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현지 무장단체들간의 총격전 ssul

사려깊은_베일2015.11.18 11:18조회 수 337댓글 0

    • 글자 크기


이번에는 실제 총격전썰을 풀어볼게.

 

이건 그나마 내가 나이좀 먹고나서의 일이다.

 

아프가니스탄이 얼마나 막장인지는 다들 알지?

 

아프가니스탄은 미군과 정부군 무장단체끼리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어메이징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어.

 

그냥 들어간다는건 못죽어서 안달난 서울역 노숙자새끼도 안할짓이야.

 

서방의 미친 기자새끼들은 경호원도없이 현지 안내원만 고용해서 취재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사하게 나오는 경우는 정말 운이 좋은거야.

 

보통은 취재하더라도 자국 정부의 협조하에 그나마 안전한지역에서 군인들 호위를 받는게 일반적이다.

 

어쨌든 그쪽을 가게 되었다. 당시에는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군하기 전이였어. 물론 지금도 완전 철군은 안하고 만명정도 미군이 남아있는걸로 아는데

 

그때는 한창 탈레반이 다시 살아나서 미국 상대로 적극적인 공세중이였다.

 

물론 아프가니스탄으로 바로 직행하지는 않는다. 아마 지금 한국인들은 못갈거다. 금지국가로 되어있을거임.

 

먼저 타지키스탄이라는 중앙아시아의 국가로간다. 아프가니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인데 여기도 쓰레기인건 마찬가지더라.

 

아프간과 가깝기도 하다보니 마약문제가 정말 심각하고 아직도 소규모 무장단체들이 잔존해있다.

 

그나마 미국이 아프간전쟁땜에 신경좀 써주고 있더라.

 

여기서 아프간이있는 남쪽으로 간다. 물론 그냥 안가고 민간군사단체 사람들 고용해서 간다.

 

근데 항상 느끼는건데 민간쪽 군사용역들은 정말 질이 안 좋다. 말하는것 하나하나 행동하는것 하나하나 ..

 

뭐 근데 어쩔수없지 죽기싫으면.

 

아프간 현지에 있는 사람과 접선해서 거래해오던걸 마무리 하면 되는거였음.

 

국경이 고원지대 이기도 하고 다들 개판이다보니 국경이 어디인지도 애매하고 다들 손을 놨다.

 

쉽게 말해서 어느 세력의 힘의 우위가없는 공백지대지.

 

그곳에서 아프간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을 만나면 되는거임.

 

만나서 일도 잘끝나고 이제 돌아가기만 하면 됬는데

 

귀로에 오른지 5분? 어쨌든 시간이 별로 흐르지도않았는데 가까운곳에서 폭음이랑 총소리가 들리더라.

 

그냥 무시하고 가다보면 우리를 향한 기습일수도 있기 때문에 바로 세우고 경계한다.

 

근데 이쪽이 아니고 반대편 산아래쪽평야쪽이더라.

 

보니깐 2명의 현지군벌과 탈레반 소규모 부대가 교전중이였음.

 

근데 너희가 생각하는것처럼 몇발쏘면 맞고 그런게 아님. 콜오브듀티처럼 그냥 쏘면맞고 그런게 절대 아님.

 

이런곳은 그냥 자연적인 엄폐물이 엄청많고 교전거리도 워낙 길어서 몇시간을 총질하며 퍼부어도 하나도 못잡을때도 많음.

 

그리고 사실 탈레반이나 지역 세력이나 그렇게 훈련상태가 좋은것 같지도않음.

 

10분정도 교전을 하고 우리는 그냥 무시하고 가다보면 오인사격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산위쪽에서 경계하면서 조용히 관전했다.

 

보통 이쪽은 우리같은 외국인들이 여러목적으로 종종 오기때문에 미군만아니라면 바로 총질을 안하기는 한다.

 

대충 통행세? 라고 할만한걸 먹여주면 탈레반이나 지역군벌이나 스무스하게 넘어가주긴한다.

 

그래도 교전중인데 쉽사리 움직이다보면 오인공격당한다. 떨어진곳에서 조용하게 엄폐하고있어야함.

 

차안에 있으라 했는데 내가 말 씹고 엎드려서 아래쪽 구경함.

 

지역 군벌들은 무기가 그냥 개인화기가 끝인데 탈레반얘들은 워낙 돈도 많은얘들이다보니 박격포?같은 소형 무기도 쏘고 엄청나게 퍼붓더라.

 

치열하게 영화에서처럼 목숨걸고 싸운다!! 라는 분위기가 아니라 그냥 해야하는 일을 한다는듯이 싸운다.

 

결국 2명중에 한명이 총상입고 쓰러지더라 정말 찰나에 피격당하니깐 처음에는 깨닫지를 못한다.

 

괜히 누구한명 쓰러지면 크게 콜하는게아님. 다들 알아차리지도 못할정도거든. 그 다음에 박격포까지 맞아서 그냥 말 그대로 터져서 죽었다.

 

나머지 한명은 도망가다가 결국 생포되더라.

 

탈레반한테 외국인이 잡히면 차라리 당장 험한꼴 당하지는 않는데 그냥 현지 경쟁세력은 잡히면 죽는것만도 못하다던데.

 

탈레반얘들이 현장정리하는 사이에 바로 튀었다.

 

그리고 돌아온 2일후에 그 나라를 바로떴지.

 

솔직히 총격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네.

 

이 때는 하도 많은것들을 보다보니 사람이 죽던말던 느낌이 없었다 솔직히.



사려깊은_베일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62 30대에 연봉 1억 안되면 무능력자다5 욕설왕머더뻐킹 7335 2
561 임신 거짓말에 화가 난 남편5 일체유심조 428 3
560 만화 유부남이 웬 여자와 술 취해서 호텔에 들어간 이유 레전드5 title: 투츠키71일12깡 814 2
559 여친이 있는데 실수로 여사친과 자버렸어요..jpg5 샤샤샤 3847 2
558 간호대 단톡방 대참사...5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492 2
557 만화 악마와 계약하는 manhwa5 붉은언덕 7845 2
556 만화 폭식녀의 하루 썰만화(루리웹펌)5 anonymous 2683 4
555 ​카페 카운터에서 김밥먹는거 저만 역한가요?5 title: 메딕제임스오디 356 2
554 "전신마비의 계절이네요, 교수님"5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3709 2
553 결혼앞두고 헤어지게 생김5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4683 2
552 썸녀가 유부녀였다 하...5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738 3
551 선물거래가 뭔지 모르고 뛰어든 사람5 지린다 450 2
550 남친이 여후배한테 마스크 사다줬대5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3232 2
549 만화 총기 고증이 잘 된 만화5 욕설왕머더뻐킹 7632 4
548 요즘 20대들에게 유행하는 놀이 문화5 익명_2dca19 1360 3
547 병실에서 폭풍ㅅㅅ 직관 후기5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2304 1
546 만화 고3때 교실에서 똥 지렸던 썰만화5 anonymous 2052 3
545 줄임말 좋아하다 회사에서 망신살 뻗친 썰5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338 2
544 만화 아저씨에게 쫓기는 여자 만화5 붉은언덕 666 2
543 장수말벌 독에 중독된 디씨인.jpg5 아이언엉아 563 3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