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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층 아줌마 물고문한 썰

익명_9aa2e22016.11.23 14:08조회 수 99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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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자취를 하는 흔남이에요. ㅋㅋㅋㅋ
2년 째 자취를 하는 남자라 제가 지금 사는 이 원룸이 아주 편합니다.ㅎㅎ
진짜 나에겐 둘도 없는 파라다이스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이 원룸방이 진짜 지옥이 되고 있었죠 ㅠㅠ
그 이유는 바로 아랫층에 사는 아줌마 때문이예요..
평화롭게 살아왔던 이 원룸에 큰 재앙이 닥쳐왔죠.
아랫층 아줌마가 새로 이사를 왔기 때문이에요,
그냥 여럿 아주머니들과 같은 아줌마 였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살았어요..
 
그런데 이 원룸이 지옥이 된 이유는....
아랫층 새로 이사온 아줌마가 정말 예민하다는 겁니다.. 진짜 병적으로 예민한 것 같아요.
제가 원래 발소리가 큰 편이 아니예요.. 그런데 조금만 발소리를 내도 인터폰으로 좀 조용히 걸어다니라고 콜이 왔어요..
처음 한두번은 그냥 죄송하다고 했죠... 세벽에 화장실을 갔다가 변기 물을 내려도 콜이왔어요...
진짜 밤에 콜이 오면 정말 짜증나 죽을뻔햇어요.... 화가났죠..
자기는 원래 예민한데다가 혼자살아서 소리 하나하나에 민감하고 무섭고 뭐 또 세벽에 변기물같은거 내리
잘 자다가도 깬다고 마악 뭐라고했어요...
 
저번에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물론 저 혼자 있을 때보다는 시끄러웠겠지만, 제가
친구들에게 떠들지말라고 주의를 많이 줘서 그렇게 많이 떠들지도 않았어요...
아무리 입으로 조용해도 물론 평소보다 발소리가 났기 때문에 그날 아줌마는 정말 뿔난 표정으로
콜 대신에 제 집 문을 막 두드렸죠. 아 그땐 미안하긴 했어요. 그래서 사과하고 돌려 보내야겠다는 생각으
로문을 열었는데 정말 다짜고짜 아줌마가 뭔 미친개 10마리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정말 화가났죠. 제친구들을 보고 미친개라뇨. 그 때는 정말 제 표정이 굳어지더군요.
 
말이 심하다고 하니 이젠 반말까지 하더군요. 뭐 어린것들이 초저녁부터 어디서 지랄병을 얻어와서
미친 개처럼 뛰어다닌다나 뭐라나 ㅡㅡ
진짜 아줌마가 남자였다면 그냥 밀치고 문쾅 닫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참았죠. 대충 그렇게 떠든 것도 아닌데 아줌마께서 너무 민감하신거 같다고, 이젠 세벽에 변기 물
도 안내린다고 대충 하소연하고 그냥 사과하고 돌려보냈죠. 친구들이 제게 왜이렇게 사냐 묻고 그냥 가만
히 화를 식혔죠..
 
하지만 저는 어제 아침에 터져버렸습니다.
아버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버지 : 아빠한테 아랫층 아주머니한테 전화왔드라?
(뭔가 아버지의 말투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저 : 아네.. 별로 시끄럽게 하진 않았어요. 아주머니가 많이 민감하신가봐요.
(이때까진 저도 불만이 많았기에 불만가득한 말투였어요.)
 
아버지 : 그런데 너. 밤마다 여자 댈꼬와서 같이 자니??
(헐 ㅡㅡ 뭐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않나왔어요.)
 
저 : 네??
 
아버지 : 아랫층 아주머니가 그러시더라. 밤마다 여자소리 말소리, 웃음소리때문에 잠을 못자겠다고.
 
헐..... 진짜 맨붕이었어요. 여자친구 없는지 오랜지... 진짜 어이가 없었어요.
일단 아버지한테 아니라고 말하고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았죠.
뭔가 아랫층 아줌마한테 한방 크게 먹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이때까지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았죠.
 
전 진짜 아줌마가 뭐라할 때부터 집에서 거의 기어다니다 싶이 살았구요. 세벽에 화장실가면
물도 못내리고 아침에 내렸구요.. 진짜 너무 억울했어요.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습니다.
못참겠더라구요.
 
제사정을 잘아는 몇몇 친구들 불러서 너무 화가난다고 어떻게 대처하냐고 놀겸 불렀습니다.
그래서 한친구가 생각한 아이디어로 복수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어제밤에 실천에 옮겼죠.ㅋㅋㅋ
 
밤11시에 일단 세탁기를 돌리고 세탁기 돌릴때에는 세탁기에 물들어가는 호수를 세탁기에서 뽑아
하수구로 연결하였습니다.(베란다)
싱크대 물도 틀어 놓았구요. 화장실물도 틀어놓았어요. 청소기도 계속 밀었습니다.
저희집이 원룸이지만 물은 정말 기분좋게 콸콸 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원룸이라 윗층에서 물내려오면 물관으로 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온갓 소리나는 물이란 물은 다 틀어놓고 수시로 변기물도 계속 내렸습니다.
아주 기가 막히는 복수였죠ㅋㅋㅋㅋ
 
당연히 아줌마는 또 올라왔죠. 계속 문을 두드렸죠. 또 전 당연히 이번엔 없는척을 했죠.
또 물론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전 그날 아버지한테 친구집에서 잔다고 통보해논 상황이었죠 ㅋㅋㅋ 다계획이었죠.
무슨일 이냐고 지금 친구집이라고 원룸엔 당연히 아무도 없다고 얘기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통쾌했죠. 그 복수는 세벽 3시까지 이어졌어요. 친구들과 복수를
하며 승리의 축배를 들고 있었죠. 아줌마도 의심이 되는지 새벽 3시까지 수시로 올라오셨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무시하며 축배를 들었죠. 목소리 들어보니 정말 많이 화난 목소리의 아줌마였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이렇게 계속 살빠에야 막장으로 가자였죠.
 
그렇게 통쾌한 하루가 지나고 오늘도 아줌마와 마주쳤는데 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그냥 인사하
지나쳤어요. ㅋㅋㅋ(전 어젯밤 일을 아무것도 모른다는 척)
그런데 아줌마가 부르더라구요. 앞으로는 싸우지 말자 그러시더라구요ㅋㅋㅋㅋ.
전 당연히 모른척하며 무슨말씀이신지... 연기를 하였죠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층 하나를 두고 한 신경전은 끝이 나는 것 같네요..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하겠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익명_9aa2e2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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