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내 애도 아닌데 산부인과 낙태하러 따라가준 썰

익명_70c1842016.06.22 09:40조회 수 627추천 수 3댓글 7

    • 글자 크기


대학생때 소개팅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적이 있었거든....

날잡고
소개팅 주선자랑 학교앞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30분 지나도 안오는거야...
둘이서 카페 테라스에서 선인장을 만들고 있었지

참다참다 너무 한거 같어서
주선자가 전화 해보니
이제 횡단보도 바로 앞이라는거
하늘하늘 길쭉길죽 하고 이쁘더라고
(하얀여자 캐좋아함 ㅠㅠ)

그때는 운동 관리 안하고 찌질찌질 거렸어서
그런여자 보니꺼 말도 잘 안나오고 하더라고

무튼 그날 주선자랑 같이 저녁 밥 까지 먹고 술먹자니까
안된다고 일이 있어서 가봐야 된다고 하더라고..

ㅠㅠ 아 망했구나 저런여자가 날 좋나 해줄일이 없지 했거든.... 
그래서 몇일 동안 연락도 못하고 그냥 혼자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몇일 지나고 연락이온거야

왜 연락이 없냐고 여자가 먼저 연락해야 되냐고 ㅋㅋㅋ
오늘 시간되면 영화나 보자고 그래서
당장 뛰쳐나갔짘ㅋ

그렇게 몇주를 썸타고 있다가

새벽에 술먹고 있다고 친구들 집에 간데서
나랑 한잔 하자는거 불이나게 택시타고 영등포로 달려나갔더니 
술은 거의 안먹은거 같더라고 
술값계산 호구 인증인가 계산서를 보니까 소주 한병 오뎅탕 하나 끝이었어서 다행이다 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울더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실은 자기 남자 친구가 있었다고 얼마 전까지
cc였는데 개새끼가 난봉꾼이여서 또 바람나서 헤어졌는데 
지금 자기가 그사람 애를 임신 한거 같다고 ...
내가 얼빠져 보이니꺼 대충 꼬셔서 한번 떡치고 나한태 떠넘길라고 했었다고.. 
근데 너무 착해보여서 미안하다고
이러는 자기가 쑤레기 같다고..

그이야기를 들으니까 개빡치더라고 
근데 울고불고 어떻하냐고 그러는걸 보니 마음 약해져서 
그럼 내가 병원 같이 가준다고 나이도 어린데 그러묜 되겠냐고 설득해서 
2일 뒤에 병원 같이 가기로 약속함

병원가서 대기 하는데 딱봐도 대학생 2명이 그러고 있으니까 창피 하더라고 ㅠㅠ

차례되서 진료실 들어갔는데 의사년이 나한태 뭐라고 하는거 ㅠㅠ 
내 애도 아닌데 책임감이 그렇게 없어서 되겠냐고...경멸하는 눈으로 ㅠㅠ 
일단 모르는거니까 확인해 보저고 배에 젤바르고 초임파검사하는데 진짜 뭔가 심장 뛰는거 보여주는거야

의사가 말하길 이건 생명을 죽이는거다 여건이 안되는건 알겠는데 부모님이랑 상의 해보고 
너희들 다시 생각해보라고

잠깐 이야기좀 한다고 나왔는데 또 이 귀얇은 년이 
낳는다고... 말을 바꿈 
그래서 내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중절 해야지 혼자 낳아서 부모님 몰래 어떻게 키우냐고

설득해서 다시 진료실 들어 갔는데 의사가 태아 심장소리를 들려 주는거야 ㅠㅠ
진짜 해드폰쓰고 들었는데 그소리가
어땠냐면

"뻥, 뻥뻥뻥" 이러는거 ㅠㅠ


익명_70c184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7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103 오빠 디시하네.. 한심하고 싫어5 티끌모아파산 1094 4
7102 당근마켓 코스프레 의상 레전드2 낚시광 621 4
7101 도우미 아주머니가 어항 안주면 고소하겠대요4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21418 4
7100 빠른 년생1 경쟁력있는_박초롱 497 4
7099 마취 상태에서 진심이 나온 아버지3 짱구는옷말려 1608 4
7098 배민 김밥 두 줄 리뷰4 티끌모아파산 6761 4
7097 고등학교때 여선생님 심부름하다 일어나버린 썰 1편2 사랑스러운_가지 1723 4
7096 와이프 카톡 받은 후기3 붉은언덕 338 4
7095 나이 먹으면서 수준 안 맞으면 친구끼리 멀어지는 이유1 익명_38ed93 791 4
7094 [펌] 존버의 승리 [썰]3 RedMir 4153 4
7093 예전에 과외돌이랑 풋풋했던 썰 푼다.txt2 잔소리_필존스 502 4
7092 어제 직장 성교육 썰1 차가운_학 562 4
7091 베를린 문화 카니발 퍼레이드에서 변태 영감쟁이 목격한 썰..ssul1 히어로_설사 411 4
7090 북한인으로 오해받고 계좌 정지당한 썰 지진열매의_회장 336 4
7089 응원봉 딜도로 쓴 썰2 오빠_송일국 735 4
7088 맘충때문에 빡친 포르쉐 딜러2 익명_e0174a 977 4
7087 역도하는 여자랑 해본 썰 망가1 헤븐_사람 1827 4
7086 사귀는 남친이 유부남 같은 촉이 오는 처자5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9107 4
7085 백종원 프차하다가 폐점한 점주가 화나서 쓴 글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3811 4
7084 자기 몸 보고 만나냐는 연하 남친.jpg6 미친강아지 785 4
이전 1... 3 4 5 6 7 8 9 10 11 12 ... 36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