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엄마가 점 보러가자고 졸라대서 어쩔 수 없이 감
난 원래 그딴거 안믿어서 하찮다고 생각하는데 엄마도 여자인건 어쩔 수 없는지 좀 믿는듯
그 점집이 무슨 조막만한 사무실인데 집인데 존나 줄서서 기다리더라
보면 죄다 아줌매미들이고 나처럼 그 아줌매미들 손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끌려간 남편이나 아들 좀 있었음
차례 되서 딱 들어갔는데 그 점보는 무당? 아줌매미가 나를 딱 보더니 무슨 힘든 일이 있네 하는거
아니 씨발 대한민국에 하하호호 거리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저딴 말하면 거의 다 들어맞는건데 속으로 생각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아셨냐면서 대단하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여기서부터 웃음 터칠뻔 했는데 걍 참음
엄마랑 그 무당아줌매미랑 존나 얘기하다가 내 생년월일 이름 관상 치더니
나보고 회사생활할거라고 ㅋㅋㅋㅋ
이것도 존나 웃긴데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생활하지 다른 일하는 사람
몇되지도 않음 이것도 딱 걍 내지른 말이라고 간파함
그 지랄하다가 뭐 어찌저찌 쿵짝짝하는데 내가 아줌마는 그렇게 미래 볼 수 있으면
로또나 사시지 왜 남 점치면서 힘들게 돈버냐고 하니까
무당 아줌매미가 무슨 하늘을 거슬리는 일은 할 수 없다 지랄하길래 내가 지금 이렇게
남의 미래를 말해주면서 관여하는건 하늘을 거슬리시는거 아님? 하니까
그 무당매미 찍소리도 못하더라 ㅋㅋㅋㅋ 그러고 존나 무안한지 이미 다 봤던 엄마꺼 사주나 보는 척함 ㅋㅋㅋ
그래서 내가 나는 미래 같은거 안궁금하고 그냥 우리 엄마 따라온건데 자기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는거지 이런거로 알 수 있는게 아니다 하니까
무당 아줌매미 ㅉㅉ하더니 점 다 봤다고 돈 안받은셈 칠테니 나가라고 그러더라 ㅋㅋㅋ
존나 얼탱없어서 에휴~하고 나옴 ㅋㅋㅋ
엄마도 그 이후로 점집 안돌아다님 ㅋㅋ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추천 수 |
---|---|---|---|---|---|
1070 | 썰 | 남친 카풀이 당연하다는 여친4 | 돈들어손내놔 | 19122 | 3 |
1069 | 썰 | 남편과 5년동안 XX리스.JPG5 | 돈들어손내놔 | 26158 | 3 |
1068 | 썰 | 28살에 낙태 4번..jpg7 | 빚과송금 | 27471 | 4 |
1067 | 썰 | 의외로 학벌 **씹씹오지는 사람5 | 빚과송금 | 25323 | 2 |
1066 | 썰 | 만날 때마다 돈자랑 하는 친구5 | 빚과송금 | 25734 | 3 |
1065 | 썰 | 택시 기사가 후배한테 장사하는 방법6 |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 22938 | 3 |
1064 | 썰 | 지옥에서 살아서 돌아온 유부남6 | 햄찌녀 | 3694 | 2 |
1063 | 썰 | 사장한테 폭행당하고 퇴사했는데 연락옴7 | 태조샷건 | 21298 | 5 |
1062 | 썰 | 태도 바뀐 썸남 때문에 혼란스럽다는 여초회원3 | 태조샷건 | 20221 | 3 |
1061 | 썰 | 당근에서 훈계들은 28살.jpg3 | 햄찌녀 | 3470 | 3 |
1060 | 썰 | 보배펌) 삼성과 하이닉스의 앞날2 | 킴가산디지털단지 | 22426 | 2 |
1059 | 썰 | 어질어질 보배드림 업소남7 | 킴가산디지털단지 | 27733 | 4 |
1058 | 썰 | 30대 초반이 혼돈의 나이인 이유2 | 티끌모아파산 | 14290 | 4 |
1057 | 썰 | PANN)딸이 업소에서 일하는 것같아요..2 | 현모양초 | 14181 | 2 |
1056 | 썰 |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에게 생긴 습관2 | 현모양초 | 13907 | 3 |
1055 | 썰 | 에타에 올라온 ‘남자 꼬시는 법’6 | 현모양초 | 14092 | 2 |
1054 | 썰 | 공주대학교 불침번 논란3 | 현모양초 | 13901 | 2 |
1053 | 썰 | 노인 민원인 신청서 대신 써줬다가 소송 걸리게 생긴 신규 공무원1 | 독도는록시땅 | 744 | 1 |
1052 | 썰 | 50살 넘은 현직 개발자가 느낀 회사 망하게 하는 개발자2 | 독도는록시땅 | 12782 | 3 |
1051 | 썰 | 의사선생님의 ADHD환자 상태 설명2 | 독도는록시땅 | 12946 | 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