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김치1년 관광당하는거 실시간으로 목격한 썰 .SSUL

기쁜_괴물2016.06.17 06:49조회 수 838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당시의 난 화장실 앞에서 여동생이랑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음.

 

똥오줌 싸는 용도로 설계된 화장실에서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오 분이 지나도 안 나오는 아줌마들을

핸드폰에 얼굴을 박고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고 있는데

바로 근처에서 여자 고성이 들리는 거임.

 

무슨 일인가 해서 시선을 향함.

 

치마를 입은 어떤 여자가 양 옆에 여자를 끼고서 주갤러스럽게 생긴 한남충을 힐책하고있는 게 아닌가.

여자가 자초지종을 말하길,

핸드폰에 머리를 박고있는 이 남자 앞을 지나가는데

사진 찍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내 다리를 찍은 것 같다고.

찍는 소리도 아니고 찍는 것 같은 소리.. 진짜 저렇게 말함.

 

남자는 어쩔줄 몰라서 당황해 하더라.

단순히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뿐이었다고.

 

"그러면 어디 한번 보여주세요."

"이건 남한테 보여드릴 수 없는 대화내용이라서;"

"참나, 그러면 사진 목록 보여주세요."

"그것도 제 사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곤란한데요;"

"지금 저랑 장난쳐요?"

그때 사이드걸이 거들더라.

"자꾸 이러면 경찰 부를 거예요!"

"허..."

무슨무슨 죄로 연행당하게 생긴 남자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침음성을 삼켰음.

 

"그러면 최근 찍은 사진만 보여드리면 되는 거죠? 나머지 가리고."

"그러시던가요."

핸드폰을 조물딱 거리더니 아래부분 손으로 가리고, 최신 사진목록만 딱 보여줌.

눈에 힘을 주고 그걸 보는 여자들은 이내 못마땅한지.

"아니, 이것만 보고 어떻게 알아욧!"

하면서 남자 손에서 핸드폰 뺐어감.

♥♥♥들.

그러고서는 지들 멋대로 사진첩 뒤져 보더라.

"이게 뭐하는!"

남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여자 말리려 하는데

사이드걸 두명이 남자 막고 나서서 아무것도 못하고 안절부절.

사진첩 뒤지던 여자가

헐 이거 뭐야 하더니

어떤 사진을 띄워서 구경하는 사람들한테 쫙~ 보여줬다.

 

모텔같은 곳에서 찍은 것 같은 서양여자 나체 사진이었음.

 

 

지 잘난 다리사진은 어디가고?

 

그런데 이 년은

사람 500명은 죽인 연쇄살인마를 밝혀낸 김전일같은 얼굴을 하고선

"이건 어떻게 설명하실 거예요?"

이딴 ♥♥♥나 지껄임.

 

"♥♥,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시이발? 그리고 왜 갑자기 반말이에요!"

"지금 막말 안 나오게 생겼어? 남의 여친 ♥♥을!"

"여친?"

♥♥들이 풉하고 비웃는 게 아닌가.

니까짓 한남주제 이런 잘 빠진 서양인 여친?을 얼굴근육으로 묘사한 것 같은 표정이었음.

 

그때, 드라마같은 일이 일어남.

사진의 주인공으로 추측되는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와 남자한테 말을 거는 게 아닌가.

 

쏼라쏼라쏼라쏼라.

 

영어라서 뭔말인지는 모르겠는데

뉘앙스로 추측컨데 아마도

"자기, 이게 지금 무슨 일이야?"

쯤 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남자가 여친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함.

 

영어로.

존나 유창했음.

 

멍하니 그걸 보고있던 김치년 셋은 은근슬쩍 자리 벗어나려 하고

갓양인이 소리지름.

"어디가세요!"

이건 나도 알아들을수 있었다.

 

사건의 발단인 김치년이 화들짝 놀라면서 말하길

"아니면 된 거잖아요. 저희도 없었던 일로 해줄테니깐 여기까지 하죠."

????

제 3자인 나조차도 어이가 털릴 정도의 십소리를 내뱉는 게 아닌가?

당사자인 남자는 말조차 안 나오는지 실소를 흘리면서 센터여자한테 다가감.

그리고서는 품에서 뭘 꺼내서 여자한테 건네주더라.

명함이었음.

"제가 이런 일 하는 사람인데, 방금 그쪽이 했던 행위는 명백한... 쌀라쌀라쏼라쌀라."

 

무슨무슨 법 무슨무슨 조 거론하면서 김치년이 저지른 행동 하나하나 지적하는데 지릴뻔.

"연락처 알려주세요, 조만간 이 일 관련해서 다시한번 뵙게 될 테니."

 

그렇게 김치년에게서 연락처를 받아낸 것을 마지막으로 이 일은 종결.

남자랑 갓양녀는 유유히 자리를 벗어났고 자리에는

사색이 되어서 어떻게어떻게 하는 김치년 셋과

구경꾼들만이 남게되어따.

 

와, 존나 주갤러스럽게 생긴 남자였는데 죵내 멋있었음.

그리고 갓양녀 몸매 ㅓㅜ




기쁜_괴물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382 고모에게 용돈받았는데 액수보고 봉투 찢어버린 조카 노사연칸타빌레 13 0
10381 전 대학병원에서 중환자를 보는 의사입니다.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2 0
10380 소아과 블라인이 말하는 현 소아과 문제점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99 0
10379 무인점포에 대한 경찰 댓글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00 0
10378 올리브영 vs 무신사 전쟁 시작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01 0
10377 현재 주식시장 요약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3 0
10376 블라인드) 개발자 진급 논쟁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4 0
10375 월 3000버는 변호사가 결혼을 포기한이유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5 1
10374 만화 갑질하는 교수 암살한 썰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7 0
10373 만화 서울대생이 떼인돈 돌려받는 만화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8 1
10372 8년차 응급의학과 전문의다.blind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11 0
10371 취업 안되면 알바하라는 취갤러 title: 보노보노아무리생강캐도난마늘 114 0
10370 반응 뜨거운 경북대 에타글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17 0
10369 강아지가 자꾸 캣타워에 올라가서 큰일이에요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17 0
10368 사탄도 울고갈 고양이 유기방법1 곰탕재료푸우 119 0
10367 만화 초등학생 때 담임선생님과 마피아게임했던 만화1 돈들어손내놔 123 0
10366 사람이 안뽑힌다는 IT회사 공고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24 0
10365 배달 최소주문금액 간신히 넘기면 듣는 말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126 0
10364 메이플 사건을 분석하다 현자가 되어버린 dc인1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130 1
10363 자대배치 1주차 군인 세탁기 고장냈는데 어카누.. 기미상궁 130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