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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7.04.06 15:48조회 수 1410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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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청객

 

 

 

 

 

 

 

 

 

 

 

제가 20살때 겪었던 실화 입니다.  ( 1%의 픽션도 가미하지 않았음. )

 

이야기 시작에 앞서 전 귀신이란 존재를 믿지 않았습니다.귀신의 존재여부를 놓고 친구와 열을 내

며 말다툼하기 부지기수 였죠. 어릴적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콧방귀를 뀌는가하면, 워낙 겁이 없어

서 경기도 덕소에 위치했던 허름한 폐가 앞을 새벽에 걸어갈때도 꺼리낌 없던 아이였습니다.

 

2001년도,그 당시 아버지 사업이 흔들리면서,저희집은 자그마한 집으로 이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3가구 주택이었는데 위 로는 자그마한 산이 있고, 그 산의 입구로 사찰이 있는.. 새벽에 오르면 살

짝 음산한 기운이 감돌 정도로 기분이 안좋은 고지대에 위치한 집이었습니다.

 

제 방은 침대와 컴퓨터 책상이 ㄴ자로 위치해 있었고,침대 옆으로는 옷장이 하나 놓여있었습니다.

이사온지 4일째 되던 날 밤.  그당시 '한게임 테트리스'에 거의 중독이다시피 빠져있던 전, 문제의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 2시가 되도록 음악을 들으며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었습니다.

 

2시가 좀 넘어서일까.. 누군가 방문을  '틱, 틱, 틱' 치는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언제나처럼 어머니께서 '게임 그만하고 자라' 는 잔소리를 하실것이라 생각하고 ' 아, 왜?!' 라며 외

쳤지만, 밖에선 인적조차 없었습니다.

신경끄고 다시 키보드를 두들기며 블럭쌓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할때쯤...

다시 한번 방문을 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틱, 틱 , 틱...'

 

키보드에서 손을떼고 조용히 그 소리에 귀를 기울였는데, 새벽에 들으면 상당히 소름끼치는 소리

였습니다.

그 소리는 마치 볼펜 끝으로 살살 두들기는 소리같다고나 할까.

'한가지 확실한건 분명 가족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고나니 살짝 머리칼이 곤두서는 느낌 이었

습니다.

거실 창문을 열어둬서 바깥 바람이 방문에 닿는 소리일거라.. 확신하며 문을 벌컥 열어재꼈습니다.

 

역시 문 앞에는 아무도 없었고, 휑한 바람만 느껴졌습니다.

나온김에 화장실이나 다녀올 생각으로 소변을 본 후,다시 제 방문을 열어재낀 그때.

 

전 아직도 그 섬뜩한 순간을 잊을수 없습니다. 

침대 위로 뿌연 연기같은 형상이 있었고, 전 제 눈을 의심하며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수 없었습니

다.

입밖으로는 소리를 낼 엄두조차 할수 없었는데 그 이유는 웬지 소리를 지르면 저 형상이 나에게 해

꼬지를 할거같다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습니다.

문턱에 선 채 기절한게 맞다 싶을정도로 약 1분간 그 연기같은 형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는

데,그 순간 그 형상은 점차 노파의 모습으로 뚜렷히 변해가는걸 느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머리칼이 서고, 등골에서 식은땀이 흐른다는걸 느끼던 찰나.

그 노파가 저에게 무언가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신경쓰지말고, 너 할거 해.."

 

분명 내 귀로 들려오는 소리는 아니었지만, 텔레파시란게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을만큼 그렇게

말하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노파의 무언의 명령에 마치 조종당하듯 전 컴퓨터책상 의자에 앉았습니다. 땀줄기가 제 얼굴을 타

고 내려와 턱으로 흐르기 시작했지만, 닦아낼 겨를도 없이 말을 안들으면 해꼬지할것만 같아 순순

히 따랐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키보드로 테트리스 블럭을 맞추기 시작했지만, 제 몸의 모든 신경은 침대를 향해 있

었습니다.

 

그렇게 1초가 1분같이 길게만 느껴지던 순간.. 얼마나 지났을까...

모니터만 응시하고 있으니 문득 혼령이라는 존재에 호기심이 발동되면서, 용기가 나기 시작했습니

다.

생전 귀신이라는 존재를 부인해오던 내가 실제로 귀신을 보자 쫄아서 벌벌 떨고 있는 모습이 한심

하게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는 제발 아무것도 없길 바라는 심정을 담아 침대쪽으로 고개를 천천히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 악몽같은 장면은 8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이 기억나는군요.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 노파는 몸을 수그린채 바로 옆에서 저를 노려보고 있었고, 제 눈은 그 노파

의 눈과 정확히 마주쳤습니다.

 

순간 온 몸에서 소름이 쫙 끼치고, 심장이 멎는것과 같은 쇼크를 받은채 의자와 함께 뒤로 나자빠

졌습니다.

그리고는 막혀있던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엄~~~~마!!!!' 라는 소리와 함께 눈을감고 옷장을

발로 냅다 쳤습니다.

 

그렇게 발작과도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전 정신을 잃었나 봅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부모님께서 제 방에 와 있었고,전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채 방바닥에 누워있었

습니다.

 

순간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가위에 눌린 느낌이랄까? 방금 나 자신이 경험한게 꿈이였는지.. 현실

이었는지 헷갈릴만한 몽환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악몽에서 막 깨어난듯한 몽롱한 느낌..꿈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생생했던 기억.

특히 그 노파의 생기없는 핏빛 가득한 눈빛.. 어떻게 잊겠습니까.

 

시계를 보니 4시 10분이었습니다. 

벌써 두시간이나 흘러버렸나... 하고 생각하니 ' 정말 내가 꿈을 꾼건가..?'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 경험이 꿈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꿈이던 가위에 눌린거던간에 그 후엔 좀처럼 제 방에서 잘 엄두가 나질않아

몇일을 혼자사는 친구 집에서 신세를 져야만 했고,거의 3주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올수 있었습니

다.

평소에 영혼의 존재를 부인해왔던게 도움이 됬는지,제가 눈으로 보고 느꼈던 존재조차 꿈이라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새벽 늦게까지 한게임 테트리스를 하던 습관이 없어졌고, 매일같이 밤 11시 이전

엔 잠에들려 노력했습니다.

 

그 후로 4년을 그 집에서 사는 동안 전 군대도 다녀왔고, 직장도 잡아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있었습

니다.

 

그때 경험했던 현실같은 악몽은 친구들과 모인자리에서 흔히 야기하는 '무서운이야기'의 소재로

전락해버렸고, 혹시나 잘때마다 생각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진 않을까..라는 염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특별히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그때의 악몽같은 순간은 평생 수백번 꾸는 꿈 중의 하나였습니다.

꿈이었다 생각했습니다.

 

 

 

꿈이었다 생각했는데...

 

저희 집이 이사하던 그 날.

 

제 방 문짝에 걸어두었던 ' 노크 필수' 라는 펫말.

그 펫말을 띄는 순간 전 심장이 멎을뻔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문짝에 선명히 찍혀있는 여러개의 손톱자국을 보고 말입니다.

 

 

 

** 여담이지만 이 문제를 놓고 친구와 이야기한 기억이 있는데,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

요.

 

" 원래 귀신은 조용한 음악을 좋아하고, 귀 밝은 사람을 괴롭히는 습성이 있대.분명 니가 틀어놓은

음악에 홀려 니 방 주위를 어슬렁대다가 손톱으로 네 방문을 조용히 찍어눌렀는데, 니가 거기에 넘

어가 문을 열어주게 되고, 그 틈에 네 방안으로 들어올수 있었던거야. (귀신이 어째서 방문으로 출

입이 가능한지 모르겠으나...'노크 필수'라는 문구를 보고 노크를 해서 들어온게 아닐까..라며 우스

갯소리를 한게 기억남.)

 


 

결국 너 스스로 귀신을 끌어들인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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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들이 겪은 귀신들

 

 

 

 

 

 

 

 

 

 

 

 

대부분 붕어대물낚시를 하시는분들은 

사람들이 없는 산속 조그만 소류지...이런곳을 많이 찾습니다.

대물낚시 특성상 사람들이 빈번히 왔다갔다 하는...많이 잡아가서 붕어씨가 마를정도의 이런 저수

지는 잘 안가죠..

게다가 여러사람이 가서 요란스럽게 굴면 붕어들 다 쫓아낸다고 혼자서 가게되죠...

그것도 낮보다는 밤낚시를 많이 갑니다..대물은 낮보다는 밤이 확율이 높으니..

차에서 내려서 산속을 2~30분 낚시장비 들고 걸어가서 밤새도록 찌만 바라보는...그런 대물낚시입

니다.

그런데도 의외로 귀신을 봤다는 분들은 거의 없어요..

숲속 묘지앞에서 밤새 붕어 잡는다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기가 세신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제부터 내용은 낚시사이트(월척)에 귀신을 봤다는 글을 몇가지 옮겨왔읍니다..

여기 내용에 더 어울릴것 같아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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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FishingScience

 

2년전 강낚시를 조금더 중앙에서 하고자 겁도 없이 둑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강에 있는 둑은 아시다시피 폭이 80~100Cm 정도뿐이죠 앞으로는 수심이 4~5m 뒤로는 가파른 콘

크리트 구조물....

 

그곳이 워낙 메기가 잘 잡히는 곳이기에(채집망을 넣어두고 2~3일 지나면 35~50Cm 정도의 메기

가 채집망에 두세마리정도) 

좋은 포인트에 진입을 하고자 둑에 앉아서 낚시를 즐기다 그만 깜빡 졸았습니다.

 

눈을 뜨고 찌를 바라보니... 6대의 낚시대 중 3번과 4번 사이에 뭔가 시커먼 것이 물위에 떠 있더군

요. 

뭐지??? 이생각을 하며 다시 찌를 바라보다 깜빡 졸고 다시 눈을 떠보면 이번에는 2번과 3번 사이

에 다시 눈을 감고 

숫자 열을 마음속으로 세고 눈을 뜨니 이번에는 1번과 2번 찌 사이에 꼭 저승사자의 형태처럼 생긴

것이.... 물위에 떠있더군요.

 

워낙 그런쪽으로 안 믿는지라 근처에 가로등이 내가 눈을 감고 있어도 내 눈에 피로를 주어 밝은

부분이 더 밝게 보여 주위가 

어두워져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하며 다시 낚시를 즐기던 도중 3번의 입질을

받고 

(그때까지도 계속 1,2번 사이에 떠 있음)

 

다시 한번 깜빡 졸았는데 눈을 떠 보았는데 이번에는 안보이더군요.

 

역시 착각이였구나 이렇게 생각하며 살림망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나 확인을 하려고 왼쪽으로 돌아

보는 순간 제 바로 7시방향 

(전방이 12시라고 생각하면) 

에 서서 절 내려다 보고 있더군요.

 

물론 얼굴도 보이지 않고 단지 저승사자처럼 검은 도포에 삿갓을 쓴 형태만 보이는데.... 

낚시를 접고 집에 가려고 하였지만 숨은 턱턱 막혀오고 온 몸은 떨리고 그렇게 한 시간 같은 1~2분

이 지난 다음 

몸이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낚시대고 뭐고 다 놔두고 집으로 냅다 달렸습니다.

 

다음날 직장 동료와 가서 낚시대와 살림망 접으면서 어제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그런 비슷한 경

험을 했다고 그래서 여기는 

잘 지나가지도 않는다고.... 하지만 미!친!듯!이! 메기 매운탕에 수제비를 띄우고 싶을때는 2명이상

출조한다며 이야기를 하더군요.

 

다시는 그곳에 가지도 않았고 2년이 지난 지금 다른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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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악마에잡고기

 


낚시하시다귀신본일있으세요 

전있습니다 

4년전에충남쪽에서7월밤낚시하다는데갑자기 몸이 주체못할정도로 춥고 떨려서 이상하다 하는데

텐트밖으로 전방으로 날아가시는 여자분(?) 하고눈이마주쳤습니다 

목이 한없이 돌아가서뒷모습인데도 얼굴이돌아서 눈을 계속처다보던데요 

전방으로날아가서 물버들 숲으로사라지더군요

무서워서도망갔다는분들 대단 하세요 

전그냥 그자리에서 후라시키고한시간쯤울다가 겨우차로가서 울고있었습니다 

사고날까봐 운전은꿈도 못꿨죠 

아직까지밤낚시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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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cupidon

 

몇년전 일입니다. 너무 기억이 많이 남아서 그쪽 자리 근처에는 낚시를 갈 엄두가 안나네요. 

그자리는 거의 절벽에 가까운 자리라 오르 내리기 힘이 듭니다. 길도 미끄럽고 험합니다. 

제가 독조를 즐기는 편이라 그 날도 혼자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밤 11시 넘어서 12시가 다 되어

갈때 즘입니다. 

이상한 갑자기 이상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누가 내 뒤에서 나를 쳐다 보고 있다는 느낌이 갑자기

느껴집니다. 

뒤돌아 볼 용기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가 갑자기 뒷 목이 싸늘해지는 듯한 느낌...찬기운이 뒤

목을 스쳐갑니다. 

그러면서 머리 카락과 온 몸의 털이 쭈뼛하게 일어 납니다. 온몸이 경직됩니다. 그리고 몸서리 쳐

지는 이상한 기운... 

예전에 우리 어머니나 할머니께서 많이 사용하시던...분냄새...화장품냄새...요즘은 그런 화장품도

없을 겁니다. 

그 냄새가 찬 기운이 스치면서 코를 스쳐 지나 갑니다. 그 냄새를 맏는 순간 저는 갑자기 얼음이 되

었습니다. 

한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이 자리에서 빨리 나가야 겠다는 생각...귀신에게 홀리는

건 아닌지..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다리가 후들거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냄새도 사라지고...그 찬 기운도 어느 순간인가 없어지네요. 그래서 바로 낚시대

빨리 접고 가방 챙기고 

순식간에 짐을 모두 챙기고 후다닥 도망쳐 나오는데...헉...무억인가 울러맨 가방을 무엇인가 뒤에

서 턱 잡아버립니다. 

순간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온힘을 다해서 확 뿌리치고 줄행랑..그 미끄럽고 험한 절벽 같은 길을

한 방에 올라왔습니다. 

차에 도착해서 짐 대충 마구 던져넣고...빨리 시동 걸고 줄행랑 치는데 빨리 차를 몰고 나가야 되는

데, 다리는 왜 그리 떨리는지 

클러치며..액셀을 밟아야 하는데...다리가 떨려서 제대로 밟지도 못 하겠고...그져 빨리 나가야 겠

다는 생각만 났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도 온 몸이 떨리고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나중에 가만히 생각 해보니 나도 답답한 것이...빨리 몸만 먼저 빠져 나오고 다음 날 아침에 가서

낚시대 가져 될 것을..ㅋ 

저도 한심한 놈인가 봅니다. 낚시대도 중요 한지라 챙겨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지금도

그 생각하면 조금 무섭기도 하고 

저의 행동이 우습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 후론 그자리 근처에는 절대로 가지 않습니다.

 

나중에 친구 녀석과 애기를 나누던 중에 놀라운 애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앉았던 자리 못 건너편에

서 낚시를 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그 시기도 비슷하기도 합니다. 못 거너편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데...제가 낚시를 했던

자리 근처에서 여자가 

흐르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몹시 슬프게 흐느껴 우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허거걱!! 제 느낌

이 정말이었나 봅니다. 

그 친구도 여자 울음 소리 듣고 놀라서 바로 철수하고 돌아 왔다고 하네요.

 

다시는 그 자리는 근처에도 안갑니다. 사람이 급한 일이 생기면 초능력이 생긴다고 하더니..제 그

랬나 봅니다. 

그 절벽같은 길을..미끄럽고 험한길을...가방,의자,삐구통을 다 들고 한 방에 올라 왔다니..참 신기

합니다. 

지금에서야 웃고 애기 하지만...그 때의 그 느낌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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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男子

 

몇해전 여름7-8월...청양군 소재에서 아주 큰 교통사고가 있었죠...

 

쏘나타 차량과 학원버스의 충돌로 5-7명쯤의 어린아이의 목숨을 빼어갔던곳...

 

전국방송까지 나와 아직도 기억함.

 

그 아래 안부동지라는 아담한 소류지가 있죠..

 

아무런 생각없이 혼자 독조를 즐기고 있는데...새벽 1-2시쯤인가...

 

어린아이들이 떠들고 놀면서 웃는소리...

 

아니 이시간에 이녀석들이 잠도 안자고 놀고있다니...ㅡ.ㅡ;;

 

별생각없이 낚시에 집중하고 있을때쯤...문득 뇌리를 스치는 생각...

 

아뿔사...애들이 세상을 떠난곳이라는게 머리속에서 팍~~꼿힌다...

 

애들은 점점 다가오고...아흨..난 죽었다...

 

혹시나 갸들이 다가와 아저씨 낚시 잘되요? 라고 물어보기라도 하면 뭐라한데...ㅠㅠ

 

너무 무서워서 옆에 있던 쏘주 한병을 벌컥벌컥 마시고 텐트문 걸어잠그고 무릎담요 뒤집어 쓰고

밤을 지새운기억...

 

지금도 생각하면 등꼴이 오싹합니다..ㅠㅠ

 

귀신 있는거 가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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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백상어1

 

남자님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작년 추석쯤 안부동지에서 1박2일 밤낚시중 s오일 정도에서 애들 노는 소리가 나길래...

 

주유소에 추석이다 보니 애들이 놀러왔나 보다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침이 오고 새벽같이 주

유소 직원이 문을 열어서

 

그냥 이상하다 하고 생각만 했었는대...

 

지금님의 글을 읽어보니 참꺼림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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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하백이

 

처가집이 청송입니다. 

청송 안덕면 근처에 작은 소류지가 있습니다. 

새벽낚시가서 월척을 3수나 했던 곳이죠. 

그래서 같이 낚시 다니는 지인에게 이야기 하고 같이 출조를 했습니다. 

6년전 6월경입니다. 

그 소류지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제방권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방 초입에 제가 앉고 10m 떨어진 곳에 지인 그옆에 5m 떨어져서 나머지 지인 이렇게 앉

았습니다. 

밤새 낚시를 하고 있었고 자정을 넘어 새벽으로 가고 있을시간 3시쯤 되었습니다. 

찌 하나가 스믈스믈 입질이 오면서 올라오고 있었구요. 

낚시대를 잡고 챔질을 할려고 낚시대를 드는데 발밑에서 귀신이 제 발을 움겨 잡았습니다. 

저는 낚시대를 들고 물속으로 그대로 다이빙을 했지요. 

그때 겨우 정신 차리고 옆에 풀을 붓잡고 매달렸고 물속에서는 저의 다리를 끌여 당겼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서 옆에 동출한 지인이 무슨일이냐고 이야기를 걸었고 그때 비로서 끌여당기던

것이 없어졌습니다. 

풀을 붙잡고 겨우 올라와서 뭍에 앉았습니다. 

그날은 같이 출조했던 사람 모두 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았습니다.

 

지난번에 월척지식에 이 이야기를 적었더니 낚시대를 들지 않고 받침대를 들어서 그렇다는 리플이

있던데요. 

그날 저는 낚시대를 들고 빠졌구요. 

발밑에 있던 두팔을 보았습니다. 지인이 부르기 전까지 물속으로 끌어 당기는 힘도 느꼇구요.

 

물에 빠졌을 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살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낚일수 있겠지요. 물귀신에게...

 

그 소류지는 다시는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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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쌈뒤

 

용인에있는 관리형 저수지에서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연안 좌대에서 밤낚시 하던중 새벽3~4시쯤 화장실가는도중 

관리실에서 사장님이 저희 좌대쪽으로 오시면서 입질 없으면 술이나 한잔 하시자며 오시다가... 

말없이 관리실로 돌아가셨습니다. 

제생각에는 뭐 이런사람이 다있어 하며 뒤돌아서며 습관처럼 물가에 눈이갔습니다! 

잠깐동안 제 눈을 으심했습니다! 

젊은여자가 물속에서 스믈스믈 기어나오는게 아닙니까? 

순간 아~깜짝이야c발 욕이나오더군요! 

그말과 동시에 저를 휙~하며 처다보는데 식겁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는 뒤도 안돌아보고 좌대안에 들어가 문닫고 잠만 잤네요... 

아침에 사장님이 좌대에 오셔서 새벽에 소주한잔 하려다 죽는줄 알았다며 새벽에 있었던 예기를

하는데... 

오다가 귀신이 나오는 바람에 돌아갔다고!!! 

헐~~~나만 본게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 생각하며 라면먹고 8시에 철수했습니다 ㅠㅠ 

님 께서도 만약에 귀신을 본다면 욕하고 쌩까세요! 

대꾸하면 따라다닌대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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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 추파츄

 

몇년전 낮에 자주가 든 소류지였고 밤낚시도 몇차례 하였던 그런곳 입니다. 

그날따라 오후 7시경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주차하는곳 맞은편이 과수원이고 그곳을 좋아하는데 갈려면 상류쪽을 돌아 사람들의 발길에 자연

스럽게 

만들어진 길이 있지요.그곳을 지날려면 작은 무덤이 두개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신경도 안섯는데 그날따라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무덤사이를 통과하고 과수원쪽에서 낚시대를 펴는데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 지더군요. 

처음간 곳이라면 낯설고 해서 그렇다 하시만 이상하게 그날따라 등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지켜본다

는 그런 느낌 

시선의 느낌 .....겁도 나고 해서 몇번을 뒤를 돌아보고 후레쉬로 이곳저곳을 비춰어 보고... 

느낌이 쌔한게..아니더군요

 

수심 또한 사람이 익사할수 잇는 수심이고 하니 물을 바라볼수록 무언가 나를 당길것 같은 느낌...

물이 겁나더군요 

영화 살인의 추억에 보면 여자가 남편 마중을 나갈때 노래를 부르고 그노래와 같은 휘파람 소리가

논쪽에서 들리고 

여자는 잠시 멈칫 하더니 우산과 후레쉬를 손으로 다시한번 움켜잡고 옆눈질로 논을 쳐다보고 달

리기 시작하는 장면과 같다고 할까요 

저도 옆눈질로 뒤와 물가를 쳐다보고 낚시대를 접기 시작햇습니다. 

3대를 폇는데 접는 시간이 불과 30초정도 였을거라고 봅니다. 

 

이제 남은것은 무덤사이를 통과해야 하는데 앞이 캄캄하더군요. 이미 주위는 칠흙같이 어두웠고

들어올때 무심히 쳐다본 무덤가의 신발이 생각이 나는데... 미 친 듯이 풀숲을 헤치고 달기 시작 햇

습니다. 

후레쉬는 겁이나서 멀리 못비추고 발앞만 비추고.... 뛰면서도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

을 지울수 없더군요 

다행히 차에 몸을 실어 시동을 겁하게 걸어 내려오면서 룸밀러로 뒤를 보는데 소류지 끝편에 누군

가 서있는듯한 형상이 보이더군요 

그뒤로 혼자서는 절대 밤낚시를 안합니다.지금도 그소류지 근처는 안갑니다 

그때를 회상하니 글을 쓰는 지금도 닭살이 돗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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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알바하다가 생긴 일..

 

 

 

 

 

 

 

 

 

 


전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해에 제대를 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했습니다^^

 

이미 어머니께선 식사제공을 끊으신지 오래라

라면과 각종 3분 요리로 연명을 해가던중 문득 나도 잡을 갖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에게 의뢰를 했드랬죠)

 

그리하여 들어간 곳이... 무인 경비 업체!!..............계약직;;;

 

뭐 세콤같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건 아니고 계약직으로 모대학의 야간경비를 
하게 되었던 겁니다.

 

마땅히 하는일은 없고 밤새 3번을 학교 공대건물을 돌아야 하는건데

 

갓 제대를 하여 군인정신이 남아있던 저로서는 무서움이란 존재는 배고픔에 

가려진지 오래엿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무렵 공대건물은 아니지만 인문계쪽 건물에서 신변을 비관한 

자살 사건이 있엇습니다.월급으로 고기한번 원없이 먹어볼 생각으로 가득찬 

제 머릿속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고요..

 

근데 제가 밤마다 순찰을 돌때 다른곳은 다 괜찮았는데 유독 "공대 5호관"건물 

만큼은 꺼려지게 되더라고요..

 

 

 

우선 동물실험실이 있는 생명공학과 같은게 있고 그런 이유로 건물에 소독약냄새같은

 

병원냄새가 항상 짙게 베어있었기 때문에 그곳은 대충 둘러보고 후다닥 다른건물로

 

이동을 하곤 했습니다.

 

8월이었나 아무튼 태풍매미가 오던날.... 

그때 정말 대단했었죠. 멀정한 나무가 뽑히고 전화박스가 넘어지고 아마 전국적으로도

 

사상자가 꽤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됩니다.

 

 

 

아무튼 그런날은 정말 일하기 싫었지만 뭐 별수가 있나요.. 

전 그날도 후레쉬 하나들고 건물 여기저기를 순찰하고 있엇습니다.

 

비때문에 습도가 높아서인지 "공대 5호관"건물을 들어서는 순간

 

소독약 냄새가 제코를 찌르더군요.

 

평소같이 얼른 끝내고 이동해야겠다고 생각한 저는

 

빠른 발걸음으로 소등을 하고 다녔습니다. 제가 하는 일중 하나가 소등을 하는건데요.

 

화장실도 역시 불이 켜진 곳이 있으면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불을 꺼야 하는 거였죠. 

근데 이 공대5호관 3층의 제일 오른쪽 복도쪽에 위치한 여자화장실은 복도에 불도

 

안들어오고 근처에 동아리 방이 있어서인지 갈때마다 불이 켜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전 그날도 그 화장실로 가서 의례적으로

 

 

 

"안에 누구있나요? 소등하겟습니다"

 

라는 말을 했는데 갑자기 수줍은듯한 (*__) 여인네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였습니다.

 


 

"아니요...."

 

 

킁;;

 

누구 있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니... 

전 그분이 너무 당황해서 그렇게 대답을 한줄 알고

 

 

 

"나오실때 불 좀 꺼주세요"

 

 

 

라는 말씀을 드린채 바로 옆의 남자 화장실을 확인하고 소등을 햇습니다.그

 

러고 난후 다른층으로 가려는데 문득 장난끼가 발동이 되버린거였죠.ㅎㅎ

 

다시 여자 화장실로 가서는

 

 

 

"저기 저기 꼭!! 불꺼주셔야 해여~~~ 아셨죠?"

 

 

 

라고 조금은 익살스럽게 말을 걸었습니다.

 

속으로 킥킥 거리면서 건물을 빠져 나가려는데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뭐랄까... 인기척이 전혀 안느껴지는 거에요.

 

좀 이상한 기분에

 

 

 

"아셨죠??"

 

 

 

라는 질문을 다시 던져 봤지만 묵묵부답.

 

전 슬그머니 안으로 들어가서 닫혀져 있는 4개의 문을 차례대로 노크를 했습니다.

 

아무도 반응이 없더군요. 당황스러워진 저는 문을 하나씻 열었습니다.

 

삐그덕 거리는 마찰음에 소름이 돋더군요.

 

마지막 문인 4번째 화장실을 여는 순간 전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아무도...아무도 없더군요.

 

 

 

아까 사람이 있는걸 확인하고 바로 옆에 남자 화장실을 다녀오는데는

 

30초도 안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저히 사람이 빠져가날수 없는 시간일 뿐더러 나갔다 하더라도

 

제가 남자화장실 안까지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몰래 나간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머리까 쭈삣 서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 무서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목에 걸고 있던 MP3 플레이어의 볼륨을 크게 올렸습니다.

 

 

 

어두운 복도에 불이 켜져 있는 곳이라곤 이 기분나븐 여자 화장실 뿐인데... 

정말 불을 끄기 싫었습니다. 마치 불을 끄면 뭔가가 보일 것만 같아서

 

전 화장실의 스위치에 손을 얹고 잠시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불을 끄지 않으면 아침에 실장님에게 혼날일을 생각하니

 

얼른 불을 끄고 뒤어서 내려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불을 끄기 위해 스위치위에 얹은 손가락에 힘을 주려는 순간...

 

크게 틀어놓았던 음악이 흘러나오던 이어폰에서 들리는 작은 잡음.. 

들릴듯 말듯 했지만 의미 만큼의 이상하리 만치 분명히 전달 되었던 그 잡음은...

 

 

 

"불 끄지마!!" 였습니다.

 

 

 

하지만 전 그 소리를 들음과 동시에 스위치를 눌러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몸이 얼어 붙고 말았습니다. 

속으로 '이러면 안돼..정신을 차려야해' 라고 생각을 하고 조심스레

 

움직이지 않는 두다리를 움직여 엉거주춤 화장실을 빠져 나왔습니다.

 

뛰어서 내려가고 싶었지만 제 발자국 소리에 놀랄것만 같아서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계단을 걸어내려 가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화장실이 있던 3층에서 2층으로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현관바깥쪽에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을 보았을땐 정말 죽다 살아난 느낌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지옥같았던 "공대5호관"의 현관문을 나서려는 찰나..

 

다시 한번 생생하게 들려오는 잡음은...

 

 

 

"끄지 말랬자나!! 이 씨XXX야!!!"

 

 

 

저는 들었습니다. 시사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변조된 음성같은 여인의 목소리를...

 

친구에게 이말을 털어놨지만 자기도 무서워서 인지 믿지 않더군요.

 

결국 전 그달까지만 일을 하고 그만 두었습니다.무서워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그만둘때까지 그 건물은 들어가지도 않았고요..

 

 

다신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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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대원사에서 겪은 체험담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영험한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나 역시 지금껏 살아오면서 수많은 섬찟하고 공포스런 경험을 했었지만...그때처럼 공포스러운 적

은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결국 그것은 내가 초래한 일이었던것 같다.

 

어짜피.. 인간은 자신의 선을 넘어서지않는 공포는.. 즐기게 되니까..

 

그해1998년 군입대를 두달여 앞둔 마지막 여름.. 

유난히 여러 곳에 피서를 다니고,, 세상이 끝날 마냥 돌아다니던 내 모습을 기억한다. 

이곳저곳을 다녔었지만 역시 지리산 만한 곳은 없었다.

 

6년동안을 매년 여름마다 놀러갔던 곳,,, 

그 해도 어금없이 지리산 대원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렇게 출발일을 며칠 앞두고 지리산에 집중호우소식을 접했다. 

흔히 있었던 집중호우라 생각했었지만... 

그 결과는 엄청났다.(아직도 날짜를 기억한다 7월31일...아마 많은 분들이 뉴스를 보셨기에...알고

계실꺼라 믿는다.)

 

지리산 에서만 99명이란 사람이 사망또는 실종된것으로 보도가 되었다. 

전에 지리산에서,, 폭우를 경험한 나로서는.. 한 밤에 갑자기 불어난 물이 얼마나 거대한지.. 공포

스러운지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러나.. 너무 잘 알아서였을까.. 

일주일이 지난후 ,, 언제그랬냐는 듯 더없이 맑고 무더운 날씨에 우리는 다시금 지리산에 오게 되

었고,, 

불과 일주일 전에 참사는 어느 새.. 들뜬기분에 잊혀진지 오래였다... 

물론야영장에 도착하기 전까지였지만..

 

그 시기에 야영장은 거의 인파로 꽉 차있기때문에.. 자리잡기가 쉽지가않았다. 

허나.. 우리가 도착했을땐.. 겨우 텐트 3개가 있을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모두 야영장을 벗어나 계곡근처에서 야영을 하던 사

람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놀라움과 실망감은 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인지.. 계곡물은 더맑고 깨끗해 보였다..

 

어디에서도.. 참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날씨는 맑고 덥기만 했으니까.. 

첫날 왔다는 기분에 밥먹고 수영하고,, 금새 하루가 지나갔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조금씩 실증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많아야 재밌는데... 하면서...그나마 있던 다른 일행들과 친해지기 위해,,인사를 다니고,,,

그렇게 둘째 날을 보냈던 것 같다. 

다른 팀들과는 그저 서먹하게 인사하고,, 그들은 또 가고,, 새로운 사람들 한둘이 오고,,,좀처럼 즐

겁게 지낼수가 없었다. 

하지만 .. 유독 한사람과는 무척 친하게 지냈다. 

우리가 "교주"라고 애칭을 붙였던 그 할아버지.. (할아버지라하기엔좀젊은..) 

긴백발에,, 허름한 옷차림이었지만.. 천해보이지않는,,,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동양화를 전공했다고했고,, 매년 여름내내 산에서 보낸다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천막에 가까울 정도로 큰 텐트에는 혼자 살림이라 보기엔 넘 많은 것들이 있었

다. 

남자들끼리 가서인지.. 부족한 것이 많았던 우리로서는 많은 신세를 지고,, 더욱더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것같다. 

둘째 날 밤이었던가.. 술을 한잔 하면서.. 그가 말했다. 

지리산은 이번이 세번째인데.. 계곡은 이곳 대원사가 제일인것 같다고,,

 

하지만 이번 참사 때 그 모습은 정말 끔찍했었다며.. 

이런 저런 그 당시 얘기들을 해주었다. 

결국 이곳 대원사에서만 0여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실종자가 생겼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얘깃거리가 시들 무렵 자리를 뜨면서 밤에 절대 계곡에 내려가지 말라고 했다. 

그 분이 보기에도 젊은 혈기에 그럴꺼란 느낌을 받으셨는지 모르지만...

우린 예전에 왔을때도 한밤에 술에 취해선 수영하는 걸 즐겼었다.. 

위험하단 건 알고있었지만 대수롭지않 다고 생각했었기에.. 

다들 어느 정도의 수영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우리가 수영하는 곳의 폭은 강이나 저수지처럼 넓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 날도 그의 말은 뒤로한 채 우린 그 계곡으로 향했고,, 

난 그때 가져갔었던 아주 큰 튜브(트럭 바퀴주브..)를 챙겨갔었다. 

왠지 물이 넘 차갑게 느껴질 것 같아서였다...금세 추워질까봐...

근데. 내려가는 도중에 한곳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한 3-4미터에달한는 대나무들 대여섯개가 세워져있는거였다.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지나쳤지만 되돌아 와서 한 개를 집어 갔었다. 

우리가 노는 곳은 3미터가 넘는 곳이었기 때문에 튜브 위에 타선 노로 쓰기에 딱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 곳에 가자마자 형들과 수영하고 잠수도하고 무척 시원했었다.

 

한 형은 돌 위에서 랜턴을 비추고 있었고 우린 다이빙도하고 그렇게 한 20여분이 지났을까... 

넘 추웠다..난 내가 랜턴 비추겠다고 하고는 바위로올라왔다.. 

또 얼마 간의 시간이지났을까.. 

문뜩 가져온 커다란 튜브와 대나무가 눈에 띄었다.

 

마침 한 형이 춥다며 바위 위로 올라 왔었기에 난 튜브를 물에 띄우고 조심스럽게 올라탔다. 최대

한 물에 닺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그리고,, 조심스래 뒤집어지지않게 중심을 잡고,, 노를 건네 받았다..

 

그때 쯤 형들은 다들 물에서 나왔고 바위 위에서 나를 보며 어린애 같다며 놀리고있었다. 형들은

그 곳에서 다시 술을 먹으려는지 둘러 앉아서 왁짜찌껄대고있었고 나는 조금은 시간이 지난 후 튜

브에 걸쳐서 누웠던 것 같다.. 

길다란 노를 배위에 걸치고선 넘 편했다..

 

엉덩이가 물에 닿아있긴 했지만 춥지도 않았고 구름에 가려져 있었지만. 가끔씩 보이는 별들은 넘

밝고 평안했던 것 같다.. 

그렇게 감상에 젖었던게 얼마였을까.. 

어느새 나는 형들과 떨어져서 한참 위로 거슬러 올라와 있었다. 

순간 감상적이던 생각은 사라지고 진한 공포감이 엄습해왔다.

 

평소 간이 큰 편이라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인데.. 

왜그랬었을까...불연듯 잊혀졌던 참사가 생각났고,, 지금 내가 떠 있는 물 밑에서 사람들이 죽어갔

을 생각을 하니 넘 겁이났던 것 같았다..

 

 

 


 

맑고 깨끗하던 물도 검게 출렁이는 것이 누군가 밑에서 내가빠져주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놀던곳이 길이가 한 20여미터였고 폭은 7-8미터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난 윗쪽에서 물이 떨어지던 제일 끝 쪽에 있었기 때문인지.. 

형들이 있는 곳은 일부는 다른 바위에 가려지고 목소리도 떨어지는 물에 묻혀서는 간간히 들릴 뿐

이었고 단지 불빛만이 보였었다.. 

난 튜브가 뒤집어지지않게 조심스래 일어나서 앉았다. 물에 닿는것이 넘 공포스러웠기때문에. 어

떻게 자세를 바꿔서라도 물에 닿지않게 중심을 잡았던것같다.

 

물론 형들을 부를수도 있었고,, 

얼마 되지 않는 거리를 헤엄칠 수도있었다.. 

하지만 헤엄친기엔 물밑이 넘 두려웠고 그들을 부르려고 하기엔 내 머릿 속엔 넘 많은 생각을 하고

난 후였다. 

생각해보라...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근데 난 물을 거슬러 올라왔다.. 

그것도 물의 끝지점에서 끝까지....

어떤 와류의 현상이라 생각하자,, (그럴리도 없지만...난 그곳에서 수없이 놀았었다 하지만 그런 현

상이 일어난 적은없었다.) 

그렇대도...어딘가 물의 가로 흘러서는 맴돌아야 한다.. 

물이 떨어지는 힘에 의한다면 난 거기로 빨려들었어야한다.. 

그리고 그만한 규모가아니었단건 누구나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근데 난 지금 물이 떨어지는 한가운데... 

그 주위만을 돌고 있는 것이다.. 

그짧은 시간에 그런 생각을 하고서는 나의 입은 굳어버린것이다.. 

뭐라 말이 나오질 않았다. 가위눌린 듯 얼버무리고 있을 뿐이었고 내가 어떻게든 소리를 지른다면

그전에 누군가 날 끌어들일 것 같았다. 

이제껏 느껴왔던 공포보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서기 시작했다. 

난 여태껏 손에 들고있던.. 대나무가 생각났고,, 이렇게 물가장자리에 떠있다면,, 

그것으로 바닥을 짚고,, 밀어서 밑으로 가면 될 것이란 생각이들었다. 

어짜피 내몸이 물에는 닷지않으니까.. 그것이 그 당시 내가 생각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팔도 공포에 떨고 있었지만. 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대나무를 물 밑으로 넣었다.그리고 뭔가가 걸

렸다고 생각할 무렵,,, 

밑으로 향해 나를 밀기 시작했다.. 움직이는 거 같았다.. 

오직 그일에 집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주위를 보았다. 

 ..... 

 ..... 

그대로였다.. 

하지만..난 분명히 움직임을 느꼈다..

 

그재서야.. 난 겨우 어둠에 익숙해진 눈에 비춰진 시야를 넓게 보면서,, 

다시한번 움직여보았다..

 

난 돌고 있었던 것이었다.. 

좀더 크게 돌고 있었던 거였다... 

그랬었다.. 공포에 떠는 내가 느끼기엔 밑으로 향하는 움직임이라 생각했겠지... 

그리고 그제서야,, 느낌이 왔다. 

누군가 밑에서 대나무를 잡고 있는것같다는..

 

그리고,, 날 이리저리 돌리고있는것 이라는.. 

난 움직임만을 생각하고,, 바보같이 그짓을 해온것이다.. 

죽을것같았다..

 

어쩔 수 없는상황에서.. 

결국 내가 뛰어들기를 바라기만 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조금은 벗어난 곳을 돌고 있을무렵...

 

형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아주멀리서 메아리치듯이..

 

하지만 입은 떨어지지 않았다. 겨우 얼버무리는 말 정도는 떨어지는 물소리에 묻혀 들릴리가 없지

않은가...

 

순간.. 

대나무를 놓고싶었다.. 밑에서 누군가 날 잡고있느듯한 이기분도싫었지만.. 

지금 놓으면 살수있을꺼란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생각은 앞섰지만.. 행동은 마음대로 되질 않았다.. 

그 손을 놓는데도 엄청난 힘이 들어간듯 했다.

 

그리고 

 순식간이었다.. 

기다렸다는듯이..난 주루룩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형들이 있는 곳에 조종이라도 한듯 다달았다..

 

불과 십여초가 걸렸을 뿐이었다.. 

형들은 어디갔다 왔었냐며...술 한잔하라고 불렀다고했다..

 

방금나는 죽음의 공포에서 허덕이고있었는데.. 

술 한잔하라니... 

하지만.. 믿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다.. 

왠지 그랬다.. 

평소같으면,, 그냥 쉽게 우스게로 얘기했을텐데.. 

너무 큰 공포를 느껴서였을까..

 

그들이 술이 깬 후에라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린 다시 야영장으로 올라갔다. 

커다란 튜브는 형 중 한 명이 건져서 왔고 난 올라오는 길에도,, 그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 조차

두려웠었다.

 

올라온 후 옷을 갈아입고,,, 

형들은 라면을 먹었다.나도 옆에서 거들긴 했지만...온통 그생각뿐이었다.. 

흔히 말하는 물귀신이었단 생각 뿐이었다.

 

한참을 끔찍한 순간을 회상하고 있다가 문뜩 이상한 생각이들었다.

 

그렇다면 형들이나 나나 물에떠서 놀때 그때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형들도,, 각자 혼자 제법 멀리

수영하곤 했었는데.. 

왜 나한테만 이상한 일이 벌어졌던걸까.. 그것도 물 위에 떠있었는데..

 

하지만.. 알수없었다.. 왜그랬는지...

 

어느덧 새벽이 밝아오고 있었고,, 

형들은 설겆이 하고 잔다면서,, 설겆이 당번을 정한답시고 화투를 치고있었다.

 

그때.. 교주라 부르던,, 그가 우리에게 왔다.. 

우린 가볍게 인사를 하고,. 형들은 다시 화투를 치고 있었고,, 

난 옆에서 구경하는둥,,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리고 그가 돌아왔을때.. 

손엔,, 커다란 튜브가 들려 있었다. 

아까.. 형이 오다가 아무대나 던져놓았나보다.. 

그재서야 그는 우리가 널어놓은 젖은 수영복들을 보았고,,

 

조금은 화난듯한 투로,, 수영하러 가지말라고했는데.. 

왜 갔냐며,..우리를 나무랬다. 

처음엔 미안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형들은 귀찮은듯,, 죄송하다 했었고,, 

그도 얼마간의 잔소리끝에 다시금 계곡쪽으로 사라졌다.. 

난 내가 겪은 일을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수없었다.

 

한참을 잤을까.. 

일어나니.. 열두시가 넘었었다.. 

형들은 잠에 취해있었고,, 언제 그랬냐는듯 밖의 날씨는 넘 화창했다.

 

문득 어제 그곳에 가 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지금 봐도 그런 공포가 밀려올까..

 

간사하게도,, 그렇지않을것 같았다.. 한번더 보고싶었다..

 

믿고 싶지가 않았기 때문에..

 

그곳에 도착했을때 그 교주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손에는 큰 대나무를 들고서,,

 

그는 나와 마주치자,, 무서둔 눈으로,, 어제 이걸 들고 왔었냐면서 호통을 쳤다.. 

난 그렇다고 했고,,그는 큰일난다면서,,한참을 떠들어댔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대다무에 뭔가 숨겨진게 있는것 같았고,,

 

내 얘길 들려주고 싶었다. 

그는 답을 알 것만 같았다.

 

한참을 얘기했을까.. 마냥 듣기만 하던 그는.. 

그는 마치 스님 마냥,, 그곳을 향해 "관세음보살"을 해댔고,, 

몇번을 그러더니..내게 얘길 꺼냈다..

 

내가 가지고간 그 장대는 참사 때.. 

물속 바위에 끼였을 시체를 찾아내는데 쓰였던 거라고했다.. 

그리고,, 우리가 놀던 그 계곡에서 가장 깊었던 곳. 

1미터가량의 높이에서 물이 떨어지던 그 곳 물속의 바위에서 끼어있던 시신을 대나무로 찾아냈다

고 했다.

 

그리고,, 더이상 얘길하지않았다..

 

가엾다는 말만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제야 조금씩 알수있었다.

 

왜 처음에 수영할 때에는,, 아무일도 없었는지.. 

형들도 물 위에서,,물속에서 아무 느낌도 없었고,, 

일찍 나오긴 했지만,, 나 역시 그랬었는데...

 

처음 대나무를 들고 물위에 있을 때.. 

어느덧 물을 거슬러 올라갔을 때.. 

내가 대나물를 물 밑에 넣고나오려 애 쓸때.. 

그 곳에서 누군가 나를 잡고 있단 생각이 들었을때..

 

모든게 그랬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었지만,,, 

나는 그렇게 밖에 해석할 수 없다.

 

그건,, 언젠가 여러분이 만약 이런 일을 겪게 된다면,,

 

영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겪게 된다면..

 

나와 다른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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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닫이문

 

 

 

 

 

 

 

 

 

 

 

 

제 친구는 이층집에 삽니다.

 

친구의 방은 2층에 있는데, 2층의 양 옆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두 개 있고, 친구의 방에도 마찬가지로 문이 2개 있어 어느 계단으로나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습니다.

 

그 때, 한 쪽 문으로 똑, 똑, 하는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친구는 무의식적으로 문을 열어 주려고 다가가다가 집에 자신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손을 멈칫했습니다.

 

심지어 문은 잠기지도 않은 상태였지만 문 밖의 누군가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무서워진 친구는 살금살금 다른 쪽 문으로 가서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문이 닫히기가 무섭게 또다시 이번에는 자신의 방 안에서 똑, 똑, 똑, 하고 좀 더 빠른 노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자기가 방금 나온 방에서 말입니다.

 

친구는 공포에 질려서 계단을 거의 달리듯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녀의 뒤에서 뛰어서 따라오듯 두두두두두두, 하고 빠른 발소리가 났습니다.

 

거실로 뛰쳐나온 친구는 일단 보이는 대로 미닫이장에 숨었습니다.

 

미닫이장에 들어가, 조용히 웅크린 채로 숨죽이고 있는데, 빠르게 그녀를 따라오던 발소리가 바로 그 친구가 숨어 있는 미닫이장 앞에서 뚝 멎더랍니다.

 

친구는 정말로 숨 쉬는 소리도 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친구가 있는 쪽의 반대편 문으로 뭔가가 뚫고 들어오더랍니다.

 

그것은 여자의 시체처럼 하얗고 창백한 손이었는데, 기묘하게도 무엇을 쥐려는 듯 힘줄이 서 있었고, 그 손이 장 안을 미친 듯이 휘저으며 무언가를 쥐려는 동작을 했습니다.

 

친구는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입을 막고 있었는데, 그만 '히익'하고 짧은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주 작은 소리였는데도, 친구가 그 소리를 내자마자 미친 듯이 휘저어지던 손이 뚝 멎더랍니다.

그러더니 이 손은 다시 스르르 빠져나갔습니다.

 

그런 다음에 손이 나간 그 구멍으로 쾅! 하고 여자의 머리가 들어왔습니다.

 

친구는 바로 이 순간 잠에서 깨었습니다.

 

잠에서 깼을 때 온 몸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의 얼굴은 정말 죽은 사람처럼 기묘하게 일그러진 기이한 형상이었는데, 휘둥그렇게 뜬 시

뻘겋고 붉은 눈과 거의 귀까지 찢어지다시피 한 미소가 계속 생각나서 친구는 한동안 일어나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 미닫이장은 원래 거실에 있던 붙박이 가구였는데, 친구가 그 미닫이장을 너무나 두려워했지만

붙박이라 뜯어내기가 곤란한 상황이었고, 결국은 문만 뜯어서 이불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들었

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아직도 그 미닫이장 가까이 가면, 뒤를 따라오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무섭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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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첫경험(?) 이라고나 할까.........

 

 

 

 

 

 

 

 

 

 

내가 말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어도 이해해주길 바래ㅠㅠㅠ .....


혹시 귀신이 나오는 집에서 살면서 그 귀신을 이겨내면 잘 산다는 말 들어봤거나 알어??


우리집이 딱 그케이스야 ..그렇다고 막 억만장자 부자는 아니고  예전에 아빠회사 부도로  집안형편이 안좋아졌거든 ...

2층집에서 반지하로 이사와야 했었으닌깐..... 새로 이사한 반지하방은 참으로 미스테리했어.....

가만히 있어도 접시가 떨어져 깨지는건 다반사에 장롱속에서 무언가 때려부시는 소리도 들리고

 잠잘때 여자 웃음소리와 아이 울음소리 그리고 쿵쿵 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곤 했어

 

그집에서 제일의 피해자는 엄마와 나였던것 같아...

아빠는 회사에 언니는 철수와 영희 찾으러 학교갔으니ㅋㅋㅋㅋ


자연스레 집에 있는 사람이  엄마랑 나였던거지 ....

내가 겁이 많다는걸 알게된게  tv속으로 를 보고 내가 아 ~ 겁이 많은 아이였구나 ~ 하고 알게됬어..

 


tv 속으로 가 뭐냐면....  지금의 서프라이즈 같은건데 .... 가끔 무서운 것도  해주고 ..


신기한일도 해주는 그런프로였어 토요미스테리 극장 시작하기전엔 이게 최고의 공포프로그램이였어...


혹시 기억나는 사람없어??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뒤로 ....전설의 고향도 귀신튀어날올때면


눈과 귀를 가리고 보고 혼자 화장실갈때도 등을 벽에 딱 붙여서 갔었어ㅠ


그만큼 겁이 많은 나였는데 tv 에서 봤던 상황이 나한테도 일어나닌깐 무쟈게~겁을 먹었었지.... 
 

내가  미스테리 사운드에 겁먹어서 울먹거리거나 징징거릴때마다


엄마는  어린 나를 다그치면서 겁먹지말고 귀신이랑 싸워서 이겨내야된다고 했어....그래야

귀신이 안 해꼬지를 안한데 ....

 

정말로  엄마는 집안에서 미스테리 사운드가 들리면 엄마는 '너 죽고 나 살자' 라며

같이 때려부시는 소리를 내며  귀신한테 질쏘냐! 라는식으로 욕이 섞인 말을 큰소리로 외쳤댔어 ..

 

그러고나면  미스테리 사운드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조용해지고.. ...........

 


또 엄마가 항상 낮잠을 자면 잠꼬대를 살벌하게 했던게 기억이 나


내가 좀 머리좀 크고 중학생계급장달고 세상무서울꺼 없이 덤빌때쯤 


엄마한테 그일을 꺼내면서  무슨꿈이냐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이야기 해주길.... 꿈속의  배경은  항상 우리 반지였고... 엄만 앉아서 일을 하고 있을때면


갑자기 어깨가 무겁고 몸을 움직일수가 없더래... 옴짝달싹 못하고 엄마가 끙끙거리고 있으면


어떤 여자목소리가 엄마 귓가에서 


" 거봐~.....거봐~........거봐~"


라고 귓가에 들리더니 순간적으로 어깨가 가벼워지더래 -


그런것도 잠시  엄마앞에 왠 여자가 나타다서는   

  
"나가 ! 나가 ! 나가 !! 으히히히히히히히히 "  하면서 엄마 목을 조르더래 ...


고개가 막 좌우 상하 막 관절각기처럼 뚝뚝 거리면서............... 목을 졸랐데

 

엄마는 목이 졸리는 상태에서도  " 내가...왜..나가!!!! 니년이 나가!!!!! "  라고했고 ...(대단한울엄마임..)


엄마가 버티고 소리지르고 그러닌깐 그 여자가  웃던걸 멈추고 엄마를 째려보더니


"내집이야!!!!!!!!!!" 소리지르더래 ...........


엄마는 또 귀신님의 심기를 건드리는 소리를 했음...


"니년이 여기 왜 살아! 죽은년이!!! 죽은년이 집이어딨어!!!! 니가 나가!!!! 여기 내집이야!!!!"


이러면서 꿈속에서 박터지게 싸웠댔나봐 ...... 괜히 들어서 상상만 더했음 ㅠㅠㅠㅠ


엄마가 꿈에서 깨면 씩씩거리면서 허공에다가


"니년이 그런다고 내가 나갈줄알아?! 이 ^#$^@$^년아!" 외쳐대곤 했어 .....

 

누가 보면 울엄마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을지도 몰라 ㅋㅋㅋㅋ....

 

 


가만보면 ... 엄마는 꿈속에서도 보고 현실에서도 가끔씩 보인다고 했는데 


나는 미스테리한 사운드밖에 경험해보질 못했어  물론 보고싶지도 않았지만....

 

난 무쟈게 겁많은 냔이거든...ㅠㅠ

 


그러다가 나한테도 모습이 보였는데 - 아직도 기억이나 ㅠㅠㅠㅠㅠ


그게 내 첫 귀신체험이였는지도 몰라 ...ㅠㅠㅠㅠ

 

 

 

우리 집 반지하 거실겸 부엌쪽에 창문이 하나있거든 창문이 좀 크긴했는데 쇠철장으로 막아놔서


그 간격으로 겨우겨우 사람 머리 하나 들어올 정도의 크기였어


그래도 유일하게 빛이 들어오는 곳이라서 자주 그 밑에서 놀곤 했는데...


그날도 그 엄마는 주인아줌마네 옥상 으로 빨래 널러 나갔고


나는창문밑에서 혼자 놀고있는데 -  어떤 예쁜여자가 창문에 고개를 쑤욱 들이밀더니

 


"니네 엄마 무섭더라?" 다짜고짜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누구세요???" 라고 말했는데  그 여자가

 

"나? 니네 엄마 친구 " 라고 했었어...

 


" 엄마친구는 ○○ 아줌만데... "  내가 중얼거리자

 


갑자기 그 여자가 사람 목이라고 할수없는 길이로 쭈욱~ 빼더니


내얼굴앞까지 와서는

 

"근데 여기 ...내집이거든? 나가!!!!!!!!!!!!!!!!!!!!!!!!!!!!!!"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쁜얼굴의 현상이 일그러지더니 정말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얼굴이 땋!!!!!!!!!!!!!!!!!!!!! 나는 눈앞에서 생생하게 보이는 그 모습에 ㅠㅠㅠ 얼어붙었지

 


'나가' 라는 말과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엄마가 빨래 널고 들어오는게 보였고  나는 굳어있고 .......

 

엄마는 내가 잘 놀다가 갑자기 경직되어 있는걸 보고  깜짝놀라  소리지르면서 내쪽으로 달려왔어...


"야이 @#!@# 년아 !! @#!#% 년아 당장 꺼져버려 !!!!!!?!!!!

이 @#!#% 년이 !!! 니년이 그런다고 내가 나갈줄알아? 내가 여기 나가는날에 네년도 같이 죽는날이야 "


엄마의 욕설이 섞인 말이 들어왔고 엄마가 내곁에 거의 다 올쯤에 그 여자 귀신은 정색하면서 고개가 돌아가더니만

 

엄마를 째려보고 스르르륵 사라지더라........... 난 그때까지도 얼어붙었음......................


엄마가 내 등짝을 때리면서 


왜 가만히 있었냐며....한마디 해주지 그랬냐며 ....괜찮냐며........ 안도 겸 혼내는겸 내 등짝을 후들겨 패셨음...

때릴때가 어디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후로 난 엄마가 손을 올리면 나도 모르게 등짝을 보호하곤해...

 

나는 시야에 엄마가 보이자 울음을 터트렸고 그후 5일동안 악몽에 시달려  엄마랑 손붙잡고 잤어야 했어.....

(사실 악몽보다 엄마의 잠꼬대 소리가 더 무서웠을때가 있었음)

 


그러다가 난 점차 안정됐지만.... 절대 그 창문에선 놀진않게됐지........ 그 거실을 지나가야 현관문이 나오는데

지나다닐때는 항상 벽에 붙어서 슬금슬금 옆으로 지나다녔어 ....


여전히 엄마는 꿈속에서 싸워대고 허공에다가 소리도 지르고 미스테리 사운드는 여전히 들려왔지만


그후 그 여자는 내눈에 나타나진 않았어.......


갸도 많이 미안했나봐 .......ㅋㅋㅋ 귀신존심에 애나 괴롭히고 말이야 ........ㅠㅠㅠ

근데 나는 그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 망할 ㅠㅠㅠㅠㅠ


하지만 그 집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귀신보고 귀신이랑 싸우고 해서인지 .... 아니면 엄마의 기가 귀신보다 쎘던건지 ...


그집에서 우린 부도빚을 다 갚을 수있었고 아파트도 장만해서 넉넉하게 살고있어 .... 


지금도 엄마는 그집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곤해 ㅋㅋㅋㅋㅋ


하지만 나에겐 첫경험(?)을 해준 집....추억이 깃든 집이였지 .....

 

 

 


새로 안 사실이지만 그집은 동네에서도 귀신나오는집으로 유명했데 ... 예전에 거기 지하방에


살던 예쁜 여자언니가 살았는데 ,  연탄가스 중독되서 죽었데 - 자살도 아니고 사고산데 - 

유독 그 집에 집착이 있었던 언니였나봐 뭐 소문으론 그언니랑 같이 살던 남자였던가, 애인이던가 하는 남자도 들락날락 거렸데

그 언니 죽고나서 ... 방을 새로 내놨는데 


우리보다 전에 살던사람들도 몇개월 못살다가 다 나가고 방도 안팔리고 그러다가 우리가족이 땋!!!!!!!!!!


주인아줌마는 어짜피 알거 그냥 귀신나온다는 말은 안하고 그집에서 여자가 죽었다 - 뭐했다 라고 전세금을 싸게 해서

엄마한테 딜(?) 을 했나봐 .... 엄마는 콜(!)을 외쳤고 .......


 ...... 어쩐지 동네사람들이 우리집 구경오고 안부묻고 그러드라 .. ............


"부모님은 잘 계시고 ??? 무슨일 없고 ??" 이런질문이 항상 받았음.... 

 

근데 어릴때 겪고나서 지금까지 자주는 아니지만 난 미스테리한 인간이 되고있어 ...........


귀신은 물론이고 가끔 신기한 꿈도 꿔..................ㅠ

근데 무서운건 뭔지알아 ? .................. 점차익숙해져간다는거야 ㅠㅠㅠㅠㅠㅠ


예전엔 엄마가 그랬지만 지금은 내가 귀신보고 꿈꾸고 그러지만...........


아직 말못한 경험들이 많어 ;; 천천히 말해줄께 ㅎㅎㅎㅎ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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