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초6때 나의 흑역사 연애썰.ssul

익명_5cc4562016.07.12 05:28조회 수 33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내가 초6때 약간 잘나갔었음. 그냥 친구사이가 좋아서 잘나가는애들하고도 놀고 아닌애들하고도 놀고


같은 동아리 애였는데 얘는 좀 노는애였어 근데 시발 전교1등 ㅡㅡ;


아무튼 내가 얘 학예회때 섹시하게 춤추는 모습에 반해서 고백을했다.


근데 시발 학원친구들한테 떠밀려서 문자 고백 ㅋㅋㅋㅋㅋ 엄밀히 말하자면 친구가 장난스레 고백문자를 보냈는데


나는 그 문자 내용도 확인도 못하고 알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ㅁㅊ... 후에 보니 엄청나게 오글거리는 내용이였다고함.


고백한후 몇일뒤에 걔 부모님이 잘 못놀게해서 휴일에 만나기로했다


그래서 내심 기대하고 버스정류장 앞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원래 친구사이때는 말도 막 잘하고 서슴없이했는데


막상 사귀니까 도대체 말이 안나오는거야


버스타서도 와 진짜 아무말도없이 침묵이 돌길래


내가 바로앞에 앉아있는 걔한테 문자를 보냈다 소심해서 말이 안나오니까 시발 ㅋㅋㅋㅋㅋㅋ


문자를 보더니 '바로 앞에있잖아 ㅡㅡ' 하고 문자를 보내는거야


계속 어색한침묵이 있다가 내릴때쯤에 내리자 하고 내렸는데


초딩때라서 영화 예매하는법도몰랐거든 그래서 그냥 거기 가서 시간볼려고했는데


걔가 영화 예매는 했어? 하는거야 안했지 하는법을모르는데


그래서 안했다고하니까 걔가 준비도안해오냐 하면서 말을함


그후 영화보기전에 오락실로 가는데 갈때동안 말 한마디도 안하고 스킨십그런것도없었다


내가 가는동안 '아 시발 존나 내가 초딩인데 꼬맹이 초딩인데 내가 연애질같은거 할나이가 맞나' 이생각이 들더라고 (걔가 나보다 키가컸음 그것도..ㅠㅠ)


오락실가서는 그 뭐냐 미니 노래방있잖아 단둘이 들어갈수있는


단둘이 밀폐되있는공간에 같이있는데 허벅지도 같이붙이고 있는데 꼴린다는 그런생각은없고


존나 더워죽겠는거야 초여름이였거든 와 씨발 땀은 계속흐르면서 그걸 닦고있고 밀폐된방에서 땀냄새도나고 난 노래는 또 못부르고


내가 왜 이짓을 하고있나 생각도들고 500원에 1곡이면 비싼건 아닌가싶고 (구두쇠기질이좀있다) 아무튼


존나 짜증나더라 그래서 그냥 2곡만부르고 나왔는데 너무 어색하니까 걔가 "차라리 친구들이랑 2:2로 같이왔으면 됬잖아"하는데


그래서 갑자기 생각났던게 내 친구가 여기와있다는거야 아침에 전화했는데 그래서 걔불러서


여친이라는 년은 뒤에 냅두고 우리끼리 얘기를 하면서 아무튼 한명오니까 어색한게 좀 사라졌는데


영화관에서 표사고 들어가서 영화봤다. 영화관에서의 스킨쉽? 그딴거 전혀없었고 그냥 집중해서 영화만보다가 나왔다.


그다음 단낀도나쓰에서 도나쓰사주는거 먹고 친구보내고 단둘이서 걸어가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손잡을타이밍인거야 영화같은데서보면


와 시발 존나 소심한게 '내가 초딩인데 연애질이라니! 남들이 막 비웃을꺼야' 이런생각이 드는거야


에휴 참 그 타이밍에서 말한마디없고 스킨쉽도 하나도없고 그냥 잘가 잘가 하고 해산했다


시발 전에도 여친이라는 작자가 한명있었는데 현실에서는 대화한마디안하고 완전 랜선연애수준으로 했었거든


아무튼 그렇게 데이트를 끝내고 문자를하니까 역시 키보드워리어(?) 답게 막 말이 트이는거야


뭐 데이트좋았니 어쨌니 부터해서  에휴 


그후 데이트한번없고 현실에서도 말 몇마디 같이 못하고 스킨쉽도없고 애초에 손도못잡아봤다


문자 요금이 다 떨어지고난후에 아무 대화도없었음


걔도 참 소심하다고 생각되는게 이별통보를 싸이월드 별명을 바꾸는걸로했다 ㅋㅋㅋ


여보♡ 에서 친한친구로 바뀌었거든 난 그게 이별통보인지도몰랐어


애들이 막 걔가 헤어지자고 안하더냐 해서 그때 알아차렸는데


결국 왕소심이와 소심이가 만나서 아무발전도없이 아무추억도없이 아무 스킨쉽도없이 그렇게 30일만에 막을내렸다. 100일도 채 못채우고.


나같아도 헤어지자고했을꺼야;; 어휴진짜


헤어진후에 몇주도 채 안되서 다른애 만나고 몇주도 채안되서 다른애 만나고


자그마치 1년동안 5번을 갈아탔다 걔가


난 그냥 뭐 초딩이라서 김치녀 자시고할것도없지만 굳이따지자면 바람순이에게 넘어간 많은남자중 하나였던것같아


그 후에는 어색함도 사라지고 나도 공부를 꽤하는편이라서 전교1등도 다투고 그러다가 막판 졸업식때가서 


좀 썸좀 탈라하다가 졸업으로 헤어짐으로 끝이였다.


왕소심이의 숨기고싶은 흑역사.... 가끔씩 자다가 이불찬다



다읽어주면 좋겠지만 귀찮은 게이들을 위해서 3줄요약


1. 고백

2. 어색어색 진도 그딴거없음

3. 걔를 거쳐간 수많은 남자중 하나가됨



p.s 친구한테 들은건데 내 사귀는동안에도 아직도 나 좋아하냐고 친구한테 보냈댄다 ;;;



익명_5cc456 (비회원)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130 동탄 신도시 ** 폭로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3799 1
6129 번호 따인 여자가 남자 카톡 차단했더니 온 문자3 곰탕재료푸우 3798 0
6128 저희 아빠 직원 90명정도 회사 사장인데요2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3793 1
6127 여자경험 없는 아다들이 상처받는거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3791 1
6126 빅뱅 태양.. 군인 시절 썰1 title: 썬구리레몬나르고빚갚으리오 3790 1
6125 암걸렸을때 ㅈ도 아닌걸로 보던 부서장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787 1
6124 결혼 땜에 남친집 가야하는 블라녀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3782 2
6123 헬스장에서 멸치를 도와준 썰3 M13A1R 3780 5
6122 정신병원 안가고 우울증을 치료한 후기2 욕설왕머더뻐킹 3779 2
6121 엄마랑 인생네컷으로 찐 사랑을 느낌2 title: 양포켓몬반지의제왕절개 3779 1
6120 처녀 아닌데 ㅎㅎ.jpg7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777 3
6119 아버지 사망 후 페미니즘 손절한 여자4 티끌모아파산 3772 2
6118 결혼하기 전에 꼭 동거해봐라.jpg9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3765 3
6117 블라인드에서 키배뜨고있는 SPC직원3 샤샤샤 3755 2
6116 친구만 번호 따여서 울어버린 여자6 도네이션 3752 4
6115 24살에 취업한 여학생의 사연2 스사노웅 3749 1
6114 길드원 의사라는 새끼 ㅈㄴ 웃기네 ㅋㅋ2 돈들어손내놔 3747 1
6113 남친이 눈치가 매우 빠름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3746 2
6112 블라인드) 32세 여교사 부모님의 결혼반대4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3745 2
6111 축의금 먹고 날라버린 시댁가족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374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