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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파괴당한.ssul

반성_민아2016.06.14 07:50조회 수 33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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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생신이셔서 할머니 집 내려가서 

누나랑 할아버지랑 같이 시장에갔었는데

어떤 아저씨 가게에 토끼가 있는거야


어린 마음에 토끼가 너무 귀여워서 누나랑 같이 토끼 구경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뭔 몽둥이 가져오면서 "토끼 고기 먹고싶구나??" 이러는거야

보니까 막 토끼 고기도 다른 고기도 팔고 그런 가게였음 


그때 너무 충격받아서 누나랑 벙쪄있다가 토끼 죽일거에요? 토끼 안죽이실거죠? 하면서 울먹거렸는데

아저씨가 존나 당황해서 안죽인다고 했었음 손가락까지 걸고


그래서 찝찝한 마음으로 계속 있다가 장 다보고 가려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할아버지 한테 말하고 나혼자 토끼 다시 보러갔는데


아저씨가 토끼 귀잡고 몽둥이로 존나 치고있었음


보고 있는데 말로 형언할수 없는 기분들면서 뭐 훔친것마냥 심장이 존나 쿵쾅거렸음 


그리고 헐레벌떡 뛰어서 할아버지 한테 감


누나한테는 말안하고 토끼 잘있다고 해줬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저씨 생계수단 이니 어쩔수 없지만  어렸을땐 진짜 배신감 들고 소름끼쳤음


근데 토끼 고기 그렇게 만드는거냐??.. 굳이 그렇게 만들어야하나 ㅜㅜ 몸집도 존나 큰 토끼였


반성_민아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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