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군대 후임 여동생하고 사귀게 된 썰.ssul

헤픈_두부2016.01.19 09:36조회 수 680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11년 군번이다. 사실상 우리 때만하더라도 가혹행위가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던 것 같긴 하다만, 

본인은 보직이 보직인지라, 아직까지 선임들의 무차별적인 폭력행위가 암묵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선임새끼의 비위에 따라 이유 없이 맞아야만 했던 내가 그들의 폭력을 견디며 생각했던 것은 단 한가지였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전역하기 전까지 후임들을 이유 없이 때리지 않겠다.


그리고 내 다짐은 내가 전역하는 그 순간까지 지켜졌다. 후임들에게 욕은 했었도,

최소한 폭력은 일절 행사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쨌든, 그러다보니 후임들도 꽤나

잘 따라줬었던 것 같고 우리는 선후임이 아니라 친한 형동생처럼 지냈었다.


어느날, 한 후임 녀석이 한 여자애의 사진을 보여주며 내게 어떠냐고 물었다. 꽤나 예쁘장한 여자였는데, 

화려하진 않지만 수수하고 귀여운 타입이었다. 굳이 연예인으로 비교하자면 한지민 같은 타입?


평소에도 지 여자친구 자랑을 팔불출처럼 하던 녀석이라 나는 여자친구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여동생이라고 했다. 의외였지만, 나한테 여동생 사진은 왜 보여주는거냐. 소개라도 시켜주려고? 

라며 반 장난조로 말했는데 녀석은 진지하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더라. 순간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좀 아닌 거 같아서 거절 했다. 


평소 녀석을 잘 알고 있던 나는, 그 녀석이 선임에게 여동생을 소개시켜주며 군생활 좀 

편하게 풀어보려는 놈이 아니라는 것 쯤은 잘 알고 있었지만 혹여나 남들에게 그렇게 보여질 

것 같아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는 여동생에 대한 언급이 사라졌지만,

그 놈은 종종 집에서 보내왔다면서 내게 소소한 간식거리를 가져다 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는 전역을 하게 되었다. 이일 저일 닥치는대로 하면서 막 사회에 

적응을 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을 무렵, 어느날 내 페이스북에 처음 보는 여성이 친구 신청을 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이름이었지만, 얼굴은 묘하게 익숙했다. 비록 알지는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프로필상에 보이는 얼굴이 꽤나 예쁘장했었기에 기분은 나쁘지 않았던 나는 친구신청을 받아주었다.



쓰고나니까 귀찮노.. 반응 좋으면 계속 써볼 생각이다



헤픈_두부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401 만화 동네 슈퍼에 ADHD 손님 오는 썰만화4 익명_c17004 478 1
1400 나한테 쓰레기였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겐 좋을 수 있는거냐?4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373 3
1399 송중기를 둘러싼 여시 vs 주갤의 웅장한 싸움4 짱구는옷말려 4087 2
1398 논란중인 바람폈다 vs 안폈다4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4264 2
1397 직장상사랑 바람난 여친4 당근당근 2365 1
1396 사람 가려 만나는 게 잘못인가요?4 태양의_진이 450 2
1395 중딩영어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디씨인4 백상아리예술대상 336 1
1394 와플가게를 연다는 디시인.jpg4 스사노웅 689 2
1393 아는 오빠한테 정떨어진 판녀4 title: 이뻥태조샷건 630 3
1392 뒷조사 하고 다니는 오빠여친4 행복♥ 460 1
1391 매일 ㅅㅇ소리내던 옥탑방 처자 SSUL -완결4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678 1
1390 연가라고 뻥치고 독서실 가서 승진공부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938 1
1389 사용감을 문의하는 당근 구매자4 title: 이뻥태조샷건 11132 2
1388 썸녀 아프대서 약 사갔더니4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591 2
1387 아는 누나에게 돈 빌려준 썰 (약후)4 붉은언덕 780 2
1386 만화 (단편만화) 운명적인 사랑을 선택하시겠습니까? YES.4 케케묵은놈 476 3
1385 결혼정보회사에서 나 고소한대4 당근당근 2927 2
1384 OTT 서비스 전부 써본 사람의 후기4 쥬시쿨피스 396 0
1383 만화 운동해서 일진 괴롭힘 벗어난 ssultoon4 익명_7dbc4d 1257 2
1382 37살 남자에게 여캠이란..4 manian 973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