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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보는 애랑 겪었던 썰들 NEW 18.9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2018.01.13 11:40조회 수 72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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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과 댓글은 다음 이야기를 부릅니다.


//////////////////////////////////////////////////////////////////////

 

진짜제목 : 강령술(綱領術)

 

「가지마...」

「갈꺼야!」

「제발 가지마! 가지말라고!」

「싫은데? 갈 거야, 이제 너 필요 없어.」

「안돼... 가지마... 가지마...!」

 

·····

 

「진짜!!!!!!!!!????」

나는 친구와 함께 가는 길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음. 진짜 깜짝 놀람. 
여기서 강령이라함은 강령술을 얘기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저주라던가 그런 흑마법(?)을 말함.


「확실해 진짜로.」

「와 ㅈ되는데!? 진짜 강령술이야? 저주같은 거!?」

「머리카락이랑...손톱...그리고 곤충이나... 뭐 다른 것들도 좀 섞인 것 같았는데...」


친구는 그 뒤로는 땅을 보면서 혼잣말을 중얼중얼하면서 집으로 감.

 

·····


며칠이 지나고, 나는 부회장의 일을 까먹고 있었음. 
그 때, 내가 다녔던 학원은 좀 스파르타 식이어서 하필 방학때 숙제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걸 견디느라 좀 힘들었음ㅜ

어쨌든, 그렇게 여름방학이 시작됨.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나는 학원을 끊어버렸음. 공부하기도 싫었고, 게임도 하고 싶었고... 더 이상의 이유는 묻지 마셈, 아무튼 싫었음!

여름방학과 동시에 우연히 집에 가던 중 귀신 보는 친구 녀석을 만남.

「야 어디 가냐?」

「엄마가 좀 나가있으래.」

「너네 집에서?」

「ㅇㅇ」

「갑자기 왜?」


귀신 보는 친구 놈의 어머니는 직장용 주택과 사는 주택이 따로 있었는데, 그날은 어쩐 일인지 사는 주택에서 일을 했던 것 같음. 손님이 오셔서 친구 놈한테 나가있으라고 하셨댔음.

그리고 친구 녀석이 말을 해줌.


「야, OOO(부회장)왔다.」

「아... 그래서?」

「안 궁금하냐?」

「아 맞다!」


그제야 나는 부회장의 기억이 떠올랐고 강령에 대한 이야기들을 캐 묻기 시작했음.

나는 친구와 함께 친구네 집에 들어갔음. 친구네 어머니가 30분 정도 나가있으라고 하셨는데, 날 만났을 때가 아마 25분정도 지나있었음.

친구네 집에 도착하니까, 밖에서부터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림.
당연히 부회장.

뭔가 딱히 친하진 않은 같은 반의 친구의 울음소리를 들으니 좀 들어가기도 뭐해서 그냥 밖에서 노가리나 까고 있었음.

근데 하필 또 때가 여름인지라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셔서 안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문 앞에 서 있으면 다 들렸음.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거예요!!!?」

「그럼 이 새끼야! 네가 잘못한 거지! 잘했냐!!」

「돈 준다고요! ‘그것’좀 어떻게 해달란 말이에요!」

「돈만 준다고 세상 모든 게 해결되겠냐! 이건 천억을 줘도 못해! 차라리 다른 무당한테 찾아가든가! 얼른 썩 꺼져!」


친구네 어머니는 몹시 화가 난 상태였고, 부회장은 울면서 화를 내는 그런 상황이었음. 
그러다 갑자기 부회장이 문을 박차고 나옴. 

문 앞에서 마주친 우리는 뭔가 좀 서먹서먹해서 ‘아..안녕...’ 이라고는 했지만 녀석이 무시하고 그냥 감.


그리고 나는 친구네 어머니한테서 자초지종을 듣게 되었음.


부회장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음. 이건 워낙 유명한 사실임.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귀기 시작했고 우린 남고였기에 녀석은 엄청난 능력자였음. 심지어 반 부회장이 된 것도 자기는 여자친구랑 5년 넘게 사귀고 있다고 해서 자기 뽑으면 한명씩 소개팅 시켜주겠다고 해서 뽑은 거였음... 어쨌든 간에, 문제는....

녀석이 바람을 피웠음. 
게다가 바람핀 여자를 임신시킴.
그리고 그 사실은 기존의 여자친구한테는 말을 하지 않았고, 낙태를 했다고 함.

그러던 어느 날, 부회장과 그의 여자친구는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음.


「자기야, 혹시 요즘 무슨 일 있어?」

「아..아니? 왜 그래 갑자기?」

「아니, 요즘 꿈에서 자꾸 자기가 나와서...」

「꿈..? 무슨 꿈?」

「그냥, 자기랑 나랑 무슨 아주 옛날 조선시대 사극에서나 나올 법한 초갓집에 있는데, 갑자기 자기가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려고해...」

「그래서..?」

「그래서 나는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자기는 자꾸 싫은데? 나갈건데? 이러면서 나가려고하다가 내가 끝까지 나가지 말라고 하니까 자기가 이젠 너 필요 없어 라고 하면서 밖으로 나가...」

「...그리고...?」

「그냥 그러고 끝나.」

「아... 뭐야, 개꿈이야 개꿈!」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는거 아니지?」

「그런게 있으리가 없잖아! 우리가 몇 년째인데 이제 숨길게 뭐가 있다고 그래?」

「그렇지...?」

「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올게...」

 

그리고 부회장은 여기서 아주 결정적인 실수를 함.
테이블에 핸드폰을 놓고 간 것.

잠금은 걸려있었지만 여자친구는 그걸 알고있었는지 아니면 그 순간 바로 해체를 해버린 것인지 부회장이 화장실을 간 사이에 핸드폰을 봤음.

그리고 들킴.

여기서 조금 소름돋는게, 부회장이 바람핀 여자의 이름을 부회장과 굉장히 친한 남자애의 이름으로 저장을 했다고 했음. 그래서 걔랑 카톡을 해도 부회장 여친은 부회장이 친구(남자)랑 카톡을 한다고 생각을 했으며 그렇게 몇 번의 위기가 넘어간 것 같았음. 

그러나 그 날은 바람핀 여친이 프로필 사진을 부회장이랑 같이 찍은 사진으로 했다는 것...

대화 내용을 보면 바로 들킨 것이 그 당시에 부회장이랑 바람핀 여자는 낙태이야기 밖에 안했다고 함. 비용이나 병원을 알아보느라... 그리고 심적 부담감의 이유 등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낙태이야기였댔음.

그제야 눈치를 챈 여친이 부회장을 추궁해서 결국 빼도 박도 못한 채로 부회장은 사실을 털어놓았음.

근데 오히려 여기서 부회장은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고 함. 자기도 힘들다 등등의 이유가 있었겠지, 아무튼 그렇게 부회장은 그 자리에서 여친한테 이별통보를 하고 카페를 박차고 나옴.

결국 여친의 꿈대로 된 것인지... 참 신기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저주를 ‘누가’걸었냐 인데, 기존의 여친이냐 아니면 부회장이 바람을 핀 여자냐임.

일단 친구 어머니는 부회장한테 두 사람 다한테 가서 사과를 하지 않으면 큰 변을 당할 것이다. 라고 말을 하셨지만 부회장은 자기는 그런 건 정말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못하겠다고 했음.

그리고 저주의 형태인데, 일관된 것은 아니고, 부회장이 밤을 잘 때 가위를 눌리는 것부터, 밤만 되면 자꾸 헛것이 보이거나, 꿈에서 어두운 물 속에 빠졌는데 물속에서 계속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함.

근데 애는 또 무슨 깡인지 사과도 안하고 친구 어머니한테 ‘그래도 무당이니까 굿 같은 걸로 좀 없애주세요, 그리고 가능하면 이 저주 그대로 돌려주거나 할 수는 없나요?’라는 질문을 했다고 함.

여기서 친구네 어머니도 화가나서 부회장한테 넌 쓰레기다. 이건 방법이 없다는 등의 말을 하셨고 부회장도 거기서 울먹이면서 ‘돈준다니까 왜 굿을 못해주냐, 당신이 무당맞냐‘ 라고 했음. 이건 나랑 친구가 밖에서 들은 이야기.

그리고 여름방학 내내 부회장을 만날 수 없었음.

 


여름방학이 끝나고 내가 제일 궁금했던건 부회장이 살아 있는지 였음. 
친구랑 얘기를 하는데, 나는 부회장이 죽었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친구놈은 그래도 직접 찾아가서 사과하고 살아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음. 방학이 끝나면 생각보다 멀쩡한 모습으로 보일 것 같다고 함.

결론은...

살아있지 않았음.


뭐 정확히 말하자면 살아있기는 했는데,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음.

부회장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음. 진짜 무슨 유니세프 자선광고 같은 곳에서 나오는 아프리카의 삐쩍 마른 아이처럼, 부회장은 완전히 스켈레톤이 되어 있었고, 피부도 완전히 뒤집어져서 무슨 아토피 같은게 심각한 상태였음.

부회장한테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는데, 애가 말을 잘 못하고 그냥 땅만 바라봄. 
반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해졌는데, 애들이 부회장이 아니라 친구놈한테 가서 사태를 물어보니 그걸 지켜보는 나는 좀 아이러니했음.

그 뒤로 부회장은 학교를 나오는 둥 마는 둥하다가 결국 유급을 당하게 되었고... 3학년부터는 전학을 간 건지 그때도 학교를 안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음. 

끝.


+ 이 이야기의 후기:
사실 부회장은 방학 때 친구네 어머니한테 몇 번 왔다고 함. 결국 부회장은 바람 핀 여자나 기존의 여친 두 사람 다한테 가서 사과를 했고 진짜 석고대죄를 했다고 함. 그런데도 저주가 너무 심각했음. 친구의 어머니는 이정도면 저주를 건 사람한테도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저주를 건 사람을 만남. 누군지는 말해주지 않았음. 그렇게 친구네 어머니가 일을 중재를 하셨다는 것만 들음. 

 

웃대 죽음의작가 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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