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군대 후임 여동생하고 사귀게된 썰 2.ssul

거지_이스코2016.01.19 09:35조회 수 588추천 수 3댓글 3

    • 글자 크기


친구신청을 받고나서 그녀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일상을 살펴보니 그녀는 친구들하고 놀기 좋아하고 

공부도 나름 열심히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전형적인 20대 초반의 여대생이었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올린 글은 거의 없었고, 담벼락 대부분의 글은 친구의 태그가 걸려있는 글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아 페이스북은 잘 하지 않는 편인 것 같았다.


페이스북을 보더라도 그녀가 누구인지 짐작이 되지 않았고, 주변 친구에게 자문을 구해보자 

즘은 친구 숫자에 민감하다보니 아무 이유없이 친신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였다. 

어느정도 납득이 되어서 그녀도 이와 같은 부류일 것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이상하게도 그녀는 내가 올리는 페이스북 글마다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나와 그녀의 사이에는 그 이상의 대화가 오고가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좀 더 오래 흐르고, 이제는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잊혀지려고 할 때 쯤이었다. 

그 후임녀석이 전역 했다며 나에게 연락을 해왔다. 반가운 마음에 녀석과 만나 간단히 

술이라도 한잔 하려고 했는데, 그 녀석의 옆에 페이스북의 그녀가 서 있었다. 

나에게 자신의 여동생이라고 소개시켜주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평소 날 좋게 봤었던 후임녀석이 휴가에 나올 때 마다 

가족들에게 내 얘기를 했었고, 계속 얘기를 듣던 동생은 내가 어떤사람인지 궁금해졌다고 한다. 

그 당시는 순수하게 호기심만 갖고 있던 상태로, 오빠에게 먼저 자신을 소개시켜달라고 했었는데 

내가 거절했던 것이다. 이후로 나에 대해 직접 찾아보기만 했는데 어쩌다보니 호감을 느꼈다고 한다. 


내가 전역을 하고 나서 닿게 된 페이스북으로 먼저 친구 신청을 하긴 했는데 

사실 자신을 어떻게 소개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어색한나머지 먼저 소개는 못하고 있다가 

오빠가 전역하고나서 한번 만나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누군가가 뒤에서 날 좋아해주었다는 

사실은, 정말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그 뒤에 우리가 어떤 일이 있었고, 또 어떻게 되었는지는 

굳이 구구절절하게 말하지 않겠다. 그녀와 나는 지금까지도 사귀고 있다.



거지_이스코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94 마리텔 PD의 썰전 감상평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337 1
1393 인성 벤츠 금수저 큰오빠 형2 돌아이_거미 688 5
1392 네이버의 흔한 이혼사유4 힘든_나락쿠 708 2
1391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요?2 이츠가야_정대세 395 1
1390 만화 나를 잘 따르던 사촌 동생 썰만화 관심있는_심형탁 1450 2
1389 만화 유치원때 탕수육 때문에 빡쳤던 썰만화 격식없는_성유리 606 4
1388 만화 옆집에 시끄러운 년 엿맥인 썰만화 비참한_클레어 1464 4
1387 만화 옆집에 시끄러운 년 엿맥인 썰만화 (다른 버전) 무개념_제라드 1153 0
1386 만화 부랄 친구들이랑 부산간 썰만화 불안한_바알 796 1
1385 만화 보따리 만화 힘든_안정환 450 0
1384 만화 헬조선의 살인자 비참한_밤놀인 712 0
1383 버스에서 본 남자가 안 잊혀진다.5 베스트_홍진경 757 6
1382 연상과 결혼한 디씨인6 돈없는_부자 846 4
1381 만화 초딩시절 흔한 추억 거인_남자 544 0
1380 일진의 과거회상2 방수의_메시 590 1
1379 재벌 딸들과 평사원의 결혼1 기쁜_김하늘 862 2
1378 일본 세관원과 덕후1 힘든_비야 478 4
1377 고딩들의 맘충 퇴치3 호구호구열매_김혜수 508 3
1376 만화 오지랖 보소 관심있는_콰드라도 696 2
1375 결혼 사진 테러5 기쁜_제라드 63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