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3줄요약
1. 공병으로 동원가서 포병한테 장교짬밥 밀림
2. 좆같음
3. 씨발
12일부터 14일까지 60사단으로 동원갔다왔다
갔는데 포병대대장, 연대장이 입소식하고 훈시하길래 난 공병인데 왜 포병동원에 왔지? 싶었다
대충 입소식 끝나고 조교들이 공병1중대 선배님들 모여주십쇼~ 해서 생활관으로 일단 갔는데
포병은 1,2층쓰고 공병은 3층으로 올려버리더라
뭔가 느낌이 쌔해서 조교한테 "야 니네가 포병한테 짬 밀리냐?" 하고 물어보니까 공병대대장이 소령이라더라....
이번 동원 개망했다는 느낌 존나 들더니 옆자리 앉은 60사단 전역한 아저시가 "아 포병 개새끼들 또 지랄하겠네" 함
먼가 알고있을거 같아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포병이 대대장,연대장 짬 믿고 지들 편한대로 밀어붙일거라길래 대충 그림이 그려지더라
어쨋든 그렇게 첫째날 지나고 둘째날 훈련받는데 훈련 자체는 그렇게 힘든편이 아니였음, 혹서기라고 터치도 없었고 대충 설렁설렁 하더라
근데 2일차 끝나고 저녁 되자마자 지통실에서 방송이나오는거임 "현재시각 20시 핸드폰 지통실에서 생활관별로 받아가십쇼" 라고함
아 할거 존나 없으니까 휴대폰이라도 나눠주는구나 싶어서 존나 뛰어갔는데 공병 장교말이 "포병만입니다 공병아닙니다"
그래서 왜 포병만 주냐고 물어보니까 포병 대대장 지시사항이라고함
생활관와서 조교말 들어보니까 공병 통제 좆같다고 포병대대장이 포병만 주라고 했다는데 공병대대장은 짬이안돼서 예예..하고 나왔다더라
그리고 다음날 3일차에 병기본이랑 사격하는데 사격이 제일 오래걸려서 조교 꼬셔서 사격 먼저 올라가려고 했더니 사격 전에 PRI교장에서 공병 장교가 공병은 못올라간다고 막음
알고보니 사격장에서 통제하는 장교들이 대부분 포병새끼들이라 포병먼저 올려보내고 공병은 계속 대기시켰던것
PRI교장에도 그렇게 빠꾸먹은 공병들 한가득이라서 니미씨발 하고 다른곳부터 돌고 왔는데 10시에 다 끝내고 와서 결국 12시에 사격 끝냈다
땡볕에서 2시간동안 기다렸는데 늦게온 포병만 계속 올리고 그거 지켜보는 공병장교는 아무말도 못하고 우리한테 미안하단말밖에 못함
결국 다끝내고 퇴소식할때 포병대대장 훈시끝나고 경례하는데 공병들 전부 경례 쌩까고 그냥 나와버림
어차피 5시라 잡지도 못하고 뒤에서 욕하고 쳐다만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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