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30주 연속 주말당직 서던 선임썰.ssul

익명_835ba62016.06.27 21:45조회 수 412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난 군대가 너무 가기싫었어.


학업과 생활비를 핑계로 군대를 계속 미뤄오던 나는
어느덧 친구들이 모두 전역할 시점이 되어서야 군에 입대했음. 

내가 군대갈 시기에는 요즘처럼 입대가 어렵지 않아서, 신청만하면 언제든지 갈수있었다. 11년3월군번이었는데
이것도 딱12월에 전역해서 예비군을 최대한 빨리끝내겠다는 계산을 깔아놓았었음.

학교선배들이 군부심부리는것도, 마티즈만한 멧돼지와 손바닥만한 나방, 오백원짜리 동전만한 파리가 있으며
고양이에게 경례해야한다는 이상한군대에 결국 입대하게되었음.

꿀같던 306보충대가 끝나고 자대신교대로 끌려갔다.
신교대에서 5주동안 개처럼구르고,
제2신교대가서 3주동안 보병특기는 체력이라며 개처럼 체력단련만하다가 자대에 들어갔다.
자대에서 처음본 그선임은 착해보였어ㅇㅇ.

나보다3개월빨랐는데 내가전입하는달에 이미 일병달았었던 선임이었지. 사람이 착한데 좀 많이 모자란? 그런게아니라 그냥 개병신인걸 깨달은건 얼마되지않았다.

우리부대는 구타조금있고 내리갈굼이 엄청났어. dmz들어가는 수색대대여서  그런지 작전군기라는 이름으로 엥간한 일들이 묵인되곤했다.

처음 내가겪은 그선임의 사건은  dmz에 매복갔다가 탄창을 분실한 것이었다. 소대는 모두 안으로 들어가서 매복코스를 네번 왕복했고, 비교적 짧은 코스였는데도 작전시간5시간 후에 철수했어... 당장 맞후임군번이었던 나도 짜증났는데 선임들은 어땠겠어.

두번째는 취침시간에 일어났다. 취침전에 짬찌들이 물을 바닥에 뿌리는데, 페트병에 그선임이 물담아놓는게 임무였어.
근데 이시키가 물을 안담아놓은거... 그냥 안담아놨으면 개털리고 22시30분에 다시떠와서 뿌리면되는데
얘가 너무 쫄아서 선임이 물뿌리라니까 입으로 졸졸졸...소리내다가 진짜 그날 잠을 못잤어...

세번째는 장구류인데, 작전에 맞춰서 장구류를 맡아서 빌리고 다시 수입해서 반납도해야되거든. 근데 얘가 반납을 안하고 야투경9개를 고대로 분실함... 웃긴건 선임들이 갈구니까 나한테 줬다고 일단 무마시키려고함ㅋㅋ... 결국 그날도 잠못자고 나까지 난데없이 휘말려서 개고생했지...

이것말고도 수도없는 병신짓과 잘못을 후임에게 짬시키다가 걸리는일이 반복되다가 결국 짬이 찼어.

문제는 아버지군번 선임들이 무서워서 대놓고 그 3개월차 문제선임을 못갈구던 후임라인들이 대놓고 걔를 무시하기 시작한거지. 나도그렇고.

언제나 토요일 우리중대 당직부사관은 그놈이 맡아서 하게되더라. 고정적으로말야. 뭐, 분대장이 근무를 짜는데 걜 분대장이 진짜싫어했거든ㅋㅋ..

짬으로 따지면

분대장 -4개월차이-문제선임- 3개월차이- 나

라서 이제 다음 분대장을 달면 이 흐름이 끊길거라 생각한 문제선임은 이제 분교대갈날만 기다렸어. 우리중대는 짬순으로 3-4개월 텀주고 분대장 주거든. 분대장달면 개월수n-1로 휴가도 주고말야. 바로앞 분대장이 전역할시기가 됐고.
근데 문제가 발생함.

선임들이 소대장과 부소대장에게 전역전에 단체로 건의한거야. 금마는 ㅂㅅ이라 소대가 망할수있다. 김x상병(나)
에게 분대장  줘야한다...특급전사따서 조기진급해서 상병이었음ㅋ.

중대에는 내가 분대장 달거라는 소문이 퍼졌고, 이미 주말당직병으로 숱하게 따이며 작전도 못들어가던 문제선임은 똥줄이 탔어. 이시키가 솔직히 착한놈이 아니라, 병신같음을 가면쓰고 이기적인행동만 졸라하던 시키였고, 부대특성상 이시키가 분대장달면 지꼴리는대로 다할수 있었거든. 분대장이니깐ㅇㅇ. 그래서 부소대장을 찾아가서 분대장을 달고싶다고, 분대장 포상도 필요없다며 결국 분교대를 가게돼.

근데ㅋ 퇴소당함 ㅂㅅ이.
인사계원이랑 2종계원이 분교대 물품정리한 종이 그새키한테줬고, 알아서 짐챙기겠거니했는데 이시키가 초여름이라고 동계활동복을 지판단으로 안챙긴거임.
분교대가자마자 바로퇴소당하고 선탑간부한테 수색대대의 수치라고 상욕먹으면서 복귀함.

사태가 이지경이 되니 다음분교대는 내가 가게됐고, 난 분교대 2등해서 금의환향했지.

짬찌일때부터 훈련과 작전중에 미친듯이 민폐만 끼치던 그선임은 결국 30주 연속 토요일당직과 야간근무를 도맡아 하다가 전역했다. 희대의 병신인 이시키 지금 뭐하고사나 궁금하긴하다.

p.s 서울토박이가 18살때 부산으로 이사간놈이
친구 보면서 어색한사투리로 친구아이가 거리던거
경상도 후임들도 뒤에서 욕하더라...

1. 군대에 3개월차 선임있음
2. 개병신임
3. 30주 연속 토요일당직서고 전역함



익명_835ba6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430 롤 수준이 높아진 걸 느낀 디씨인3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4357 2
2429 베트남 여자랑 결혼한 회사 아재썰4 title: 이뻥태조샷건 7788 2
2428 전처를 5년 만에 만났습니다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4750 2
2427 애 낳을 생각 없으면 결혼을 왜 해?3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6006 2
2426 우리 아들 제갈공명인줄8 도레미파 347 2
2425 오늘ㅈ소에서 퇴사한 직원있는데 개웃김ㅋㅋㅋ.Blind2 백상아리예술대상 4720 2
2424 디씨 결혼후기 레전드 3대장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678 2
2423 수능 하루 전 날 선생님 고소할까 고민중인 고35 백상아리예술대상 376 2
2422 시어머니가 버리라고 하는 인형4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398 2
2421 연애 10년.. 결혼 1년만에 이혼 고민중이에요1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5740 2
2420 민찬기 승부조작 썰2 패륜난도토레스 9139 2
2419 결혼식 전날 친구들 숙소 잡아주는 문제2 익명_2490a9 416 2
2418 어느 형제의 카톡ㅋㅋㅋㅋㅋㅋㅋ5 고독한들개 1149 2
2417 와이프 처음 만난 썰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827 2
2416 지금 20~30대 남성들이 대한민국에서 탑급으로 불쌍한 존재들임5 익명_15036d 366 2
2415 10년째 보관중인 오천만원.jpg1 짱구는옷말려 7331 2
2414 최군 때문에 화난 보배드림 아재들 무개념_가지 480 2
2413 운동해서 일진 괴롭힘 벗어난 썰툰 천사의_겟코모리아 627 2
2412 개가 사람 물었으니 무조건 안락사 시켜야지6 title: 이뻥태조샷건 7524 2
2411 트위터 대량해고 당시를 그린 만화1 오레오 176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