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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10년지기 내 수호령 1화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3.26 21:32조회 수 151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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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이야기는 내가 실제로 경험했고 경험중인 이야기임


 

나에게는 수호령이 두명이 있음. 한분은 돌아가신 친할아버님이 확실한데.. 한분은 도무지 누군지 모르겠음.

 

친할아버님이야기는 다음화에 쓰기로 하고 원래 목적대로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분의 이야기를 쓰겠음

 

처음 그분을 만났을때가 아마도 중학교2학년 때 인걸로 기억함. 내가 육상부에 들어가서 체고를 꿈꾸며 열심히 운동을 할때였었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우리는 근처의 다른학교 육상부와 함께 합숙 훈련에 들어갔음.

(근처 육상부에는 여중 육상부가 2팀이 있었음 +.+)

원래는 근처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합숙을 할 계획이었으나 뭔가 문제가 생겨서 근처의 여관을 통체로 빌려서 그곳에 들어갔던것 같음.

 

이때가 시작이었음.

 

막 방을 배정받고 들어가려는데..

 

 "XX야 들어가지마" "들어가지마" 그것은 분명한 여자 목소리였음

 

같이 운동하던 근처 여중 누나 목소리인가 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여자라고는 주인아줌마 밖에 없었음

 

옆에있던 친구에게 "야 누가 들어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라고 물으니

 

친구놈은 뭔***냐고 빨리 문이나 열라고 하면서 뒤를 가르키는데... 거기에 3학년 형이 짜증 99.8프로 충전 된 얼굴로 날 째려보고있었음

 

뭔가 꺼림찍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뒤에서 째려보는 3학년 선배 주먹이 더 무서웠기에 그냥 들어가서 짐을 풀었음

 

협조된 고등학교 체육선생이 ****라면서 우리 코치샘은 한 3일만 여기서 쉬다가 들어간다고 다들 자유?롭게 쉬라고했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사실 공문이 잘못간거였음. 우린 3일후에 도착했어야 했었음.ㅋㅋㅋ)

 

방에 들어가긴 했는데 느낌이 매우 싸~~한거임.. 그런느낌 있잖슴 뭔가 습하고 약간 한기가 도는..

 

그때 우리 미친개 선배놈이 심심하다고 비디오랑 만화책좀 빌려오라고 나와 떨거지 몇몇에게 오다를 내렸음

 

난 매우 사랑받는 후배였음.

 

빠르게 미리 스켄해둔 비디오방으로 달려가서 주인아저씨와 편당 따블로 쇼부를 보고 성인비디오 5편을 공수하는데 성공했음

 

물론 이미 고 컬뤼티 **에 익숙해졌던 나는 그정도는 보면 입맛만 버리기에 무협소설 몇권을 같이 빌려서 돌아왔음.

 

난 개선 장군보다 당당하게 방으로 들어가서 공물을 헌납했음

 

소문이 돌았는지 몇몇학교 3학년들이 우리방으로 몰려왔고 비디오가 돌아가기 시작했음

 

무협책에 푹 빠져있던 나는 그들과 티비에서 나오는 그 신음소리가 너무도 거슬렸음

 

조용한곳을 찾던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서 변기 뚜껑을 닫고 책을 읽기 시작했음

 

물론 DDD를 의심하는 넘들 때문에 문은 살짝 열어두고있었음.

 

자 여기까지 지겨운 구간을 잘 버텼다면 이제 약간의 공포속으로 안내를 해드리겠음

 

정면 그러니까 변기의 앞쪽에 전신 거울이 달려있었음 분명히 앉아서 앞을 봤을떄 내가 보였음 확실함

 

한참을 무협세계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가 갑자기 방쪽이 조용한걸 느끼고 고개를 들었는데

 

신발... 거울에 있는 실루엣은 내가아니었음...

 

왠 섬뜻하게 생긴 여자가 날 쨰려보고있었음... 그떄 커다란 내 간댕이가 원망스러웠음..

 

드라마나 영화보면 기절들도 잘하던데 난 그냥 몸이 굳고 심장에 터보를 단걸 빼면 멀쩡했음

 

눈을 감았다가 떠도 그뇬이 날 쨰려보고있었음..

 

근데 그뇬이 갑자기 거울에서 내쪽으로 걸어나왔음

 

내 얼굴쪽으로 손을 뻣는데 신발.. 손이 진짜 더러웠음...

 

그떄였음

 

"야!!" 왠 여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내 뒤통수쪽에서 어떤 여자가 내려와서 내 앞을 막는거임

 

딱 허리정도 까지오는 긴 생머리였음 노란?베이지? 그런 계통색의 원피스를 입고있었음

 

내앞을 막은 그녀는 그귀신뇬 따귀를 따악!!! 따악!!! 따악!!

 

진짜 소리가 우앙 굳~~@!

 

그 귀신뇬 꼼짝도 못하고 다시 거울속으로 컴백...

 

그렇게 터프 하게 귀신년을 컴백시킨 천사?같은 그녀가 날 바라보는데...

 

진심 개 이쁨. 나 태어나서 26년 살았는데 아직까지 그분 만큼 이쁜여자 본적이없음

 

아주 잠깐 날 보다가 흩어?졌음

 

그리고 아까 귀신본거 보다 더 놀란건.. 내 앞에 벽에는 거울따윈 없었음..

 

그냥 타일 벽이었음.

 

그렇게 그녀와 나의 인연이 시작되었음.

 

나란 남자 귀신이 자주보이는 남자

 

신기같은건 개뿔도 없는 남자

 

나 개놀라서 코치샘 찾아가서 나 뻥치는거 아니고 지금 귀신 봤다고 했음

 

코치샘 *** 하지말고 가서 잠이나 디비 자라고했음

 

그런데 그 귀신뇬 나한테만 찝쩍거리는게 아니었음 우리방 5명이었는데

 

나 포함 3명이 봤음.. 인상착의 100프로 일치했음..

 

2박 하는동안 잘려고 누우면 또 벽에서 기어나왔음

 

마지막날은 코치샘 우리방에서 잤음 코치샘도 목격했음 코치샘 멘붕..ㅋㅋㅋ

 

그 귀신뇬 나와서 나한테 찝적 거릴때마다 따귀 쳐 맞고 벽으로 컴백했음.ㅋㅋㅋ

 

우리 천사? 따귀 떄리는 솜씨를 보아하니 한떄 좀 놀았음 분명함.

 

나란 남자 귀신이 자주 찝쩍대는 남자 웃긴건 그중에 남자귀신은 없다는거.ㅋ.ㅋ.

 

웃긴건 고등학교에 가고 연애라는걸 해봤는데 그때마다 꿈에 그 천사?가 매우 못마땅한 표정으로 날 갈궜음

 

진심 매일 꿈에 나와서 갈궜음

 

말은 절대 안함. 그래서 왜 갈구는지 이유를 모르겠음

 

나랑 사귄 여자애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엄청 당황하면서 혹시 이러이러한 여자분 아니냐고 했음.

 

나 놀라서 어떻게 아느냐고 물어봤더니 ...ㅋㅋㅋㅋ

 

아..ㅋㅋ 나하고 싸우거나 나 몰래 딴남자랑 놀거나 한날 꿈에 나와서 싸다구를 쳐날렸다고함.ㅋ.ㅋ.ㅋ

 

나 솔직히 엄청 웃겼음..ㅋㅋ

 

근데 크리티컬 사건은 따로있었음.

 

그여자애가 좀 노는 애였는데 남자관계가 좀 복잡한 애였음.

 

아는 선배?놈이랑 그애 자취방에서 술먹고 응응응...을 했다고함.ㅋ ㅋ

 

근데  그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어금니까 빠져있었음..입에 피가 철철 나고있었다고함..ㅋㅋ

 

꿈에서 진짜 뒤지게 맞았는데 일어나보니까 어금니가 ..ㅋㅋㅋㅋ

 

우리 천사누님 한성깔 하는누님.ㅋㅋㅋ

 

옥수수좀 털어보신 누님이신듯..ㅋㅋㅋ

 

그날 난 이별통보를 받았음...;;

 

이게 고등학교 때 수호령누나랑 있었던 최고 사건이었음 다음편은 대학기숙사에서 있었던일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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