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지난해 있었던 여대생 스폰썰. (4) 마지막

주당_송일국2016.01.16 10:46조회 수 56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일주일 정도 고민했지만 역시 끊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정리하자고 이야기 했다. 그러니까 12월까지만 유지하자고 하더라. 자기도 계획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다. 어차피 이미 안해 경제 계획은 많은 부분을 포기 했으니.. 2달 더 유지한다고 


얼마나 돈을 덜쓰겠냐 싶기도 했고..


사실 스폰연애였지만 나름 연인행세를 하고 다니니까 재미도 있었고, 


30대 중반에 20대 초반을 만나는 능력남 행세에 이미 맛들였을지도 모르겠다. 


11월에는 대학교 후배커플 결혼식이 있었다. CC였는데 무려 10년 연애를 하고 성공적으로 결혼한 커플이었는데. 


거기에 그애 데리고 참석했다. 전여친이 참석한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에 


너없이도 잘산다는 유치한 감정에서 였었다. 


어차피 속사정을 살피면 떳떳한 관계는 아니었는데 말이지.. 


솔직히 밥만 먹고 나오면 된다고 그애에게 되게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는데, 오히려 흔쾌히 응해서 놀랬다. 


그리고 차 끌고 지방으로 내려 갔다. 


그애는 서울 출신이라 오히려 지방의 경치에 되게 재미있어 했다. 내가 다니던 학교도 구경시켜주고, 그냥 옛날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결혼식에 참석해서 얼굴만 비치고 나왔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주책이었는데.. 암튼 도둑놈, 능력자, 미친새끼 등등의 뒷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아무튼 그거 이외에는 큰 행사는 없었다. 다만 빼빼로데이때 직접 만들어서 이쁘게 포장해서 선물로 주더라. 


아무래도 어리다보니 그런거에 대한 관념들은 조금 강했던것 같다. 


11월 12월은 거의 매주 1~2번, 많을땐 2~3번 정도 만났던것 같다. 


거의 연애나 다름없을 정도로.. 


떡정도 정이라고, 진짜 떳떳하지 않은 관계로 시작했지만 헤어지기 전에는 거의 연애에 가까울 정도로 가깝게 지냈던것 같다. 


그리고 이브날에 만나서 크리스마스날 8개월 이어진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반쯤 술에 취해서 또 되도 않는 훈화말씀을 해던걸로 기억한다. 


"너를 만나는 시간은 즐거웠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같다. 앞으로 잘되길 빈다."

"오빠도 잘되길 빌어요."


이게 일주일 전의 일이다. 


꽤 즐거웠던 기억이었다. 그리고 괜히 가슴이 시리기도 하고.. 


8개월간의 나쁜관계는 아니었지만. 역시 나이차이도 있고, 만남 자체가 좋은 시작은 아니었기에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 지었다. 


근데 진짜 아쉽고 가슴이 시리다.. 


이상 썰 끝.. 



주당_송일국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18 만화 먼저 간 개가 주인을 기다린다면, 주인 없는 개 만화4 Agnet 8407 2
1317 만화 저희 어머니는 아주 작은 분교의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어요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332 2
1316 만화 이토 준지의 만화가 좋은 이유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291 2
1315 만화 인스타 스타가 되고싶은 충북대생의 만화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107 1
1314 연가라고 뻥치고 독서실 가서 승진공부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937 1
1313 여학생한테 장난쳤다가 학원알바 짤린 디시인8 백상아리예술대상 8570 1
1312 블라)특목고 가는 조카가 너무 미워요.blind6 백상아리예술대상 8163 2
1311 결혼정보사이트 남자와 약속당일 파투낸 여시 대참사4 마그네토센세 8975 2
1310 특목고 가는 조카가 너무 미워요.blind1 스사노웅 2002 0
1309 블라)남편 구하는 여자3 스사노웅 2111 2
1308 가난한 집안에서 빨리 철 든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3 스사노웅 6242 3
1307 중꺽마 태극기를 만든 디시인3 스사노웅 2914 1
1306 제 여친 거기에 문신이 있네요7 스사노웅 7670 1
1305 곤지름 옮긴 범인찾는 여시4 스사노웅 7446 2
1304 만화 10년 교회 다닌 후기.manhwa4 패륜난도토레스 6190 1
1303 여친이랑 하다가 콘돔이 안에서 빠졌어요5 패륜난도토레스 2759 3
1302 친구에게 1억정도 요구해도 될까요?5 도네이션 8769 3
1301 여자 인생 꼬이는 과정3 도네이션 10126 2
1300 리얼돌 샀다가 엄마한테 들킨 디시인2 곰탕재료푸우 7019 1
1299 한달 식비 3만원의 사나이1 곰탕재료푸우 6794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