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스압)군대에서 9급 합격한 썰.

익명_77fb632016.06.27 21:47조회 수 444추천 수 4댓글 2

    • 글자 크기


나는 ky대에 재학중 카투사 떨어지는 바람에 그냥 여름방학때 공군으로 입대했다.
공군은 24개월 복무라서 복학이 수월한  1,2/7,8월 군번은 한 소대 60명중에 해외대 

및 sky가 열댓명일 정도로 학력이 다들 괜찮은데, 자대에 가보니 11월 군번 맞선임이 

주 학벌컴플렉스가 심각한 넘이었다. 나는 총무특기였는데 이 맞선임은 타 특기이지만 

의대를 목표로 6수인가를 하다가 입대해서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거기서 겉돌다 관심사병에 

준하는 처지에 이곳으로 왔다고 들었다. 늦게온 맞후임이 명문대생이라는 걸 아는 순간부터 

이새기와 나는 틀어졌다. 사역등 작업 업무를 가르칠 때 마다 '이런건 서울대 연고대 다 필요없다. 

공부만해서 이건거 모르지?' 하는 식으로 내 속을 긁는 것이었다. 

이 정도는 안쓰럽기도 해서 참았는데 내가 휴가를 신청하려하면 날짜를 알아낸 후 본인이 같은 

시기에 휴가신청을 하고 번번히 내 계획을 가로막았었다. 준관심병사인 맞선임은 무조건 휴가가 

프리패스였기 때문에 나는 항상 후순위로 친구들 학교 시험기간때나 휴가를 나가서 같이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슬슬 빡치는 와중에 그새기가  군대에서 수능을 다시한번 조지고는 부모의 갈굼으로 9급 준비를 

시작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 즈음 학교커뮤니티에서 재미삼아 9급에 합격했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에 

나도 같이 준비해서 이새기 존심을 밟아놓고 싶었다. 진짜 쓸데없지만 그냥 그랬다. 
이새기랑 같은 지방 일행직을 신청 한 다음에 사회에서 과외학생한테 그랬던 것 처럼 객관식문제만 

반복했다. 알라딘에서 과목별로 한 권씩 사서 틈틈이 2회독을 하니까 합격권에 도달하더라. 그리고 그새기가 

병장이고 내가 갓상병일 때 그새기와 같은 지방 시험 필기에 응시했다. 휴가신청하는 날 까지 나도 

시험친다는 사실을 숨기다가 말하니까 그새기 얼굴표정이 엄청 일그러지더라 ㅋㅋ 이미 이때부터 

개꿀잼이었는데 필기에 나는 무난히 합격하고 그새기는 떨어졌다. 사무실 간부가 애들 다 있는데 

폰으로 직접 확인해줘서 재미가 배가되었다ㅋㅋㅋㅋ. 물론 나는 면접을 안가는 여유까지 부리면서 

그새기 말년휴가 전까지 극악무도하게 약을 올려줬음. 내가 깔끔히 풀었던 책도 응원하는 포스트잇을 

붙여 관물대에 넣어줬는데 당일 저녁에 생활관 복도 쓰레기통에 버려져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 그새기랑 진짜 말 한마디 안하다가 그새기는 떠났다. 지금은 합격했으려나... 

그새기가 sns를 안해서 알 길이 없네 ㅋㅋ
권x주 병장님 잘 지내십니까?



익명_77fb63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2 7년 만난 여친 버리려는 블라인8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1057 3
51 여동생 때문에 여친한테 만족을 못하겠어요.8 title: 메딕제임스오디 645 2
50 18000원 짜리 치킨양 논란8 도네이션 551 2
49 난리난 옥동자 인스타8 익명_ee315c 934 2
48 여자친구 달래주기의 달인8 Double 533 2
47 내 남친앞에서 전남친과 모텔간 얘기하는 친구8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6130 3
46 우리 아들 제갈공명인줄8 도레미파 347 2
45 워홀가서 흑인과 사귀었던 아내8 도네이션 3836 2
44 소설 같지만 레알인 우리회사 개양아치 여직원 썰8 백상아리예술대상 5891 2
43 세상에서 라면 최고로 맛있게 먹는법8 하이나 602 2
42 배민 미친 컨셉러8 title: 메딕제임스오디 474 2
41 19) 여사친이 도발을 했습니다.ssul8 너자나자 873 2
40 친자확인 레전드.jpg8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82 2
39 부모님과 식사중. 남친 태도좀 봐주세요8 MERCY 506 3
38 팰리세이드 계약했다가 취소한 이유8 돈들어손내놔 3042 2
37 돈안내고 김밥먹는 얌체 직원에게 표독스럽다는 말을 들었습니다.8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507 4
36 아내가 60 넘은 저에게 인생 첫 차를 사줬습니다.8 오레오 3867 3
35 출근 10분만에 때려쳤던 썰8 title: 투츠키71일12깡 386 2
34 외국인 여사친의 팩트 폭력8 익명_3be2ec 731 1
33 주갤넘이 생각하는 여자들이 신안사건에 관심없는 이유8 짜증난_토레스 805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