데 왜 그렇게 소리는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5) 듀라셀 : 힘 있고 모난 소리 경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듣기가 좀 그런 경향이지만, 사람에 따라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에너자이져와 비 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높을 정도로 비싼 게 가장 큰 단점이랄까요. 장점이라면 재생시간이 오래 갑니다.

6) 까르푸 알칼라인 : 대형 할인마트인 까르푸에서 자사 브랜드로 만드는 전지입니다. 소리 성향은 로케트나 에너자이져와 다소 비슷한데, 로케트보다는 좀 더 분명한 소리를 냅니다. 까르푸에서만 구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해보면서 파악한 건 이 정도입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알칼라인 전지의 음질은 니켈 수소 전지보다 떨어지는 편입니다. (충전지가 전압이 낮긴 한데... 이상 하죠? ) 물론 망간 전지보다는 훨씬 우월하지만요. 알칼라인 전지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분들을 위해 글을 써봅니다.



토런틀러 (비회원)
  • 1
    • 글자 크기
[스압] 흔한 px병의 일상 (by 거인_면봉) [블라인드] 담임 교사 퇴학 권유 맞는 건가요? (by 돈들어손내놔)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40 [주갤문학상] 이집트 여행 후기 썰푼다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378 0
539 [정보]보배드림표 맛집리스트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40 2
538 [이천수 자서전] 말디니 조진 썰.ssul 호빗_푸아그라 365 0
537 [썰] 편의점 알바하던중에; 21 사랑스러운_완두콩 418 1
536 [썰] 편의점 알바하던중에;1 히어로_로이스 494 0
535 [썰] 펌]군생활하면서 매년 설날마다 엿같았던 SSUL 익명_3ccf89 475 1
534 [스압]어느 군필자의 일갈 익명_fca8be 342 0
533 [스압]디씨인의 까치와 지냈던 2년간의 기록 익명_c033bf 417 1
532 [스압] 흔한 px병의 일상5 거인_면봉 368 3
[스압] 오래전에 어디선가 봤던 황금귀 썰 [썰]1 토런틀러 333 2
530 [블라인드] 담임 교사 퇴학 권유 맞는 건가요?3 돈들어손내놔 4853 1
529 [보배펌]참교육 예정인 딸배.jpg2 노랑노을 377 1
528 [보배드림] 화순사건 근황.jpg colate 337 1
527 [런닝맨] 방송이후 이제훈이 헬스트레이너 한테 보낸 카톡1 설렘_이영현 431 1
526 [고전주의] 카톡 드립력 최소 멘사 수준!!1 title: 섹쉬지니파파 472 2
525 [고전]역도하는 여자랑 떡쳐본 썰1 익명_4d9ffe 1122 4
524 [고전]사진찍었다고 여친이랑 싸움2 아라크드 425 1
523 [고전] 친화력 만랩 아버지 썰3 개Dog 338 3
522 [고전] 마인크래프트 서버에서 브루주아 부순 썰2 개Dog 335 3
521 [개빡침주의,극혐] 워마드 메갈이 극혐인 이유 익명_25f1c3 337 0
첨부 (1)
image_readtop_2019_644864_15662810513870367.jpg
204.5KB / Download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