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멕시코의 할로윈. Dia de los Muertos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3.26 21:27조회 수 94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제 글은 그저 괴담인데 괴담으로 넘어가주시면 안될까요? 자꾸 이건 이래서 말이 안된다 저건 저래서 말이 안된다하시면... 

저도 제가 겪은 일이 아니라 잘 몰라요. (무책임하게 들리지만 ㅋㅋ...) 

자꾸 따지시면 저 상처받아요.. (소심해요)

 

참! 필리핀 이야기에서 가난한 필리핀 가족이 어떻게 미국으로 이민을 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미국은 투자이민과 별개로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족을 초청해서 영주권이 나올수도 있구

요 (부모와 자식사이,또는 배우자의 경우), 취직해서 영주권이 나오는 경우도,

 

평생 돈을 모아서 오는 경우도 있어요 전재산 탈탈 털어서요. 불법으로 오셔서 세금 잘내고 조용히

계시다가 특별한날 구제받는 경우도 있구요.

 

특히 필리핀 사람들은 다른 이민자에 비해 영어도 잘하고 전문적인 일부터 궂은 일도 잘하고, 이미

우리보다 예전에 이민간 세대들이 많아서 미국이민에 대한 노하우도 있고,동경도 있어 거기서 평

생돈 모은걸로 어떻게든 자국을 떠나고자 넘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부분 만큼은 사실 이랍니

다 ㅎㅎ )

 

쓸데없이 서문이 길어 죄송합니당 ㅎㅎ

 

 

 

 

미국은 많은 인종들이 섞여 있는 나라죠.

 

그런만큼 다른 문화도 받아들이는데에 있어 굉장히 오픈되어있는 느낌이예요.

 

할로윈 이외에도 Dia de los Muertos 라는 죽은자의 날? (정확히 모르겠어요...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려요 ㅠ) 이란

 

멕시코의 문화가 있어요. 이날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해골무늬의 사탕도 나눠먹고 죽은자들을 기다리는 날이예요.

 

오리진은 잘 모르겠으나 사실 그렇게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고, 죽은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반갑게 귀신을 맞아주자?이런 느낌?

 

대충 이 날 파티같은 것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할로윈처럼 집안을 으시시하게 꾸며둬요. 죽은 자들이 방문 할수 있도록...;;

 

특히 그 날은 조상님을 기리는 해골모형의 인형을 집에 두는데요  여기엔 조금 으시시한 의미가 있어요.

 

죽은자는 몸이 없으니 임시로 여기로 들어오고 살아있는 것들의 몸은 빌리지 말라 이런 의미?

 

아무튼 이 일은 제 친구가 해준 이야기예요.

 

 어느 가정이 Dia de los Muertos 파티를 하던 날 이었데요.

 

집을 온통 으시시하게 꾸며두고 해골인형을 한집에 같이 살던 돌아가신 가족 수 만큼 집안 홀에 두었데요.

 

인형들을 홀에 두고 가족, 친한 사람들끼리만 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이 집 막내딸이 날라리였나봐요..;;

 

파티에 사람이 없으니 심심해지기 시작한 막내딸,

 

친구들한테 우리집에서 오늘 Dia de los Muertos 파티 함 음료들고 과자들고 빨리와라 이렇게 문자를 날렸나봐요.

 

또 파티하면 난리가 나는 미국 틴에이저들...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 까지 불러서 온동네 애들이 이 집에 파티하러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사람이 모이고 모이다 보니 Dia de los Muertos 파티가 갑자기 클럽 파티마냥 북적부적 거리는 힙합파티가 되어버렸데요 (옛날이야기라..힙합임)

 

거실이고 화장실이고 댄스 댄스 삼매경, 이 집이 오늘 제일 핫하다라고 소문이나서 결국엔 모르는 사람들까지 와서 춤추고 집안은 이미 포화상태...

 

사람들이 흥에겨워지고 Dia de los Muertos 의 전통을 제대로 알일 만무한 미국 백인 청년들은 장난기가 발동한거죠.

 

해골 인형을 들고 온갖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해골 인형 콧구멍에 담배 꽃기... 머리만 빼서 음료나 술 넣어 마시기

 

해골인형이랑 붕가붕가하는 포즈로 사진도 찍고 그저 그냥 파티용품이라고 생각해서 장난을 친거죠.

 

결국 파티가 끝난 시점에서 이미 해골 인형들은 너덜너덜 팔다리 뽑혀있고 머리통?도 없어져있고 처참한 모습으로 마당에 흩어져 있었데요.

 

근데 이거 애초에 조상님들을 위한 거였으니 함부로 버릴수도 없는 노릇.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중에

 

동네 이웃 할머니분이 오시더니 이건 비록 인형일지 모르나 영혼을 담는 그릇으로 쓰이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식으로 뼈를 맞춰서

 

장례를 치뤄줘야 한다고 했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인형을 장례까지 치뤄줘야하나라고 생각한 이 가족들...

 

그냥 장례도 안치뤄주고 상자에 차곡 차곡 담아 차고에 두었데요.

 

몇일뒤 마을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기 시작했어요.

 

한달 가량 차사고만 두세건 , 지붕을 수리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죽은 사람, ♥♥이나 강도와 같은 범죄사건들, 직장에서 해고 당하거나,

임산부가 갑자기 아이를 유산하는 등 크고 작은 안좋은 사건들...

 

이런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생기니까 사람들 사이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저번에 Dia de los Muertos 파티를 하던집에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해골인형의 저주를 받았다고.

 

은근 미신이라고 치부하던 사람들도 사건이 끊이지 않자 소문을 믿기 시작했어요...

 

동네 교회나 성당은 미어터지기 시작했고, 잠시 집을 떠나있겠다는 사람들까지 동네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만 신경쓰기 시작했어요.

 

 결국 이제 가족들도 마을 할머니의 말대로 인형의 장례를 치워줘야 하지 않나 생각하기에 이르렀죠.

 

장례를 치루려고 해도 돈... 돈이 들어가는데 누가 인형의 장례식에 돈을 쓰고 싶겠어요.

 

게다가 장난은 마을 청년들이 한건데 왜 우리집에서 이 비용을 다 감당해야하나 억울하기도 하고

 

결국 돈을 걷어서 장례를 치뤄주자고 뜻을 모았어요.

 

근데 정작 돈을 모으러 다니니 마을사람들이 나몰라라 하는거예요 그런 장난 같은 일에 내가 왜 돈을 줘야 하냐며...

 

돈모으기도 실패로 돌아가고, 가족들도 이제 아 설마 인형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는 걸까 그냥 될대로 되겠지 라며 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근데 그 날밤 이 집에 불이 난거예요.

 

미국 집들은 1층엔 거실과 부엌, 2층에 침실들이 있어, 1층에서 불이나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해야하는데

 

하필이면 모두 곤히 자고있을때 사고가 나서 일가족이 연기에 질식해서 모두 사망했어요.

 

사람들은 인형의 저주가 일가족을 죽음으로 몰아간거라고 확신했죠.

 

그러면서 벌벌 떨고 있는 동안 아예 이사가는 사람들 까지 속출...

 

파티하나로 마을이 엉망진창이 된거죠.

 

어쨌던 그 일로 더이상 마을에 나쁜일은 일어나지 않았데요 다행히도.

 

하지만 이때까지 인형의 저주로 이렇게 된거라고 공공연히 믿고 있던 그 순간

 

경찰이 방화범들을 잡아냈어요...

 

방화범은 바로 그 날 해골을 가지고 놀았던 청년들

 

그날 해골을 가지고 놀고서 마을에 우환이 끊이지 않으니 자기들에게도 그 해가 오지 않을까 너무 무서워져서

 

집에 불을 지른거라고... ... 그렇게 하면 모든게 잘될거라고 모두 믿고 있었다네요.

 

역시 귀신보다 미친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뭔가 들었을땐 으시시했는데 제가 쓰니 그 느낌이 살지 않네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003 실화 군생활중 겪은 귀신이야기 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67 1
3002 실화 나 어렸을때, 저수지에 빠진적이 있거든? 근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569 1
3001 실화 내 액운을 가져가신 증조할머니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02 1
3000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4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9 1
2999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3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46 1
2998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2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33 1
2997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1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61 1
2996 실화 엘리베이터 타고 천국까지 갈 뻔한 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777 3
2995 실화 내 자취방 301호 이야기 36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5320 2
2994 실화 내 자취방 301호 이야기 2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339 2
2993 실화 내 자취방 301호 이야기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857 2
2992 실화 외삼촌이 영혼의 존재를 믿게된 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05 1
2991 실화 내 친구한테 있었던 일이야.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31 1
2990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5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9 1
2989 미스테리 미스터리 오파츠들.....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35 0
2988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4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01 1
2987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3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99 1
2986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2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04 1
2985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83 1
2984 실화 10년지기 내 수호령 2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41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