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예전에 과외돌이랑 풋풋했던 썰 푼다.txt

잔소리_필존스2016.05.30 21:58조회 수 502추천 수 4댓글 2

    • 글자 크기


1. 군대갔다가 복학해서 용돈이라도 벌 요량으로 과외를 하나 구함

 

2. 주 3회 두시간씩하고 50받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가면 학부모가 교통비 따로 챙겨줬었음 개꿀..

 

3. 근데 시바 애가 고3...근데 다행스럽게도 문과라 수1까지만 해주면 되서 사실 좀 편하긴 했었음

 

4. 그렇게 예쁜 애는 아니었는데 10대에서 나오는 파릇파릇함이 있던 애였음

 

5. 근데 모의고사 성적이 언수외 233정도 나오는애였는데 학부모의 마지노선이 중경외시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고3때 공부했던것처럼 수능공부한듯 싶다

 

분명 수학과외를 잡았지만 정신차려보니 언수외 다해주고 있었음

 

6. 쨋든 그렇게 과외를 5개월정도 하면서 애랑 많이 친해짐

 

가끔 과외 좀 일찍끝내고 카페같은데 가서 커피도 멕이고 케이크도 멕이고 그랬음

 

사실 고딩이랑 하는 연애를 은연중에 계획했었음..

 

7. 이제 그렇게 수능은 다가오고 수능 일주일 전 마지막 과외 할 때

 

자기가 기를 받아야 겠다며 내 과잠바를 빌려달라고 함

 

8. 나는 과잠바가 두개였음. 1학년때 과에서 맞춘 황토색 과잠바랑

 

전역해서 동아리에서 맞춘 그때당시 유행을 따라간 과잠바. 심지어 이건 아직 가죽냄새도 안빠졌었음

 

9. 그래도 세월에 찌들고 담배에 찌들은 과잠바를 빌려주는것보단 새거를 빌려주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맞춘지 이제 2개월된 과잠바를 빌려줌. 

 

10. 근데 수능본지 3일이 지났는데도 애한테서나 학부모한테서나 연락이 안옴

 

11. 11월 말쯤 과외비 정산받으러 한번 갔었는데 애는 없고 학부모만 있었음

 

애는 어디있나요 혹은 애 수능은 잘 쳤나요라고 물어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좆될것같아서 꾹 참음

 

집안 분위기가 너무 싸해보여서 빌려간 내 과잠바 돌려주세요 ^^ 도 못함..나란 호구새끼 쉬123펄...

 

 

12. 그리고 그 뒤로 연락은 끊기고...내 과잠바는...시발...

 

13. 덕분에 공대생 겨울 필수셋트인 과잠바+청바지+MLB모자 조합을 완성시키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함

 

14. 지연아...내 과잠바 내놔...



잔소리_필존스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845 결혼한걸 후회하는 성님들1 힘든_지뉴 412 0
6844 예전에 술먹고 블랙아웃된썰.TXT1 신의_여자 412 2
6843 30주 연속 주말당직 서던 선임썰.ssul2 익명_835ba6 412 3
6842 결혼 1년차 생활비2 익명_badc9d 412 3
6841 예비군 갔다가 군 면제 받은 썰1 익명_58a374 412 1
6840 오징어 볶음이 먹고 싶었던 야갤러3 익명_bdf0c8 412 0
6839 만화 지룡甲 예언만화 익명_6c0fd2 412 0
6838 서울대생이 생각하는 페미니스트3 익명_b64ea5 412 1
6837 여친 때문에 전역한 썰.jpg3 이토유저 412 0
6836 만화 웹툰작가가 각잡고 그렸을때.jpg1 저벽을넘어 412 1
6835 이유도 모른 채 거부 당한 디씨인1 일체유심조 412 2
6834 당근마켓 근황.jpg4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412 1
6833 만화 공포)너무 무서운 교회누나.manhwa5 클린뉴비 412 3
6832 만화 품절의 이유1 익명_cdf1c5 412 1
6831 만화 대학 여후배가 만화같은 애교를 부린다1 posmal 412 0
6830 남편을 경찰에 신고한 새댁1 유일愛 412 1
6829 만화 성격 드러운 호랑이.manhwa5 개Dog 412 2
6828 딸의 카톡 프사를 본 엄마.jpg2 티로나 412 0
6827 기아 레이 숨겨진 기능5 백상아리예술대상 412 1
6826 자다가 죽을뻔했는데 그걸 또 인증한 디씨인3 나루통뼈 412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